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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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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6-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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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다 간경화! 병원 문 앞에 섰을 때 허탈했다. 나 때문이 아니다. 나로 인해서 고통받을 사람들, 특히 가족 생각을 하니 도저히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다. '미안하다.' 진심이다. 나는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 일이 닥쳐서야 그것을 깨달은 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백번을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용서될 수 있을까? - 임채영의《나도 집이 그립다》중에서 - * '딸린 식구가 많다'는 말들을 더러 하지요? 그만큼 책임이 무겁고 진 짐도 많음을 일컫습니다. '딸린 식구'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무너지면 다른 사람도 속절없이 함께 무너집니다. '딸린 식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늘 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미안해지지 않도록.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1507.jpgIMG_1509.jpgIMG_1510.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흐리군요. 오늘 하루종일 흐리다카던데, 제발 더위가 한풀 꺾였으면 좋겠어요. 알람 소리와 함께 그런대로 괜찮은 몸 상태로 눈을 떴습니다. 저기 아래에 쪼끔 더 자세하게 얘기하겠지만 주말에 몸도 많이 안 좋았고 주말이 다소 정신없게 지나가서, (지금 평범한 이틀의 주말을 보내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거의 장기 휴가 끝내고 복귀한 느낌입니다.) 어젯밤에 좀 일찍 잠이 들면서도 오늘 아침에는 어떤 컨디션으로 일어나게 될지 조마조마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 정도면 완전 다행이라... 약이 듣기 시작하기는 하나봅니다. 여전히 운동은 무리이고 그냥 스트레칭 정도만... 그것도 되게 조심조심~ 해주고, 샤워 마친 후에 빠르게 준비해서 집을 나섰어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간에 일어났지만 운동도 안 하고 출근 준비도 간소하게 해서, 집에서는 평소보다 꽤 일찍 나온 셈이 되었네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버스도 바로 한 대 도착해주고... 자리가 없는 듯 했지만 맨 뒷자리의 짝수 번 자리가 두 개 남아 있었어요. 그 자리는 들어가기도 힘들고 (천장의 봉도 그 직전에 끊겨 있기 때문에 잡을 곳도 마땅찮아서, 혹시나 배려 없는 기사님께서 급출발하시기라도 하면 앉아계신 분에게 펀치를 날릴 수도 있는 위험이...) 끼어 앉아야 하지만 그래도 서서 오는 것보다는 나았습니다. 요새는 몸이 안 좋다고 밤에 일찍 자버리게 되니까, 자고 일어나면 복습해야 하는 커뮤니티의 글들이 평소보다 엄청 많이 쌓여 있어요. 요즘 자는 시간과 평소 자던 시간, 그 사이의 시간이 커뮤니티에 글이 되게 많이 올라오는 시간이라... 커뮤니티의 글들을 차근차근 복습하다보니까 모바일 게임이고 뭐고 할 틈도 없이 어느새 강남에 도착했더라고요. ㅎ 시간도 많고 날씨도 그런대로 좋았지만 괜히 무리하지 않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안 그래도 휴게실에 일찍 오는 사람들 먹으라고 간식이 약간 나오기도 하겠지만, 어제 사놓았던 빵 중에서 하나를 아침 간식에 더해서 먹으려고 가져왔어요. 아침 약을 챙겨 먹어야 하기도 하고요. 요새는 속이 비어 있으면 몸이 안 좋은 게 더 훅~ 빠르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배가 조금씩이나마 차 있는 게 좋습니다. (아~ 그나마 조금 운동했던 거 다 날아가겠네요. ㅠㅠ 어차피 다이어트가 주 목적은 아니었습니다만... ㅠㅠ) 뒷목이 뻐근한데 미리 할 것들 좀 해두고 시간이 남으면 안마 의자도 한 차례 챙겨봐야겠어요. ㅎ 시원~한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오며, 조심~조심~ 힘내며 월요일을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편지는 밤 새워 썼어도 늘 백지였다 백지 편지를 고이 접어 하늘특별시 번지는 없음 이라고 써서 석등처럼 서 있는 우체통에 넣고 나면 밤별들이 파랗게 웃곤 했었다 소나기가 후드득 스쳐도 젖지 않았을 내 편지는 달포 해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찬이슬 맞아도 별인 너는 나의 나아종 지닌 이기에 답장이 없어도 고깝지 않아 달빛이 통밤을 지켜주는 밤이면 나는 잠들지 못하고 조곤조곤 또 너에게 편지를 쓴다 - 박해옥, ≪하늘로 띄우는 편지≫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휴... 이번 주말은 또 크게 앓아서 토요일 새벽에는 생전 처음으로 응급실 신세도 져야 했고요. ㅠㅠ 지난 주 목요일에 병원에 갔다가 "아무래도 열의 원인이 이것인 것 같다. 염증 반응이 나온다. 대신에 원인균을 찾아야 하니 배양 검사를 하자. 결과는 토요일에 나오는데 오실 수 있겠느냐?" → "여기는 직장 앞이고 집까지는 머니까 월요일에 오겠습니다." → "그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하여 오늘부터 검사 결과 보고 시작하려던 치료를 토요일부터 바로 시작했죠. 더이상 거리가 문제가 아니었기에 급하게 직장 앞의 병원까지 왕복했다능... 주말 내내 되게 애매~한 몸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또 외숙모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아서, 열나고 몸살 난 와중에도 잠깐이나마 다녀왔죠. 이래저래 아들과 함께 하는 평소 주말의 리듬은 많이 흐트려졌어요. 날씨까지 더워서 미리 계획했던 것들도 많이 수정해야 했고요. 어디 테마파크 같은 좋은데 가지는 못하고 집 주변에서 최대한 해결했습니다. 그래도 영화 "정글북"도 보고... 눈치를 보아하니 아들은 나름 이번 주말에 한 것들이 만족스러운 눈치라 다행이데요. 이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시작했으니 (그 원인이 "바로 이겁니다!"가 아니라 "뭐... 확실하게 이거다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나온 게 이것밖에 없으니 일단 치료를 시작해보죠."에 가깝긴 하지만...) 얼른 좀 효과 봐서 몸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낫는다는 보장만 있다면야 그동안의 몸살이나 열 같은 건 어떻게든 이겨내면서 기다려볼 수 있죠. 이번 주는 아들 유치원 임시 휴일이 있어 하루 휴가를 냈기에 4일만 일하면 됩니다. 그 말은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도 되니까 (야근을 안 한다는 가정 하에) 안 좋은 컨디션을 이겨내고 업무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가 회사에 놀러온다는데, 요새는 이것저것 찾아먹기가 귀찮고 힘이 들어서 자꾸 편의점에서 뭐 사다가 먹고 그랬거든요. 친구랑 만나는 핑계로 좋~~은 거 찾아 먹어야겠네요. ㅋ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시고... 아파보고 나니까... 무엇보다 다들 건강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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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말이라고 늦잠 잤더니 정작 잠드는게 늦어져 4시간 남짓밖에 못 자고 나가야 했던...(쿨럭~) 다행히 크게 졸립진 않았지만요. 배가 고파 그랬으려나...^^;; 아프신 와중에 상가집까지, 힘드셨겠네요. 아침에 흐리면서 덥더니 점심먹고 오는 길엔 해가 쨍쨍...점점 더워지는데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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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어익후! 산수 계산처럼 딱딱 되는 건 아니지만 모자랐던 잠은 나중에라도 채우셔야 할텐데 많이 좀 주무셨는지... ㅠㅠ 지난 주 중반부터 이번 주말까지는 되게 어리둥절할 정도였습니다. 예전엔 아파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나이 때문일까요? ㅠㅠ 친구가 그렇다카던데 ㅋㅋㅋㅋㅋ 우리 건강합시다!! 장마고 더위고 막 밀려오는데 잘 버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