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스트 처음 관람하고 왔어요~ 원래 예매 날짜가 오늘이었는데 대장덕분에 연달아 이틀 관람하게 됐네요 ㅎㅎㅎ

가기 전에 기사랑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호불호가 갈려서 어떤지 진짜 궁금했는데 저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뮤지컬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그동안 봤던 뮤지컬과 연극들이랑 비교했을 때 다른 창작 연극이나 뮤지컬과 특별히 차이나게 이상하거나 작품성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갠적으로 ㅎㅎㅎ

대장 노래가 바뀐게 생각보다 진짜 좋더라구요~ 이렇게 합창으로도 되고 듀엣곡으로도 되는구나 라고 감탄을 했지요~

배우분들이 부르는게 엄청 멋지던데요 저는~ 그리고 무대 장치나 영상 활용도 멋있었고~ 간혹 장치들이 조금 미래랑 안 맞는 것 같기는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너무 많은 내용을 집어 넣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다른 분들이 말했던 것만큼 2막이 이상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ㅎㅎㅎ

다 좋았는데 다만 하나 짜증났던건 옆에 앉으신 관객분들......

처음에 입장하셨을 때부터 대장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하길래 개인 의견이고 모두 좋아할 수 없고 대장은 안 좋아해도 초대 티켓이 있으면 올 수 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1막 끝나고 나서 "서태지가 노래를 못 해서 노래가 임팩트가 없어서 넘버도 임팩트가 없다", "서태지가 노래를 못해서 이 사람들이 더 잘한다" 등등의 잡담을 하시는데....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그렇게 평가받는 것도 다 알지만 그래도 솔직히 짜증나고 재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2막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계속 잡담하고 움직이고..... 말하는거 들으니까 꽤나 뮤지컬이나 문화쪽 잘 아시는 것 같던데 관람예의는 모르시는지....

그리고 끝나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다른 관객들이 노래 가사가 상황이랑 안 맞는다며 서태지가 개사를 반대해서 그렇게 됐다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 하시더라구요

아랫글 보고 인터넷에서 헛소리하는구나 하고 넘겼는데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경악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뮤지컬 노래로 편곡을 허락했는데 개사를 못 하게 했겠냐구요~

다른 쥬크박스 뮤지컬을 봐봐야겠어요 얼마나 상황에 맞게 개사해서 부르는지!!! 여태 본 뮤지컬들 중에 쥬크박스 뮤지컬이 없다는게 정말 원통하더라구요!!

공연 보면서 내일 대장은 이걸 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장이 공연 보고 꼭 닷컴에 후기 남겨줬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내일 가실 분들은 몇시쯤 가실 예정이신가요?

내일 VIP관람이라서 대장 말고 다른 분들도 오겠죠? 그럼 그분들 팬도 많이 올텐데~

쌩눈으로 대장을 볼 수 있을런지 ㅠㅠ 몇시쯤가야 쌩눈으로 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런지~ㅠㅠ

제발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