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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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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7-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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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의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조적해서 쌓아가는 제 속의 길이다. - 유성용의《여행생활자》중에서 - *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여행의 길에도 있지만 내 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내 안의 빛이 어둠에 눌려 가려져 있다가 먼 길을 걷는 순간, 그 어둠을 뚫고 올라와 가장 눈부신 빛으로 나를 비춰줍니다. 그래서 그 먼 길을 또다시 용기내어 떠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784.jpgIMG_2786.jpgIMG_278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구름은 무겁게 내려앉아 있습니다만... 그 정도 왔으면 이제 비는 좀 그쳐야... ㅎ;; 어젯밤에 맥주도 한 캔 하고 일찍 잤더니 밤새 정말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났어요. 새벽에 잠시 잠을 깼다가 왠지 알람이 울려야 할 것 같은 타이밍인데 조용한 그런 느낌이어서 핸드폰을 봤거든요. 어젯밤에 밤새 돌려놓은 게임 화면이 나오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얘가 멈춰있는 거예요. 그때부터는 전원 버튼을 눌러도 꺼지질 않고... 핸드폰이 완전히 먹통이 되었더라고요. 그때부터 한 5분 정도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은 뭘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자기가 알아서 꺼지더만요. 전원을 다시 켜보니까 다행히 다시 부팅이 되고... 배터리가 방전돼서 꺼진 건 아닌데... 이번 iOS 10 베타 2를 올린 이후로 비슷한 일이 가끔 보이네요. 식겁하면서 잠을 깬 이후 잠이 다시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계속 누워 있었는데요. (눈을 떴던 타이밍은 다행히(?) 알람이 울리기 이전이었습니다.) 알람 소리에 몸을 돌려 알람을 끄고 출근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또 알람이 울리고... 어? 내가 이렇게 짧은 타이밍으로 알람을 맞춰 놓았나? 또 끄면 또 울리고 또 끄면 또 울리고... 그러다가 위에 푸시 메시지가 뜨는데, "72개의 알람 요청이 있습니다." "30개의 알람 요청이 있습니다." "256개의 알람 요청이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도 울리는 알람을 계속 끄면서 아예 그 시간 알람 설정을 지워버리니까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혹시 몰라 30분 후로 다시 맞춰놓았던 두 번째 알람 때 또 일어났죠. "72개의 알람 요청이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당황스럽긴 해도 뭐 그렇게 무서울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짜 새 iOS 베타 버전 때문인 건지... 밤새 게임 돌리기를 며칠 하다가 얘가 무리가 간 건지... 아무튼 당분간은 밤새 게임 돌려놓는 건 중단해봐야겠네요. 참으로 신기하고 요상하고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혼자 그 난리를 피우고 결국 알람 시간에 몸을 일으켜 바로 모닝 인터넷 이런 거 없이 빠르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데 아침 바람이 시원~한 것이... 어차피 이따가는 다시 더워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출근길은 무척 쾌적했습니다. 일단 오늘 아들이 유치원에서 앞마당에 큰 간이 수영장 놓고 물놀이를 한다카던데, 얼마 하지도 않을 거지만 딱 그 타이밍 동안은 지금처럼 서늘하지도 말고 너무 덥지도 말고... 뭐 그랬으면 좋겠군요. ㅋㅋㅋ 집에서는 일찍 나온 편이지만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오질 않았고,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왔지만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강남에는 평소보다 오히려 늦게 도착하고... 월요일 아침부터 참 이런저런 일이 많군요. ^^;; 모닝 커피 한 사발 쌉~쌀하게 뽑아오면서 기운 내서 월요병 이겨내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죽은 나무들이 씽씽한 바람소릴 낸다 죽음이란 다시 죽지 않는 것, 서서 쓰러진 그 자리에서 새로이 수십년씩 살아가고 있었다 사라져가고 숨져가며, 나아가고 있었다 遺志를 받들듯, 산 나무들이 죽은 나무들을 인정해주고 있었다 정상 부근에서는 생사의 양상이 바뀌어 고사목들의 희고 검은 자태가 大勢를 이룬 가운데 슬하엔 키 작은 산 나무들 젖먹이처럼 맺혔으니, 죽은 나무들도 산 나무들을 깊이 인정해 주고 있었다 나는 높고 외로운 곳이라면 경배해야 할 뜨거운 이유가 있지만 구름 낀 생사의 혼합림에는 지워 없앨 경계도 캄캄한 일도양단도 없다 판도는 변해도 생사는 상봉에서도 쉼 없이 상봉 중인 것, 여기까지가 삶인 것 죽지 않는 몸을 받아서도 더 오를 수 없는 이곳 너머의 곳, 저 영구 冬天에 대하여 내가 더이상 네 숨결을 만져 알 수 없는 곳에 대하여 무슨 信仰 무슨 뿌리 깊은 의혹이 있으랴 절벽에서 돌아보면, 올라오던 추운 길들 어느 결에 다 지우는 눈보라, 굽이치는 능선 아래 숨 쉬는 세상보다 더 먼 신비가 있으랴 - 이영광, ≪고사목 지대≫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여러모로 예전의 다른 주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토요일에는 비가 정말 쉬지 않고... 그것도 아주 많이 왔는데, 오랜만에 아들에게 소극장에서 공연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그 공연이 이미 많이 봤던 연극이나 뮤지컬이 아니라 마술 공연이었기에 아들도 신기해하고 집중도도 높았기에 대만족이었고요. (아내도 "아우~ 그 마술사 삼촌들 앞길 창창하니~ 잘 풀렸으면 좋겠다..." ㅋ) 일요일에는 친구와 후배와 함께 남자들만 아이 하나씩 데리고 모여서 (세 집이 모두 아이가 하나씩입니다. ㅎ)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서 실컷 아이들 놀게 한 다음, 저희 집에 모여서 점심 먹으면서 좀 놀다가 해산~! 그러면서도 주말동안 좋은 거 많이 먹고 쉬기도 많이 쉬고~! 일단 평소 다른 주말과 똑같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보람찬 주말이었습니다. ^^ 그리고 다시 돌아온 오늘... 원래 오늘은 하기로 한 작업 계획이 있었어요. 저희 팀 차장님께서 먼저 작업을 해서 금요일까지 넘겨주시면 제가 오늘 그걸 받아 이후 작업을 하기로 했었는데요. 이게 갑자기 급해지는 바람에 지난 금요일에 서둘러 다 끝내버린 바... 오늘 업무 계획은 뭔가 약간 틀어졌습니다. ㅎ 금요일에 팀장님께서 저희 팀에게 내려주신 숙제가 있었습니다. (팀원에게 내리신 게 아니라 팀에게 내렸다는 것은 팀장님도 하셔야 한다는 거...) 그런데 갑자기 다들 이런저런 급한 업무가 생겨 그걸 먼저 하면서 결국 그 숙제를 할 시간은 팀장님밖에 없었거든요? 팀장님께서 하신 걸로 리뷰만 진행할지... 금요일에 못한 걸 오늘이라도 해서 퇴근 직전에 다함께 리뷰를 할지... 그건 여쭤보아야겠네요. (솔직히 전자이길... ㅋ) 이제 이번 주만 보내면 다음 주 한 주는 아들의 유치원 방학이자 저희 가족 여름 휴가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다음 한 주를 위한 붙잡고 있던 업무들의 마무리와, 잠시 동안의 인수인계를 위해 시간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바쁘겠지만 다음 주 생각하면서 버티죠. ^^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비가 그치면 다시 더워지겠지만 슬기롭게 이겨냅시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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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초복에 닭은 드셨나요?? 토욜은 하루종일 비오고 일욜은 덥고...나름 정신없는 주말을 보냈던 것 같네요. ^^;; 개인적인 바쁜 일은 끝난 셈이지만 더 큰 고비가 있으니...어차피 제가 알아서 잘 해야하겠지만 많이 걱정된다는 거...한주 잘 보내시고 가족과의 시간 즐겁게 맞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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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옙 닭을 먹긴 먹었는데... 그게 사실은 초복인 걸 까먹었는데 우연히 그냥 먹었던 겁니다. ㅎ 그래서 월요일인 어제 갈비탕을 찾아먹긴 했죠. ^^ 슈크림님은 뭐라도 몸보신을 하셨는지요? 저도 이번 주말은 비 때문에... 평소와 같은 주말은 아니었습니다. 바쁜 일 하나 끝났으니 그 여유를 즐기시고... 요럴 때 심호흡 한 번 하시면 다음 번 일도 더 잘 될 거예요. ^^ 요새 일교차가 좀 심한 느낌인데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