[뒷북] 모 사이트 악성 루머가 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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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임에도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과거 특정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이 계속 검색이 되기 때문에 서태지 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악성 루머가 뒤늦게 다른 곳에서 이슈가 되기 때문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10261
이게 1년 후 타 커뮤니티로 퍼날라집니다. 다만 타 커뮤의 댓글 반응을 보면, 방송 내용의 오류를 지적한 내용이 많으므로 이 커뮤니티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낚일 염려가 없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4362277
참고로 난 알아요 표절시비에 대해서는 나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https://namu.wiki/w/난 알아요#s-1.3
앞서 언급한 82쿡이란 곳은 전에도 평창동 이밴트에 대한 악성 루머, 불륜설 같은 곳의 진원지이기도 하죠. 즉, 문제는 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악성 루머가 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사이트가 그러하듯이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면 맹목적인 서빠로 몰린다는 것입니다.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죠.
더군다나 이런 곳은 진보 성향인 곳에서 언급된 얘기면 맹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건, 모 팟캐스트 방송의 팬들이 많기 때문이죠.
또한 저런 커뮤니티, 팟캐스트와 정치적 성향이 같을 경우, 반론하는 서팬들을 맹목적인 빠로 단정 짓고, 다른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주제에서 벗어난 얘깁니다만, 과거에 FTA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루머가 있었을 때 반대론자들은 그 루머를 검증하지 않고 퍼트렸죠. 반대론자들 중에도 저런 루머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음에도, 루머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정부 지지자로 몰았다는 것입니다.
서태지 표절 루머가 진보 성향 블로그에 퍼날라진다는 게 과연 우연의 일치인 것뿐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진보 진영 전체가 서태지를 싫어한다는 것이 아니라, 서태지 안티 중 일부가 진보 성향을 보이고, 그 사람이 진보적인 이슈로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단지 정치적인 성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교차 검증 없이 그 말을 믿어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82쿡이나 이이제이 방송 추종자들의 경우가 그러한 얘입니다. 저 블로그 글도 그런 게 아닐까 의심이 가구요.
http://blog.naver.com/csm0720/220184441350
그리고 여담이지만, 하여가 표절 논란은 여기에 참고 자료가 있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eotaiji&no=511604&page=1&search_pos=&s_type=search_memo&s_keyword=웹진
요약하자면, 일본의 메탈잡지를 통해 외국의 메탈 밴드가 북유럽 민요를 연주했다는 정보를 접한 이태섭 씨가 그 부분을 카피한 것인데, 민요는 저작권이 없으므로 표절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태섭 씨가 그 부분을 사전에 제대로 얘기를 안 해줬기 때문에 사달이 났다는 것입니다.
암튼, 이러한 부분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단하기 애매해서 나름 신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낚이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면, 전자음만 들어가면 비슷한 인상을 받는 분들이 많죠. 실제 악보를 비교해 보면 다른 멜로디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공개 자료인 샘플링 시디를 사용한 경우, 평소 이런 걸 자주 다루는 사람들이 아니면, 어디서 자주 들어본 효과음이란 이유로 오해하가 쉽다는 것입니다. 서태지 씨 표절 논란 상당수가 이런 케이스이죠. 의외로 사람들이 장르가 시끄럽다거나 편곡이 복잡한 경우엔 멜로디나 전체적인 짜임새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 가수 여담입니다만, 심지어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의원 중 한 명이라는 모 평론가는 모 신인 가수의 노래를 번안곡 수준이라고 깠는데, 원곡자로 지목된 외국 가수가 아니라고 확인해 준 사례까지 있습니다. 원래 번안곡 수준이란 얘기가 나오려면 멜로디가 거의 같아야 하는데도, 원곡자가 표절이 아니라고 말했다면, 실제로는 다른 멜로디를 같은 멜로디로 착각하는 일이 생각보다 흔하다고 보아야 하겠죠.
이처럼 그냥 여론으로만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수고 많으십니다. 정말 끝이 없네요. (헤휴~)
새치마녀님의 댓글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 중에 뭉클로 추정되는 것이 있더군요. 이이제이 방송을 언급하면서, 항의하는 버팔로들을 까는 내용인데, 보면서 어이가 없었던 게, 저 뭉클은 서팬이었을 땐 그런 루머가 있었던 걸 몰랐던 걸까.... 팬이었을 땐 상관 안 하다가 팬심이 식으니까, 알고 보니 표절 꾼이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거죠. 아마도 그런 심리에서 집요하게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블로그를 보니까 서태지 씨를 까면서 레드 제플린 언급을 하는데, 레드 제플린은 적어도 표절 시비 없었고 팬 우롱 없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실제 레드 제플린은 미성년 팬들과 부적절한 관계로 말들이 많았고, 표절 시비도 많았습니다. 물론 표절 시비는 최근에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긴 했으나, 당대엔 그런 이유로 레드 제플린을 까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합니다. 아마도 글쓴이가 레드 제플린을 잘 몰랐던 모양입니다. 안티들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사실이지만, 외국의 내로라 하는 뮤지션 중에도 표절 시비에 휘말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이클 잭슨도 그런 이유로 재판까지 갔고요(훗날 무죄 판결), 콜드플레이는 문제 제기한 뮤지션(조 새트리아니)와 합의를 봐서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단순히 그런 논란이 있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까지는 않죠.
새치마녀님의 댓글

근데 중요한 건 그 블로거가 애초에 음팬이 아니라 얼빠였단 겁니다. 아이돌 글이 많았는데, 스케줄 무단 불참한 아이돌과 연애 사실이 드러난 아이돌을 한데 묶어서 까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의 기준에서 보자면, 아이돌의 연애는 적어도 도덕적인 문제는 아닌 거지만, 스케줄 무단 불참은 사회인으로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걸 똑같은 문제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고, 애초에 가수의 역할을 자기 상상 속 연인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는 거죠. 블로그 보면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flavor님의 댓글

82는 좀 심하더군요. 주연령층이 그 이유인지 특유의 맹목적인 몰아가기가 아주 극심한 대표적인 곳이아닐까 합니다. 아마 그런 분위기를 이용하는 특정인들이 분명 있겠죠. 정말 2~3명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루머 퍼뜨린다면 그대로 사실로 굳어져 버릴수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인터넷상의 루머에는 도대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답답해집니다.
새치마녀님의 댓글

Flavor/ 그러게 말입니다. 다른 연예인들이 악플 대처하는 거 보면 소속사 횡포라고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