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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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역삼동은 약간 흐린 느낌이지만, 역시나 오후에는 엄청 더울 것임을 잘 알고 있죠.
그 길었던 여름 휴가를 다 보내고 다시 회사에 복귀한 첫 날이자, 8월의 첫 날입니다.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네요. 그래서 더 짜증... ㅋ
오늘부터 진짜 제대로 성수기겠군요. 저희가 최근에 싸게 사서 이번 휴가 때 다녀온 워터파크의 티켓도 오늘부터 보름 동안은 못 쓴다죠.
녜녜녜녜~ 뭐 이젠 휴가 다 다녀와서 진정한 여름 날씨 속에서 업무에만 집중해야 할 사람이 딱히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만... ㅎ
여름 휴가 관련해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아직 못 간 사람이 아니라 이제 막 다녀온 사람이라는데... 어제는 진짜 절망적이었어요.
"아~ 하루만 더~!" 하는 말이 막 입 밖으로 실제로 나오고... 하지만 그렇게 소원처럼 될 리가 없죠. ^^; 회사에는 복귀를 해야 하고...
그래서 그냥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어제 그래서 일찍 자기도 했죠. 지난 번에 한 번 아팠던 뒤로 운동을 쭈욱 안 했더니,
휴가를 즐기면서 체력에도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고 허리도 다시 안 좋아지는 것 같아, 오늘부로 다시 간단하게나마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더욱 일찍 일어나서 스쿼트를 비롯한 아침 운동도 어느 정도 해주었습니다. 아침부터 흘린 땀은 더운 새벽 공기 때문일까요 운동 덕분일까요. ㅋ
집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도 되게 길게 느껴지고... 발걸음도 무겁고... 버스 안에서도 자~꾸 잠이 다시 쏟아지고...
그래도 어떻게 회사에는 잘 도착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막 어색한 느낌... ㅎ 고작 일주일 휴가 다녀온 건데 와~ 복귀 진짜 힘드네요.
휴가 가기 전에 회사 메일에 부재중 설정을 했어야 했어요. 그래야 회사 업무 메일이 휴가 기간 동안에는 안 왔을텐데 그걸 깜빡해버렸네요.
그래서 메일함 안에는 메일이 한 가득입니다. 물론 하나하나 다 열어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 안에서 꼭 봐야 할 메일을 가려내는데만도
오늘 오전 시간은 족히 써야 할 느낌... ㅠㅠ 메일 확인 말고도 당장 휴가 전에 계획했던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확인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시작을 해봐야겠죠. 말은 이렇게 해도 바쁘게 보내다보면 오늘 오후 쯤 되면 또 언제 휴가 다녀왔냐는 듯
적응이 다시 될 거예요. ^^;;; 휴게실에서 오랜만에 맛보는 모닝 커피 한 사발 가득~ 뽑아다가 마시며 새로운 일상을 다시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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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환한 고동 외에는 들려줄 게 없는 봄 저녁
나는 바람 냄새 나는 머리칼
거리를 질주하는 짐승
짐승 속에 살아 있는 영혼
그늘 속에서 피우는
회양목의 작은 노란 꽃망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꺼풀에 올려논 지구가 물방울 속에서
내 발밑으로 꺼져가는데
하루만 지나도 눈물 냄새는 얼마나 지독한지
우리는 무사했고 꿈속에서도 무사한 거리
질주하는
내 발밑으로 초록의 은밀한 추억들이
자꾸 꺼져가는데
- 박형준, ≪가슴의 환한 고동 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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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휴가 기간도 길었고 어딜 진득~하게 오래 다녀온 것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거의 겹치는 것 없이 다양한 걸 하고 돌아오다보니,
딱히 짧게 요약도 안 되는 여름 휴가를 보내고... 이제 다시 업무의 연속입니다. 당장 눈 앞에 큰 산이 하나 버티고 있는데요. 다녀오자마자
작업을 하겠노라고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갔던 일이 있는데... 요게 작업하는 게 좀 어렵고 까다롭거든요. 그래서 약간 미뤄두는 의미가
있었는데... 휴가 기간 동안에는 애써 잊고 있었는데, 휴가를 한 이틀 남겨 놓고는 이 업무부터 생각나더라고요. ㅋ 그걸 이제 시작해야죠.
이걸 "몇월 며칠까지 꼭 해놓고 말겠습니다!" 한 건 아니에요. 그래도 "다녀와서 얼른 할게요."라고 말씀을 드렸으니, 이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 별다른 일이 없다면 오늘부터 며칠 간은 그냥 야근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일해줄 생각입니다.
아내에게도 이미 얘기를 해두었죠. 일단 오늘 오전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메일 정리와 부재중 있었던 일 정리만으로 시간 다 갈 것 같고요.
오늘은 원래 팀장님께서 휴가셨는데 부재 예정 메일이 없어 메일을 살짝 뒤져보니까 지난 주에 급한 일로 휴가를 한 번 쓰셨더군요?
그것 때문에 오늘의 휴가는 취소하신 건지 아니면 예정대로 가시는데 부재 설정만 안 하신 건지... 그건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겠네요. ^^
사실 아들의 유치원 방학은 이번 주까지입니다. 그런데 보통 맞벌이 부모들이 많으니까 아예 유치원 문을 닫는 건 지난 한 주 정도로 하고,
이번 주는 종일반을 편성해서 아이를 보낼 수 있어요. 저희도 이번 주부터는 아이를 다시 유치원에 보내는데, 물론 재미있게 편성을 하겠지만
뭔가 살짝 미안한 것도 사실... 야근도 각오를 하고 있다는 거지 아직 작업 시작은 안 했으니까 가급적 야근은 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죠?
어차피 더울 거라 회사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테니까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일상에 적응하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앞으로 더 더울텐데 건강 잘 챙기면서 잘 버텨봅시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진짜 오랜만이네요. ^-^ 역삼역이라고 하니 페스트 생각이...ㅋㄷ 항상 잠실갈때 지나치기만 했는데 벌써 네번이나 다녀와버렸다는 사실...^^;; 가까우시면 금요일 같은때 저녁공연 보고 들어가셔도 될 것 같지만 가정이 있으시니 역시 무리이실려나요?? (끝나면 11시ㅎ)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행복해지는 마법...님의 댓글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정말 오랜만입니다. ^^ 저도 페스트 공연장이 회사 바로 옆이라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주말이죠. 핫핫! ㅋ 아니 벌써 네 번을 보셨어요??!!! 보신 눈 공유 좀...이 아니라 어차피 저도 볼 거니까 참겠습니다. ㅎ 더위 조심하시고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행복해지는 마법...님 : 우리 더위 잘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