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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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굵은 비 한바탕 지나갔다고 역삼동 풍경이 꽤 깔끔해졌네요. 구름이 만들어준 그림이 예쁩니다.
밤새 이불을 걷어차고 요 밖으로 넘어가 바닥을 다 훑고 돌아다닌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만,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때는
얌전히 베개를 베고 다리 사이에 쿠션 끼우고 이불까지 덮고 옆으로 살짝 누운 자세였으니... 뭐 앞의 것은 그냥 꿈이겠거니 하겠습니다. ㅎ
오늘도 알람 소리에 벌떡 몸을 일으켜 바~~로 양치질 하고 스트레칭 후에 아침 운동까지 잘 마치고 샤워 후...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오지는 않아요. 출근 준비만 해서 일찍 나오고, 출근 후 휴게실에 일찍 오는 사람들을 위한 아침 간식이
나오기도 하니까 그걸 먹고 그러죠. 그런데 오늘은 진~~짜 간만에... 몇 달 만에가 아니라 거의 1년 만엔가? 암튼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번 제 생일 때 미역국을 좀 많이 끓여뒀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기 전에 그걸 먹어야 해서 어제는 일찍 들어가 집밥을 먹기로 했었죠.
그런데 제가 어제 저녁에 느닷없이 야근을 하는 바람에 집에서 밥을 못 먹게 됐어요. 아내가 밥까지 잔뜩 해놓았다는데... 아내와 아들이
미역국을 먹어봤자 식성으로는 저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고, 그래서 제가 아침에 미역국밥을 먹기로 했던 겁니다.
단순히 "먹어 없앤다"의 의미가 아니라... 기왕 미역국 있는 김에 간만에 집에서 따끈한 국물에 밥 말아먹고 나오면 좋겠다 생각을 했죠. ^^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김치 얹어서 먹으니까 에너지가 핏줄을 도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예... 물론 심한 과장이죠. ㅋ) 그리고 출근!
비가 그친 후였으나 여전히 하늘은 어둑어둑했지만 적당~히 시원해서 출근길은 쾌적했어요. 버스에도 딱 한 자리 남아서 앉아올 수 있었고요.
오늘은 그렇게 여유를 부리고도 평소보다 한 20분 일찍 왔는데요. 어제 갑자기 야근을 했던 게... 저희 팀에서 관리하는 외주 업체 담당자분이
오늘 아침에 반영을 하시는 게 있어요. 규모가 좀 큰 프로젝트성 작업인데 그 테스트 중에 오류가 발생한 게 있어서 저에게까지 문의가 온 거...
문제 해결은 보고 퇴근했지만 기왕 알게 된 김에 잘 반영되는지까지 보는 게 마음 편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찍 나왔는데 잘 된 것 같네요. ^^
아침에 집에서 미역국밥을 머고 나온 것 뿐만 아니라, 최근에 1+1로 싸게 나온 게 있어서 핫딜로 마구 구매한 빵들이 있는데... ㅋ 좀 남았어요.
이게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얼른 먹어야 하기도 해서 출근하면서 하나 가져왔습니다. 이것까지 먹고 나니까... 휴게실에 간식으로 나온 빵은
손도 대기 전에 이미 배가 잔뜩 불러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네요. ㅋ 입가심으로 모닝 커피 한 사발 또 뽑아오면서 든든한 목요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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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와 포플러와 길과 물과 함께 걷던
늘어진 버드나무 밑에 함께 기대앉던
자운영과 골풀을 쓰러뜨리며 함께 눕던
우포 물 언저리 빗방울로 맺히던
물 위에 초록 기둥을 세우고
좀개구리밥꽃처럼 작은 방을 들이고
소금쟁이 지나는 길목에 덜컥 꽃을 피우고
개구리마저 튀어 오르는 물 밑으로 열매를 맺고
큰물이 거두어 갈 때까지
빗방울이 화석이 될 때까지
늪이 뭍이 될 때까지
발목을 쥐고 있는
물에 뜬 사랑
눈이 머는 일
마음이 먼저 먹히는 일
먹먹한 물이 되는 일
갯버들 가지에 치마를 걸어놓고
오지 않는 바람을 기다리는 일
고여 있으되 오래 썩지 않는 일
- 정끝별, ≪바람을 기다리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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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연휴 후 하루 휴가까지 끼어서 딱 3일 일하고 주말을 맞았던 터라... 그것과 비교되어 5일을 모두 일하는 이번 주는 시간이 참
안 간다고 그랬었는데... 어느새 벌써 목요일입니다? -_-a;; 오늘은 할 일이 많아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막 걱정이 될 정도로 많거나,
자잘한 일들을 뭐가 먼저인 지도 모르게 번갈아 하면서 정신없는 종류의 많음도 아닙니다. 두어 가지 일이 있는데 하나 끝내고 또 하나,
그거 끝내고 또 하나... 그리고 그걸 다 끝내면 오늘 하루 일과가 똑~ 떨어질 것 같이... 테트리스처럼 차곡차곡 쌓인 그런 일들이에요.
(써 놓고 보니까 보시는 분들이 뭔 소리인지 이해가 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ㅠ-) 꾸준~~히 오전부터 집중해서 업무 진도도
팍팍 나가면서... 비온 후에 날씨도 좋을테니 오후에 잠깐 짬이 나면 가볍게 회사 주변 산책도 하면서... (솔직히 걷기 운동만한 것이 없는데
요즘 와서는 산책할 여유가 잘 안 생겼었죠.) 그렇게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기필코 야근 없이 칼퇴근을 해주...고 싶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예쁘긴 하지만 지금 구름도 얼른 걷히고 파란 하늘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셔요~~~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굿모닝~
아직 구름이 많이 있네요^^
이제 장마가 시작하겠네요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맨 첫글이 확!!! 허벅지가굵어야!!
어트카죠?? 근육이 아니구 지방인데 ㅋ 여튼 운동으로 몸관리해야되네요!! 몸건강최고!
슈크림님의 댓글
아, 오늘 아침엔 맑아서 다행이었네요. 어제 비 덕분인지 미세먼지도 씻어진 것 같고 좀 덥긴 했지만 기분 좋은 날씨였구요. 아침밥 멈는게 좋은 거 알고는 있는데 늦는 것도 그렇지만 안 먹다보니 자꾸 안 먹게 되더라구요. ^^;; 할일이 많으신 것 같지만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테니 여유롭게 처리하시길 바랍니다. ^-^
행복해지는 마법...님의 댓글
일상을 공유해주는 님.. 반갑습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안 그래도 아내도 같은 얘기 하더라고요. ㅋ 이제 장마 아니냐고... ㅋ 특히 올해는 마른 장마가 아니라 진짜 장마가 온다고 하니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어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다음카페승훈맘님 : 솔직히 저 굵은 허벅지 얘기는 저에게도 부담이긴 했습니다. ㅎ 저도 남부럽지 않게(?) 굵은 허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사이즈만 큰 거라서! 하핫! 암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겠죠?!!! 우리 함께 운동합시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어제도 뭐 전반적으로는 좋은 날씨였던 것 같아요. 후텁지근하긴 했지만... 뭐 그건 여름 자체의 특징이라서... ㅋ 아침밥 저녁죽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침 잘 먹어야 하는데... 저도 그냥 항상 때우고 있네요. ^^;; 슈크림님도 뭐라도 가급적 드실 수 있기를... 할 일은 덕분에 차근차근 잘 했고요. ㅎ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아! 주말도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행복해지는 마법...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