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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일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
곧 정신적인 활동을 하찮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 레프 톨스토이의《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중에서 -
* 정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영혼은 더구나 보이지 않습니다.
도무지 보이지 않으니까 마음이 메말라 가는지,
영혼이 병들어 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마음의 눈이 늘 밝아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이 보입니다.
영혼이 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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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구름은 여전히 묵직하게 내려앉아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는 가운데, 당장 비가 안 오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개인적으로 거의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새로운 iOS 베타 버전이 나오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그거 뭐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니까요.
특히나 이번에 iOS 10 베타를 얹은 이후로 더 그렇고, 베타가 보통 2주 주기로 나오는데 처음 베타 1을 올린 이후 2주가 다 되어갈 무렵부터는
더더욱 그랬죠. 그런데 얘가 2주가 지나가도록 도무지 나오지를 않는 거예요. 분명 베타 1은 당연히 버그가 많으니까 그걸 수정한 베타 2는
시간 맞춰서 딱딱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말이죠. 관련 커뮤니티 들어가보니까 다들 "나올 때가 되었는데 왜 안 나오느냐"는 같은 생각들을... ㅋ


그러다가 얘가 오늘 아침에 나온 겁니다. 와~~ 얼마나 반갑던지... ㅋ 바로 업데이트를 시작했죠. 베타 2 업데이트인데 베타 1때도 안 나왔던,
처음 iOS 업데이트 하는 것 같은 화면도 막 나오면서... ㅋ 위젯의 영역 크기가 안 맞는 버그도 많이 고쳐진 것 같아요. 베타 1때 안 되던 앱도
몇 가지 잘 되고... 아직도 베타 초기 버전이라 아직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다음 번에는 또 고쳐지겠죠. ^^~ 다음 번에는 시간 맞춰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ㅠㅠ 자~! 오늘 아침은 매우 일찍 일어났습니다. 반영이 있어서 일찍 나왔어요. 보통 제가 열심히 작업한 걸
반영한다고 하면 전날 미리 작업 다 해놓고 아침에 와서 파일을 올리거나 배포 버튼만 누르는 식인데, 오늘 반영할 것은 오늘 아침에도
반영 직전에 작업을 일부 해야 하는 것이 있어요. 그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이따가 오전에 서버 작업도 있어서
그 부담감까지 더해진 결과... 좀 일찍 나와서 반영도 일찍 시작하고 남는 시간에는 이따가 서버 작업할 거 점검도 더 해보려고 아예 일찍 나왔죠.
회사 업무 제휴 택시를 오랜만에 탔어요. 어차피 집 앞에서 택시를 타서 회사 앞까지 데려다주니까 비가 와도 큰 걱정은 없었겠지만,
비는 이미 그쳐있었고 택시 안에서 라디오 뉴스를 듣자 하니... 비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내일까지는 큰 비가 온다고 했었고
구름도 여전히 낮게 깔려 있어서 이러다가 언제 또 갑자기 쏟아질 지 모르는 거지만, 그래도 일단 출근길이 보송보송한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도넛을 또 싸왔습니다. ㅎ 그저께 저녁에 여섯 개 선물받은 도넛인데, 이게 막 빠르게 먹어지지는 않아요. ^^;;
그래서 아내가 오늘도 하나 더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스폰지밥 시리즈 도넛이 세 개 들어있는데 어제는 뚱이(or 별가사리)를 가져왔었고,
오늘은 징징이(or 깐깐징어)를 가져왔습니다. 그 와중에 주인공인 스폰지밥은 끝까지 아들 먹으라고 남겨주는 아빠의 배려! ㅠㅠ)b ㅋㅋㅋ
아침부터 달달한 당분을 몸에 부어넣고요. 너무 다니까 모닝 커피 한 사발의 카페인과 쌉쌀함도 몸에 부어넣고요. 부지런히 아침 반영과 함께
이따가 있을 서버 작업 준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택시까지 타고 나와서 시간 여유가 많은 것 같지만, 하다보면 그렇지도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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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는 때문이다. 눈 내린 겨울이고 봄이 오고 가을이 가고 다시 겨울이고 눈은 아직 내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살갗을 스치며 바람이 지나가는 것, 전신에 바람무늬가 밀리는 것, 살이 닳는 것,
낡는 때문이다. 뒤돌아서 오래 보는 것, 먼 데서 못 박는 소리 들리는 것, 외마디 소리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놀 붉고 이마가 붉는 것, 구부리고 이름 부르는 것, 땅바닥에 얼굴 부딪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돌아오는 사람이 야위는 것, 긴 그림자 길게 끌며 늦게 돌아오는 것, 목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속눈썹에서 서릿발 자라는 것, 광대뼈 아래가 추운 것, 한낮에도 등이 시린 것,
낡는 때문이다. 얼음장 디디며 걸어 들어가 언 강을 깼고, 언 물에다 얼굴을 묻었고, 우는 것,
낡는 때문이다. 여러 해를 거쳤고 여러 곳이 여러 번째 저물면서 어제는 거기서 종소리가 난 것,
웅크리고 모르게 잠드는 것, 자면서 뼈가 비는 것, 빈 눈확에 어둠 고이는 것, 낡는 때문이다.
- 위선환, ≪낡음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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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반영도 반영이지만, 다른 것보다도 일단 잠시 후에 제 주도하에 있을 서버 교체 작업 때문에 신경이
잔뜩 곤두서있습니다. 이게 실제 서비스 운영 쪽 서버는 아니고 테스트용 서버를 교체하는 것이긴 하지만, 하다가 잘못 되면
수습하는 데도 노력과 시간이 걸리고, 그 동안에 다른 담당자들로부터 들어올 문의와 클레임을 생각해보면... 어휴... ㅠㅠ
제발 한 번에 잘 되어야 할텐데요. 그래서 어제도 몇 번씩 확인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었고,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머릿속에서는 시나리오가 계속 맴돌았죠. 이 작업만 잘 되어도 오늘은 정말 깨춤을 추겠습니다. 이 서버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이제
오늘의 주간 회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일단 주간 업무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이번 주에는 이것저것 한 일이 많고 글로 간결하게
어필하기도 좋은 것들이라 안심입니다. 오전 중으로 빠듯~해도 서버 작업도 한 번에 잘 마치고 업무 보고서도 다 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최근에 예약했던 휴가 기간 회사 콘도 이용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또 다른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예 그 근처로 사두었던
워터 파크 티켓 자체를 취소하고 휴가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하나? 그 근처의 펜션을 비롯한 다른 숙박 시설을 알아봐야 하나? 등등...
휴가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것도 아닌데 참... 아주 그냥 걱정이 끊이질 않네요. ㅋ 아오~! 그냥 휴가를 집에서 보낼까?! ㅠ0ㅠ!

픽사의 신작 "도리를 찾아서"가 오늘 개봉합니다. 하... 이것도 정말 초 기대작인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ㅠㅠ 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거기서 더 욕심을 부려서 기왕이면 아이맥스로 볼 수 있을까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부디 극장에서 볼 수 있길...
자~!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비가 더 올 지는 모르겠지만 건강 잘 챙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