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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뮤지컬 페스트 2/5 줄거리 1막(스포가 엄청남.스압도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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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스타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7-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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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연속으로 뮤지컬 페스트를 보고 기억을 기준으로 제 마음대로 각색해서 줄거리를 짜봤습니다.

해당 스토리마다 실제 넘버를 표기했으니 함께 상상해보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한 2016년 7월 22일...



오늘도 훌륭한 넘버를 듣기 위해 회전문을 통과했다...



오늘은 대망에 공식 첫 공연날...!!!

티켓을 수령하는데 배부하는 분이 아는 척을 한다...핫핫핫...;;;


1층에 있다가 티켓 수령하러 로비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누가 어? 하길래 봤더니...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김이사님이...ㅎ 아는 척을 해주시네...ㅠ(안 그러셔도 되는데...)

난 아주 자랑스럽게 '세 번째입니다!'를 외쳐(아주 작게 김이사님만 들리게)주었다. 힘내세욥!!! 





페스트 1회차 공연




1막


인류는 진화를 하면서 각 종 질병과 전쟁 등으로 위기를 맞이했고 2017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테러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자 2028년 세계는 하나의 공화국으로 통일이 되어 관리가 되기 시작했다.

(1. Overture)



가까운 미래...

HUMAN DREAM이라는 모토로 세계는 결속했고 싸움과 고통이 없이 오로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발전이 되어 왔으며 그 극치에 이른 도시가 바로 '오랑시티'였다.
공화국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며 행복시범도시로 오랑시는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오랑시의 시장은 '리샤르'
'오랑 시민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신가요~'를 외치며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그녀는 오랑시를 공화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2. TAKE1)



매주 수요일을 싫은 기억을 지우는 날로 정해서 시스템 안에서 불필요한 것을 지우고 행복한 것만 기억(행복유지프로그램)한다.
그리고 욕망을 이루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시민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욕망충족프로그램) 중이다.

(3. Human Dream)



오랑시에 '휴먼드림'이라는 모토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악덕 회장인 '코타르'가 있다.
그는 공화국의 모든 권력과 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신약을 팔기 위해 임상실험 결과를 조작할 정도로 악랄한 인물이다.


이번에 오랑시에서 멸종된 줄 알았던 메리골드라는 꽃이 발견이 되어 공화국 최고의 식물학자인 '타루'도 이 오랑시를 방문하게 되었다. 

(4. TAKE5)



그리고 오랑시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설명해주고 있는 이는 '랑베르'로 그는 신문기자이다.
한달 뒤 약혼을 앞두고 있으며 언론을 이용하기 위한 코타르 회장의 초대로 오랑시를 방문 중이다.



이곳은 20세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과거의 불필요한 것들은 기억뿐 아니라 사물들까지도 없애버렷기 때문에 많은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다.
이곳의 큐레이터는 '그랑'이라는 청년으로 얼마 전에 박물관에서 우연하게 만난 '잔'이라는 소녀를 흠모하고 있다. 

그는 지금 기타라는 악기로 잔에게 불러 줄 노래를 만드는 중이다.

(5. 10월 4일)



'거봐 아무도 없잖아~'

관람객이다 ..요즘 사람들은 좀처럼 과거의 유물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관람객이 오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커플인 관람객들에게 그랑은 큐레이터로서 그들에게 과거의 유물을 설명하려하지만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 때 어떤 여성이 나타나 그랑의 설명을 돕는다. 타루였다.

처음보는 사이였지만 타루와 그랑은 환상의 콤비로 시큰둥했던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한다.

(6. 너에게)



그 때...

갑자기 여자관객이 쓰러지며 발작을 한다.
스캔을 하면 병명과 치료법을 알려주는 이동용 진료봉을 이용하였으나 '알 수 없음' 이라는 메시지만 나올 뿐...

어쩔 수 없이 그랑과 타루는 쓰러진 여자관람객을 업고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은 아수라장이였다.
쓰러진 여자관람객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침대를 채우고 있었고 비명소리와 신음 소리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7. 대경성)



가만히 있는 의사들을 향해 타루가 소리를 질러보지만 그들은 규정위반이라며 그저 차트만 들여다 볼 뿐이다. 언제까지나 그러고 있을 것 같던 의사들이 갑자기 부동자세가 되더니 다가오는 한 인물을 향해 목례를 한다.

'리우 ...오랑시 병원의 원장으로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타루는 리우에게 다가가 '규정따위는 잊고 당신이 의사라는 것만 생각하라.'며 환자를 치료해줄 것을 요
구한다

무언가 고민을 하고 있던 리우는 계속되는 타루의 요청에 환자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역시 괴로워하는 환자 앞에서 망설이며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답답했던 타루는 더욱 강하게 그를 설득했고 리우는 결심한 듯 의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수술을 ..준비해주십시오...'

지금의 의료기술은 사람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기가 정보를 제공하면 인간이 판단을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치료머신이 치료를 해주는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법에는 의사가 직접 환자와 접촉을 해서 치료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 시스템의 치명적인 단점은 자료가 없는 병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고통 속에 몸부림 치고 있는 환자들의 병은 병명조차 알 수 없는 자료에는 없는 새로운 병이였던 것이다.

의사들은 즉각 반발을 했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수술을 해야하는 이유를 물었다.

리유는 망설이다가 이야기를 했다.

모르는 병이라고 의사가 되어서 고통을 받는 환자를 그냥 둘 수는 없노라고...그리고...개인적인 소견일 뿐이지만...이 병은...

전염성이 있노라고...

리유의 말에 의사들은 혼란에 빠졌고 전염병에 걸린 환자를 직접 만져서 치료하라는 지시에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다며 치료를 거부하고 하나둘씩 병원을 떠나기 시작한다.

결국 리유는 그랑과 타루의 도움으로 수술을 강행하지만 결국 환자는 사망한다.



장소가 바뀌어 시의원실...

의료법을 위반하고 병명도 모르는 병을 전염병이라고 말한 리유를 추궁하기 위한 자리...
의원들은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리유를 내려보고 있었으면 가운데에서 리샤르 시장이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리유에게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었다.

(8. 이너비리스너비)



하지만 리유가 완강히 저항하자 전염병이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며 으름장을 놓고 돌아선다.


그 사이 오랑시는 알 수 없는 병에 전염된 사람들로 벌써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랑베르는 이 참상을 사실대로 기사로 쓰기 시작했으며 리샤르 시장은 그 기사를 보고 분노하여 병원장 리유와 시키는대로 기사를 쓰지 않은 기자 랑베르를 반역자로 고발하겠다고 이를 간다.

(9. 죽음의늪)



그리고 오랑시는 외부와 통신과 이동이 단절되고 거대한 장벽이 설치 되어 출입이 불가능하게 된다. 

리유는 연구실의 카스텔 박사와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다시 타루를 만나게 된다. 

카스텔 박사와 타루는 알던 사이로 이번 사태에 심각성을 느낀 타루가 박사를 돕고 있던 중에 마주치게 된 것이다.
카스텔 박사의 소개로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셋은 의기투합하여 알 수 없는 병을 찾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증상과 환부가 유사한 병의 자료를 찾아 컴퓨터에 대입해보지만 계속 실패다...
타루는 혹시 전혀 새로운 병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지만 지금 오랑시의 의술은 향후 100년 이후의 병이 변이 되는 것까지 모두 예측해서 시민들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 

그러던 중 카스텔 박사가 실마리를 찾아내는데...증상과 환부가 돌연변이가 되어 바로 알아채지 못한 병이 하나 있었다...박사는 자료를 바로 컴퓨터에 대입을 했다...

'CORRECT

병명이 맞았다...

리유와 타루는 물었다..

'그래서 ..이 병의 이름이 뭐죠?'

박사는 침을 크게 두어번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페스트 ..!!!'


타루는 고개를 갸웃하며 페스트라는 병이 있었냐고 되물었다...

카스텔 박사는 휘청거리며 말했다...

'예전에 들은 기억이 있어...유럽을 휩쓸고 아시아 인구의 절반을 몰살시킨 무서운 병...'

타루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이제 병명을 알았으니 치료법도 알 수 있겠네요!'

리유도 희망의 빛을 보는 듯 박사를 쳐다봤다...

하지만 박사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고 그의 입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과거의 불필요한 자료들은 모두 없애버렸어...페스트 같은 이미 정복된 질병에 대한 자료들 역시...우리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과거의 문헌으로 이름만 겨우 확인 할 수 있었지 않은가...'

이어서 ..

'페스트는 쥐나 벼룩 등의 매개체로 전염이 되었지만 지금은 쥐나 벼룩이 모두 사라진지 오래야...증세가 변이되어 바로 알아 볼 수는 없었다고 해도 아직 이 병이 페스트라고 말할 수는 없어...아직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은 없어...'  


그러는 중에도 사람들은 죽어갔고...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리유는 깊은 슬픔에 잠겨 괴로워 하고 있었다...

(10. 슬픔아픔)



코타르 회장의 집무실...그는 지금 화상 회의 중이다.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신약을 개발하여 단일 약품으로는 공화국 사상 최고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임원들을 다그치고 있다.

그 때 인터폰에서 랑베르 기자가 왔다는 비서의 통신이 들어온다. 
화상회의를 중단하고 지친 표정으로 들어오는 랑베르를 반갑게 맞이하는 코타르는 그에게 달콤한 제의를 한다.

약혼녀를 볼 수 있도록 오랑시를 나가게 해줄테니 이번에 개발한 신약에 대한 홍보 기사를 써 달라고... 

오랑시 밖에서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약혼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 흥쾌히 승낙을 하고 신약에 대한 자료를 받는대로 기사를 쓰겠다고 이야기 한다.

랑베르가 나가고 다시 화상회의를 시작한 코타르는 임원들에게 통증 완화효과를 주는 마약 성분을 지우고 랑베르에게 임상실험 자료를 조작해서 보내주라고 지시한다.

(11. 시대유감)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시체를 태운 재가 하늘에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 오랑시 즉, 공화국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자 시민들은 장벽에 모여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다는 진단서를 받은 자, 오랑시에 잠깐 왔다가 갇혀버린 자, 페스트로 온 가족을 잃어버린 자 등 많은 사람들이 공화국의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리샤르 시장은 장벽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시민들을 향해 장벽 앞에서의 모임은 불법이라며 범법행위를 그만두고 돌아갈 것을 종용한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자 마지막 경고라며 통신을 끊고 시민들은 이대로 죽느니 차라리 범죄자가 되더라도 밖에 나가자며 분노한다.

(12. 라이브와이어)



그런데 갑자기 장벽이 열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환호를 하고 장벽으로 달려가는데...


'투두두두투두두 !! 투두두두두!!!'

시위를 하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장벽은 다시 묵직한 소리를 내면서 닫혔다...



지금 오랑시에 남은 사람들은 세 부류였다...

페스트에 걸린 사람과...
페스트에 걸린 사람과 접촉해서 격리된 사람과...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지만 언제 죽을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

리유는 이제라도 페스트에 대한 공표와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랑베르는 진실이라고 다 알 필요는 없다며 사람들의 혼란을 주지 말자고 한다.
타루는 보건대를 조직하여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그랑은 그녀를 돕는다.
그랑이 좋아하던 잔의 부모님이 페스트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며 가족인 잔은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루는 리유에게 묻는다...

'리유에게 페스트란 무엇인가요...?'

리유는 말한다...

'끝없는 패배죠...'

하지만 리유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13. 코마)  
 

 

 

-    1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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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오~ 실제로 보는 것 같네요. 저도 프리뷰부터 3일 연속으로 다녀왔지만 나오자마자 기억이 휘발돼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