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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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문턱
사원의 턱은 유난히 높습니다.
높은 턱을 넘어가려면 누구라도
다리를 높이 들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사원의 문턱이 겸손을 가르칩니다.
- 알렉스 김의《아이처럼 행복하라》중에서 -
* 사원의 문턱이 높은 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숙이는 겸손이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내 마음의 사원에도 겸손의 문턱을 높여야
인생과 인격의 높이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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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이야 뭐 대놓고 비가 오고 있으니까요. 그에 딱 걸맞는 풍경이로군요. ^^ 구름도 많고...
새벽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잠깐 일어났더랬습니다. (평소에는 자다가 항상 화장실을 가는 건 아닌데 어제는 맥주를 한 잔 했더니...)
화장실을 다녀와서 보니까 분명히 아직 일어날 때가 안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적당히 새벽인 것 같은 게 시간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충전 케이블에 꽂아 머리맡에 뒀던 핸드폰을 켜.... 어? 충전 케이블이 뽑혀 있네요? 홈버튼을 열심히 눌러봐도 반응이 없고...
제가 요새 잘 때 모바일 게임 하나를 자동 진행으로 돌려놓고 충전 케이블에 연결을 시켜두고 잡니다. 그러면 밤새 게임이 열심히 돌아가죠.
케이블에 꽂아두니 배터리 걱정도 없고, 그러면서도 알람 같은 건 다 작동하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끄면 되니까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충전 케이블이 뽑혔는데 게임은 열심히 돌아가고, 그러니까 새벽 나절에 배터리가 다 방전된 거였죠. 게임만 안 돌렸어도 방전까지는 없었을 텐데...
화장실 다녀오면서 확인하지 않았다면, 물론 몸이 기억해서 적당히 일어날 확률이 높았겠지만, 하마터면 울리지 않는 알람 기다리면서 마냥 잘 뻔...
다시 충전 케이블에 핸드폰 꽂아놓고 조금 더 자서, 애초에 맞춰뒀던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났습니다. 잘~ 자서 거뜬한 몸을 벌떡 일으켜,
어제는 결국 못했던 운동을 조금 더 공들여서 해주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어요. 오늘 아침에 비가 올 것임은 당연히 알고 있었거든요?
어젯밤에 아내와 아들 데리고 잠깐 빵 사러 나갈 때에도 흩뿌리듯이 비가 오락가락 할 정도였으니, 예보대로 오늘 아침에 비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운동을 시작하면서 창밖에서 들려오는 "쏴아~"를 떠나 "크아아~" 소리가 빗소리는 아니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하지만... 못 참고 블라인드를 살짝 걷어보니 창 밖은 그야말로 비의 장막. 한 치 앞도 안 보이고, 장우산 쓰신 분들이 그나마도 막 뛰어가시고...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할 거라는 얘기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하아... 근데 "아~ 오늘 아침은 청바지와 양말, 운동화는 가방에 잘 싸서 넣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출근한 후 회사 화장실에서 갈아 입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출근 준비를 하는 사이에 비가 또 잦아들데요?
그래서 그냥 굳이 옷 싸서 나오고... 회사에서 갈아입고... 그런 거 없이 평소 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현관을 막 나올 때에는
젖은 우산을... 특히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건사하기 껄끄러워, 가급적 우산을 펴고 싶지 않은 사람은 굳이 잠시나마 펴지 않고, 약간이지만 맞으며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비가 잦아들어 있었어요. 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갈 정도는 됐죠. 그래서 아주 약간의 비를 맞으며
버스 정류장까지 열심히 걸어갔고 바로 도착하는, 자리도 많은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 길은 좀 막혔지만 편안~하게 왔네요.
약간 맞아도 될 정도로 비가 잦아든 건 정말 잠시 동안이었던가봐요. 강남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는데 빗줄기는 다시 거세져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우산을 펴는 게 그리 어렵고 불편한 일이 아니었죠. ^^ 지하철 역까지만 잠시 우산 쓰고 이동해서 지하철로 회사까지 들어왔어요.
오늘 아침에 작업해야 할 것이 있어 일찍 와서 일찍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여유있게 준비하고 비 오고 차 밀리고 그래서 생각보다 사무실에 늦게
들어오다보니 약간 마음이 급한 것은 사실... 그래도 일단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다가 옆에 딱 놓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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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길을 함께 걸었어요
나뭇잎의 색깔이 점점 엷어지면서
햇살이 우릴 쫓아왔죠
눈이 부시어 마주 보았죠
이야기했죠
그대 눈 속의 이파리는 현실보다 환하다고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나뭇잎이 아름답다고 했죠
세상 모든 만물아 나 대신
이야기하렴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그러나 길을 끝나가고
문을 닫을 시간이 왔죠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기 위해서
나뭇잎이 아름답다고 했죠
- 노혜경, ≪고독에 관한 간략한 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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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퇴근 시간 즈음까지 하려다가 옆자리 차장님 일 봐드리고 칼퇴근하느라 못 했던 작업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그게 저 위에 말한 "작업해야 할 것"인데, 요게 1차 결과물 만들고... 관련 팀에 요청해서 그쪽 작업이 끝나는 대로 테스트 하고...
수정 사항 반영해서 반영 준비도 하고... 그게 빠르면 반나절 정도... 좀 안 풀린다 싶으면 오늘 하루를 이 작업으로 다 보낼 수도 있겠군요.
아~! 오전 중으로 주간 업무 보고서도 써야 하는데... 이번 주에는 자잘하게 한 일들이 많아서, 보고서를 쓰는 데는 오래 걸리고 조금
번거롭겠지만 그만큼 뿌듯하게 한 일들을 막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원래 오늘이 팀원들이 다함께 모여 점심을 먹는 날인데,
팀장님께서 오늘 약속이 있으신지 어제 하루 당겨서 하자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내리는 비를 보니까 결과적으로 어제 당겨서 한 것이
선견지명이 되었군요. ^^ 물론 비 예보 때문에 하루 당긴 것은 아니시겠지만요. ㅎ 점심은 간단히 먹으면서 남은 점심 시간에는 휴게실 가서
안마 의자나 좀 해주고... (요 며칠 안마 의자도 이용을 못했었습니다.) 산책도 물 건너간 것 같으니, 평소 하루에 한 번 꼴로 해주던
1층부터 35층까지 계단 오르기도 두어 번 해주는 걸로 보충하고... 뭐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여유 찾는 하루를 보내보도록 하겠어요.
시간 안 간다 그랬는데 어느새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이군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빗속에서 안전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굿모닝 입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굿모닝입니다. ^^ 비가 그친 후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 더더욱 굿모닝입니다. ^^
슈크림님의 댓글

아, 어제는 비 오고 정신없어서 글을 못 달았네요. 하루종일 비가 와서 이상하게 처지고 힘들었달까...그래도 저녁엔 그쳐서 다행이었지만요. 저도 알람은 폰으로 맞춰놓고 있는데 충전기 케이블이 헐거워서 바꿔야하나 생각 중...^^;; 일이 많이 바쁘셨던 것 같네요. 그래도 즐거운 하루가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