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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억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충격적인 슬픔과
분노의 첫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대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는지요?
한가로운 어느 날 그 기억을 가만히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분노의 기억을 제대로 만나고 살펴서
잘 다듬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지향하는 삶에
강력한 나침반이자 에너지로 작용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 김용규의《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중에서 -
* 당신의 첫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충격적인 슬픔과 분노의 기억이었나요?
아니면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이었습니까.
인생은 기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을 재해석해서 사는 것입니다.
첫 기억들을 새롭게 해석하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가는
강력한 나침반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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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요새는 온통 흐린 게 트렌드인가보네요? -_-a;; 영화 "미스트"도 생각이 나고... 게다가 저 뿌연 것들이 다~!
어제는 새벽부터 하루가 아주 다사다난하고도 파란만장했죠. 그래서 밤에 잠이 들 무렵엔 진짜 푹~ 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며칠 정도는
매일 하던 간단한 정도의 운동도 하기 힘들 것이기에... 운동하려고 일찍 일어났던 만큼을 그냥 잠에 더 투자했습니다. (사실은 오늘 일어난
시간보다도 조금 더 일찍 알람을 맞춰놓았던 건 사실인데 일어나보니 알람 시간을 훌쩍 지나 있었죠. 그런데 그냥 그 시간이 딱 좋았다는 것! ^^)
잠결에 막 이불 밖을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꿈을 몇 차례 꾸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래도
어제 하루의 피곤함을 싹 씻어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잠은 잘 잤습니다. 다쳐서 뽑은 발톱 부위가 아플 거라고 해서, 하루 세 번 원래 먹는
조제약에도 진통제가 들어있지만, 혹시나 싶어 진통제를 더 사놓았거든요. 자는 동안 고통이 있으면 먹으려고요. 약사님께서 불안하면 미리
먹고 자는 것도 좋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했었는데, 또 홀딱 까먹고 잠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자는 동안은 욱신거리는 것 외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 참 다행이에요. ㅎ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샤워도 시원~하게 못하고... ㅠㅠ 세수와 머리감기부터 한 다음에
샤워는 엉거주춤 다친 다리를 높은 곳에 걸친 채 등목과 비슷한 형태로 겨우... 이걸 최소 일주일을 이래야 한다는데, 새벽에 아무리 급했다지만
부주의했던 대가가 참 가혹하군요. ㅋ 정작 아빠가 발을 다친 이유였던 아들은 하루가 다 가기도 전에 컨디션을 무서운 속도로 회복했다는 거... ㅋ
어제 아들이 평소보다도 훨씬 일찍 잠이 들어서 그런지 아침에 겁나 일찍 일어났어요. 제가 아무리 조금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이제 막 출근하려고 하기 직전에 아이가 일어나버렸네요? 오늘이 아들의 생일이거든요? 모닝 소변 뉘여서 다시 자라고 들여보냈는데, (그 뒤로
정말로 잠이 다시 들었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안 그랬으면 아내의 현재 아침 시간은 엄청 바쁠 듯... ㅠㅠ) 그렇게 다시 들여보내기 전에
"생일 축하한다~!" 한 마디 아침부터 남겨주고 나올 수 있어서, 예상치 못한 호사에 기분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 일어난 것 자체도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고, 출근 준비도 여유있게 했고, 다친 발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없기도 했으므로... 어차피 반영도 없는 거... 그냥 회사에 조금
늦게 도착해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열린 마음으로 출근을 했습니다만, 회사에 도착해보니까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신묘한 조화로군요. ㅋ
배도 많이 고프고, 어차피 약도 먹어야 하기에 휴게실에 나온 김밥 반 줄 가져다가 커피와 함께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커피와
함께 먹긴 했는데, 약은 커피와 먹으면 당연히 안 되겠죠? ^^;; 커피 마시는 건 오후에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아침엔 둥굴레차나 한 잔 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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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동그랗게 오려낸
스탠드 불빛 아래서
꿈결처럼
너도 언젠가 그런 편지를 받아본 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옛날 연애편지를 쓰자
이 연애편지에서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밤바다의 등대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매우 어려운 것을
꿈꾸는 눈동자나
노래하는 심장과 함께
그때 우리는 열렬해
외롭기도 해
그랬지, 나는 오래전에 너의 창문을 두드리고 두드리다
갔지
세게 두드렸으면 유리창쯤 깨졌을 텐데……
피도 봤겠지
너도 봤겠지
오버over하는 건 연애의 본질일까, 실수일까
지우개는 아직 하얗고
밤중에 밀려나오는 지우개 가루는 검다
모래로 쓴 글씨처럼
애써 지울 필요도 없어!
우리는
내일 또 지워진 후에 아주 옛날식 연애편지를 쓰자
- 김행숙, ≪연애편지를 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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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병원 다녀오고, 건물 비상 대피 훈련도 있었고, 오후에는 긴 회의 참석도 있었고... 그래서 어제는 일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오늘이라도 시작해야죠. ^^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보고 있는데 일단 오전 시간에 뭔가 정리를 해서 메일을 보낼 것만
두 가지가 있고, 어제 못했던 문서 작업도 하나 오전 중으로 끝내야 하고... 오후에도 할 일이 태산... 하아~! 불금이니 야근만 안 하게 해볼게요.
다쳐서 발가락 뽑은 부위를 매일 드레싱해야 한대요. 그래서 오늘도 일과 시작 땡! 하고 (메일만 두 통 보낸 후에) 바로 병원부터 다녀올 생각!
아오~! 이거 진짜 빨리 나아야지... 발에 물 닿으면 안 되는 것도 그렇지만, 오른발은 양말에 운동화 신고 왼발만 쪼리 슬리퍼 신고 다니는 건
뭔가 느낌이 참 묘합니다. ㅎㅎㅎ 게다가 드레싱 후에 새끼 발가락을 칭칭 동여매고 나면 그 쪼리조차 신고 벗는게 엄청 불편해서... 어흑... ㅠㅠ
저 위에 말씀드렸듯 오늘은 아들의 생일입니다. 일단 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으면 좋겠고요. ^-^ 아들 생일이라고 일찍 퇴근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빨리 들어가서 많이 놀아주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겠지요. 원래 이번 주말에는 지난 번에 산 가림막 텐트를 싣고, 제부도에 좀
다녀오려고 했었지만... 제 발이 이렇게 된 관계루다가 먼 곳을 다녀오는 건 패스! ㅠㅠ 게다가 보아하니 공기 질도 썩 좋을 것 같지 않아서요.
그냥 이번 주에도 집을 중심으로 가까운 곳을 자주 왔다갔다 해주는 걸로 하고, 눈치를 봐서 날씨가 좋다 싶으면 집 근처 호수 공원에 가서,
사놓고 아직 펴보지 못한 가림막 텐트를 개시 정도는 해볼까합니다. 발을 다치긴 했지만 뭐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까요. 운동도 못하는데... ㅋ
많이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먹고요. ^^ 그냥 이번 주말은 아들의 생일 주간으로 해서 뭘 하더라도 아들의 기분을 최대한
맞춰주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아들이 가자는 곳에 가고 아들이 먹자는 거 먹고... ㅋ 그러면서도 푹 쉬어서 재충전 및 회복 잘 하고 돌아올게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