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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베푸는 것
생활은
가진 것으로 꾸려가지만
삶은 베푸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윈스턴 처칠)
- 노박 조코비치의《이기는 식단》중에서 -
* 많이 가진 다음에
베풀겠다 하면 끝내 베풀지 못합니다.
지금 가진 것으로 베풀기를 먼저 시작하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신비로운 삶의 원리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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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점점 맑아질지 점점 흐려질지 잘 모르겠는 요상 얄딱꾸리한 그림이로군요. 아직도 해는 기네요.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을 떴습니다. 정확히는 알람보다 2분 먼저 눈을 떴죠. =_= 어젯밤 늦게 약속이 있어 나갔던 아내를, 굳이 안 기다려도
된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 자는 바람에 많이 늦게 자서 잠이 평소보다 조금 모자라긴 한데, 그래도 짧은 잠이나마 아주 숙면 취해서
뭐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요렇게 많이 안 잔 이후의 아침에는 알람보다 먼저 일어난 그 2분이 차암~ 아까워요. ㅎ

매일 아침에 그러하듯이 오늘 아침에도 눈을 떠서 제일 먼저 iOS 10 베타의 다음 버전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했는데 오늘은 있네요!
베타 3이 나왔네요! iOS는 칼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통 2주 정도의 간격으로 다음 업데이트를 내놓거든요? 지난 번 베타 1 이후에
베타 2는 2주보다 많~~이 늦게 나왔었지만, 베타 2 이후 이번 베타 3은 그 간격을 아주 잘 지킨 느낌이네요. 원래 새 버전을 설치하면
이전 버전보다는 나아지는 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번 베타 3을 설치하니 많은 부분에서 베타 2보다 성능면에서 훨씬 나아진 게 보여요.
베타 2 이후 초반은 안 그랬다가 시간이 갈 수록 핸드폰에 랙이 걸리거나 한참 멈추거나 하는 일이 보였었는데, 그런 건 일단 안 보이네요.
(근데 베타 2 때도 당장 그런 게 아니라 시간이 가면서 그랬던 거라, 이번에도 기다려봐야겠죠. ^^; 스스로 베타 올린 사람의 숙명... ㅋ)
사실 오늘은 일어나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간에 일어났습니다만 잽싸게 준비해서 택시를 타고 일찍 출근했어요. 반영할 것도
있었거니와 어제 잘 안 풀리던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새벽에 급하게 떠올라서... (보통 꿈 속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는데
저는 꿈 속은 아니었고, 아침에 눈을 딱! 뜨자마자 아이디어도 함께 눈을 딱! 뜬 느낌이었죠. ㅎ) 새벽에 급하게 택시를 배차했던 겁니다.
택시를 배차하면 택시 번호판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기도 하고, "어디어디서 봅시다~" 하고 기사님과 통화도 한 번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금세 끝날 줄 알았던 베타 3 업데이트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바람에... 그래도 다행히 배차를 요청한 시간보다는
일찍 끝나서 택시 번호판도 확인하고 기사님과 통화는 할 수 있었지만... 식전 댓바람부터 엄청난 초조함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기억을 떠올려보니 지난 베타 2 업데이트 하던 날도 똑같은 일이 있었거든요. 택시 타고 출근해야 하는데 그 날이 마침 베타 2가 나오는
날이라 금세 끝날 줄 알고 올렸다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초조했던...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_-;;;

회사에 나와보니 사무실 불은 다~~ 꺼져 있었습니다. 물론 한 20분 정도 있다가 켜졌지만 요렇게 불이 다 꺼져 있는 새벽의 사무실이 차암~
포근하게 느껴져요. (밤에는 무섭게 느껴집니다만... -ㅠ-) 제가 평소 일찍 나오는 편이지만 항상 나와보면 높은 확률로 저보다도 더 먼저
나와 계시는 과장님이 계시는데, 심지어 제가 택시를 타고 나온 오늘도 저보다 일찍 나와 계시는군요? -_-;; "아니 여기서 사세요?" 라고
농 한 번 던져드리고... 오늘은 아침 간식으로 빵이 나오는 날인데, 요새는 빵이 나오는 날은 진짜 새벽같이 나와 있습니다. 다른 때보다
아침 허기가 강했는데 좋은 타이밍이로군요. 모닝 커피 또 한 사발 시원~하게 얼음 넣어서 타다가 함께 배를 채우며 화요일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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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마시고도 저렇게 파랄 수 있다. 하늘은
그대여,
우리 사랑 靑으로 하자
먹물 가득한 세상 몇십 년 들이마시고도
여전히 남아 있는 흰 뿌리들이
우리들에게도 있었지
꼭지 하얀 그 마개를 따면
화하게 올라오던 흰 구름들
우리,
마신 것들이 모두 눈물이었을지 몰라
꼭 새겨둘 말이 있을지 몰라
땅 속을 파듯
붉은 구리판을 파들어가
조금씩 굳어지며 녹슬며
그대여,
희끗희끗한 우리 사랑 靑으로 하자
- 최문자, ≪청동의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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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팀장님께서 지난 번에 내셨던 숙제는 또 당장 시작 못하고, (하긴 해야 하는데 뭔가 어렵고 까다로워서 웬만하면
자꾸 미뤄두다가 정 어쩔 수 없을 때 급하게 시작하는 그런 종류의 일들이 있잖습니까? ㅠㅠ) 현재 두 가지 일을 품에 안고 있는데요.
하나는 원인을 찾는 거고, 하나는 해결책을 찾는 건데요. 이 두 가지가 레퍼런스도 잘 없고... 답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최종적으로 "답이 없다"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그런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최대한 해볼 건 다 해보고 찾아볼 건 다 찾아보고... 최선을 다해야겠죠. 가능한 한 오전 중으로 열심히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고는
오후에는 팀장님께서 내주셨던 숙제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 오늘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칼퇴근을 해서 말이죠.
지난 주말 아이 마술 공연 보여주러 갔다가, 마술사 삼촌으로부터 받은 막대풍선 칼이 터져버리면서, 오열하는 아이 달랜다고 집에 와서
집에 있던 막대풍선으로 급하게 칼을 만들어주다가 급 재미가 붙어, 아내와 함께 다른 것들도 열심히 만들어보기 시작했었는데요.
아니 이게 생각보다 잘 되고 재미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요새는 출퇴근 길에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유튜브로
막대풍선으로 뭔가 만드는 영상을 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꽃이며 강아지며... 몇 가지 또 찾아본 게 있으니 집에 가서 막대풍선으로
열심히 삐비빅~ 거리면서 이것저것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지금 같아서는 학원 등록이라도 하고 싶은 걸요? ㅋ
저희 팀이 내일 어딘가 설명회 내지는 세미나 같은 곳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요. 서울 지도를 펴놓고 보면 회사에서 대척점에 있는 곳...
시작하는 시간이 저희 출근 시간에서 한 시간 후이긴 한데... 회사에 모여서 함께 갈지 거기서 각자 따로 모이게 될지 아직 모르겠어요.
그걸 오늘 결정할 건데 만약 회사에서 모여서 가게 되면 아침반 글을 쓰게 되는 거고, 거기서 각자 따로 모이게 된다면 내일 하루는
이 아침반 글을 건너 뛰고 목요일에 다시 쓰게 되는 거고.., 그렇습니다. 근데 하루종일 듣는게 아니라 오후에는 다시 들어와야 해요. ㅎ
처음에는 다시 들어와야 하는 줄 모르고 "이때다!" 하고 팀 영화 번개를 추진하려고 했다가 이내 시무룩해졌었죠. 조금만 늦게 끝나지...
아무튼 내일 다시 보게 될지 모레 다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더위 잘 이겨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