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본 후기입니다.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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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덮어놓고 예매하긴 했어도
날짜가 다가오면서 프리뷰를 뭐하러
이틀연속 보나, 하루는 취소할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지만 취소 안 하길 잘 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실려 스크린에
역사적 사건들과 더불어 미래 설정 자막 뜨고
'영원' 반주와 함께 김.도현 랑베르의 방백으로
막 오르며 김시장님이 부르시는 텍1 무서웠던...
대장이 부르시면 진짜 먼 우주나 미지의 세계로
손 잡고 데려다 주실 것 같았던 노래였는데...^^;;
근데 목 상태가 좀 안 좋으셨는지 갈라지는 소리...
그리고 설마 휴드가 그렇게 대놓고 쓰일줄 몰랐음
시놉보면서 8집 세계관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역시 대장이 부르실땐 발랄하던 노랜데 무서웠고...
노래는 휴드인데 무대장치는 레플리카 MV 생각남
역시 랑베르의 소개로 박리유 님이 등장하셨는데
훤칠하고 멋지셔서 정말 시선을 모은다는 느낌??
타루 역의 오.소연 님도 텍5 부르며 등장하셨는데
예쁘고 매력있고 노래도 무척 잘 하시더라는 거...
조.형균 그랑도 젊고 발랄한데다 적절한 개그씬도
넣어줘서 너무 무겁게 가지 않게 해줘서 좋았구요.
김.수용 코타르는 젊고 오만한 제벌 2세 스타일??
조휘 코타르는 목소리톤 때문인지 중후한 느낌...^^;;
유감이가 그렇게 불온한 노래가 될줄 몰랐달까...
1부는 그야말로 전율과 소름때문에 닭 될뻔...ㅎㅎ
인터미션 시간에 나와서 진정하느라 애먹었달까?
그리고 2부는 반년 후라는 랑베르의 대사와 함께
마.축으로 시작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섬뜩!
사람 태우는 재가 눈처럼 날려 뒤덮였다고 하는데
내 친구야 창 밖을 봐~ 눈이 오잖아~ 라니...ㄷㄷㄷ
랑베르 제로 독창도 좋았고 두번째 텍5 에서 울었던
소리 안 내려고 참으니 어깨 들썩대서 옆분께 죄송...
대박이라고 생각하고 서쪽나라 가봤는데 왠 악평만
잔뜩이라 처음엔 매냐라서 재밌게 느꼈던건가 싶던...
근데 알고보니 그게 다 어그로들 짓이었다는 거...-_-;;
둘째날 손리유 프리뷰 날엔 황시장님 목 잠겼던 거랑
슬픈아픔에서 살짝 실수 있었던 거 말곤 괜찮았구요.
린.지 타루도 노래 잘 해줬고 연기도 과하지 않았던...
노래는 오히려 둘째날 배우들이 더 잘 했던 느낌도??
다른 곳 반응도 호 쪽으로 돌아선 느낌...2부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들이 있었지만 망했다느니 난리치던
어그로 글도 적당히 걸러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_-;;
미리 얘길 들어서 그런지 2부에 랑베르 대사 많은거랑
사족처럼 덧붙인 러브씬 부분은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물론 비록에서 질질 짠 주제에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리고 드디어 어제 개막일! 로비에서 김이사님 봤지만
인사하기도 뭐하고 시작도 임박해서 서둘러 입장했던...
손리유 순서였고 황시장님 노래가 좀 힘들어 보였지만
전날처럼 잠긴 소리는 안 나와서 다행이고 실수도 없었음
공연 내용 자체는 전날 프리뷰랑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도
에너지랄까? 공기같은 게 전혀 다른 느낌이 들어 후덜덜...
이런게 개막의 힘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 관객 반응도
어제보다 엄청 뜨거운게 이건 대박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단 하루만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지경...나올때 반응도
처음에는 손리유 캐스팅 소식에 반대 했었는데 마지막엔
손리유만 보인다거나 기대 이상이라고 대박이라는 소리에
누가 재미없다고 했냐고 화내는 반응도?? 내려올때 보니까
가사집이랑 굿즈 파는 곳에 사람 잔뜩 몰려있어서 뿌듯...^^;;
차 시간 때문에 일찍 나와야 했지만 새벽 3시까지 잠 못 잔...
세번이나 봤는데도 또 보고 싶어지는건 작품의 힘이겠죠??
근데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하셨지만 랑베르 대사량 줄이고
넘버수 좀 늘려달라는건 공통적인 반응이니까 피드백 부탁...
또한 개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요. ^^;;
매냐들이야 가사를 다 알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좀 난해하거나
극이랑 안 어울린다고 느끼는 가사들도 분명 있었으니 말이죠.
1부 죽음의 늪 개사 어울려서 좋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지...
어쨌든 27일날 또 갈 생각이고 8월 초에 또 예매 해놨네요. ^-^
결론 내리자면 음악은 너무나도 좋았지만 2부는 살짝 아쉽다??
전 무척 재밌게 봤지만 사람마다 감성이 다를 수 있는거니까요.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eotaiji&no=513367 (서쪽나라 반응 참고^^;;)
(22일 커튼콜 사진인데 폰으로 찍었더니 이렇게^^;;)
댓글목록
아삭님의 댓글

전 손호영 라인업이었는데 솔직히 그날 연기가 썩 좋지 않았어요. 둘쨋날 더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시대유감 나올땐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라고 외칠뻔 했....
저도 또 보고싶네요
소울픽스님의 댓글

슈크림님 후기 잘봤습니다. 근데 중간 중간 말줄임(봤... 줄...) 요거 요거 좀만 줄여주세요.
좋은 후기 읽는데 품위 있으신 분이 자꾸 그러시면~ 아..아니되오~(허경환 톤)
님 후기 읽고 다음에 가서 볼 생각에 아주 기대됩니다.
슈크림님의 댓글

ㄴ품위라니요. (죄송하지만 좀 뿜었습니다ㅎ) 전 그냥 솔직한 심정을 쓴 것 뿐인데 거슬리셨다면 수정하겠습니다. ^^;;
김장해 다들님의 댓글

관객들 많이 왔나요? 저는 8월6일에 갈 예정 인데 기사도 한개 밖에 없고 사람들 관심 밖에 있는건지ㅠ
고마운태지님의 댓글

세번이나~ 대단하네요!!! ㅎㅎ
아영이님의 댓글

저도 23일 보고왔는데 앞으로 27일과 8월중 1번 9월중 1번더 볼라고요~!! 뮤지컬 덕분에 오빠 노래가 더더더더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