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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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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7-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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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흙과 함께 "흙을 가지고 스스로 노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흙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가 흙과 관계를 맺는 것이고, 스스로 그 흙과 만나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두려움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 김용규의《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중에서 - *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산다.' 그것이 마치 잘 사는 사람인양 오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흙과 멀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아닙니다. 사람은 흙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모든 생명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440.jpgIMG_2442.jpgIMG_244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딱~! 비오는 날 아침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는 많이 더웠는데 더위 좀 씻어가주길...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먼저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어젯밤에 조금이나마 일찍 자기도 했고, (매번 자정 넘어서 자다가 자정 조금 전에 잤으면 어쨌건 일찍 잔 거죠? ㅋ) 어제가 되게 덥고 꿉꿉했잖아요? 그래서 에어컨의 냉방과 제습 기능을 타이머를 걸어놓고 몇 시간 돌리다가 잔 덕분인지 아침 컨디션은 꽤 좋은 편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 준비는 다른 때와 달랐어요. 평소에는 아들을 안방에서 재우고 거의 문을 닫아두기 때문에, 새벽에 조심조심 준비하긴 하지만 그래도 덜 민감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어제처럼 더운 날에는 거실의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안방까지 그 공기가 잘 안 가요. 그래서 어제는 거실과 바로 붙어있는 아들 놀이방에 잠자리를 깔고 심지어 문을 열어놓고 아들을 거기서 시원하게 재웠죠. 그러다보니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할 때에는 아들이 바로 곁에 있는 느낌... 지난 번에 한 번 이렇게 재워보긴 했지만 그때는 휴일이었기 때문에 아들이랑 거의 동시에 일어났던 건데, 오늘은 아들이 자는 동안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하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TV부터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했었는데 오늘은 그 소리에 일어날 세라 TV도 안 틀고, 제자리에 서서 몸만 움직이는 스트레칭도 평소보다 조심해서 해야 했습니다. 아들이 몸을 뒤척일 때는 잠시 동작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으나, 결국 집을 나설 때까지는 잠에서 깨지 않았어요. ㅎ 에어컨을 새벽까지만 돌려놓고 잤기 때문에 제가 출근 준비를 할 무렵에는 집안 공기가 다시 덥고 꿉꿉해지기 시작했는데, 베란다 창문을 살짝 열어놓았더니 시원~한 공기가 다시금 집안으로 들어와주더군요. 잘 자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어제 아침에 일기 예보를 봤을 때는 어제 하루종일 흐리고, 오늘부터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어제의 일기 예보는 절반 정도가 맞았었지만, 오늘은 딱 맞았네요. ^^ 그래도 다행히 신발이나 바지 밑단이 젖지는 않는, 작은 3단 우산으로 어떻게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비라 다행이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버스 한 대가 막 출발하고 있어서 그냥 포기하려고 했는데, 저를 지나쳐 달려가신 어떤 분께서 기사님께 열심히 수신호를 보내니 기사님께서 문을 열어주셨어요. 헉! 덕분에 저도 냅다 달려가서 그분 바로 뒤에서 그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리도 많아서 좋은 자리에 앉아 편하게 올 수 있었네요. 강남에 내려서도 비가 오고 있었으니 당연히 회사까지는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고요. ^^ 오늘은 회사에서 최근까지 이슈였던 엄청 큰 프로젝트를 반영하는 날입니다. 저는 여기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이 프로젝트에 연관된 분들이 되게 많아요. 이 분들은 아예 새벽 4시에 출근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일찍 출근하는 편인데도 저보다 먼저 온 분들이 조금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과 시작하고 한참 지난 사무실을 보는 느낌입니다. 반영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침이 활기차서 그건 좋군요. 어젯밤에 도수가 낮지만 술을 좀 마시고 자서 그런지 뱃속이 살짝 싸~한데, 오늘은 시원한 모닝 커피 한 사발 대신에 비도 오겠다 따끈한 메밀차나 한 잔 타와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경동시장 네거리 ,속 편한 내과,의 간판을 보며 죽어 그릇에 담긴 선연한 것들을 떠먹는다 내장 도가니 선지. 피 냄새 밴 명사들 숟가락에 담긴 국물이 죽은 자의 눈망울 같다 국밥을 먹다가 창밖 철제 계단을 본다 검은 나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간다 구름에 묻어있던 햇빛처럼 석양이 밤을 물들이고 있다 어둠의 숨소리가 들린다 눈썹을 스치는 바람처럼 검은 나비 날아오른다 물마루 스쳐 튀어 오르는 햇살처럼 깊고 부드럽게 밀고 들어와 서걱이는 검은 나비 아래 나의 흔들림이 있고 오랜 벗 같은 출렁임이 있고 병통으로 우는 침묵이 있다 좋은 친구처럼 편안한 이웃처럼 속 편한 내과 옆에 이가 편한 치과 동일성의 현재진행형이 거기에 있다 나의 그림자 같은 검은 나비 과거가 날려보낸 검은 나비 나를 데리고 지워진 나를 향해 날아간다 - 장석원, ≪나는 과거에서 현재로 귀양왔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새벽에 한 반영이 워낙 큰 규모의 중요한 프로젝트였기에 저도 그냥 있을 수는 없습니다. 기다리고 있다가 뭔가 확인을 해달라거나, 이러이러한 부분 모니터링 좀 해주세요~ 하면 저 또한 그걸 도와드려야 하겠죠. 실제로 조금 전까지 소스 하나를 봐드리고 이어서 쓰는 겁니다. 오늘은 쭈욱 이럴 것 같아요. 제가 오늘 테스트 이어서 해야 할 것도 하나 있지만, 오늘 반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제 일은 잠시 미뤄둬야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렇게 되면 당장 할 일이 없다고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반영이 잘 돼서 오늘 새벽에 오신 분들도 다들 마음 편히 일찍 가시고, 저도 제가 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오늘은 이 테스트 작업 외에도 개인적으로 그동안 법인 카드 쓴 걸 청구한다거나 최근 한 달 정도 열심히 다닌 병원비를 보험 청구 한다거나 하는 행정 업무도 다~ 끝낼 생각... 지난 주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주도 바빠서 어제 딱 하루 보내고도 이번 주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도 비슷할 듯 합니다. 오늘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지라 점심 시간은 혼돈의 카오스겠네요. 오랜만에 미리 도시락 사다놓고 어디 나가지 말고 조용히 해결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건강도 건강이지만 이런 날에는 안전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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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희 지역은 새벽 1시쯤부터 비가 왔는데 오전 8시 전후쯤엔 무슨 비? 라는 풍경이라 대략 헐~ 하기도요. ^^;; ㄴ원래 비가 적은 동네긴 하지만...그래도 더위를 좀 씻어줬는지 어제처럼 나오자마자 숨 막히는 날씨는 아니어서 다행...바쁜 일이 줄줄이 이어지시는군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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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일기 예보에는 적어도 점심 시간 전후로 몇 시간은 시원하게 내려줄 것처럼 적혀 있었는데... 이렇게 찔끔 내리고 가버릴 줄은 몰랐네요. 그나마 어제는 그거 내렸다고 그랬는지 더워도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은 왠지 무시무시할 것 같군요. ㅎ 바쁘긴 하지만 원래 바쁘고 안 바쁘고는 사인 곡선을 그리면서 오기 때문에 여름 휴가 기간을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부디 건강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