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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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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5-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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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받아들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떻게 한없는 사랑을 키울 수 있겠습니까? 받아들임이 없는 상태가 갈등입니다. - 아남 툽텐의《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중에서 - * 모든 다툼과 갈등은 '받아들임'이 없는 데서 비롯됩니다. '받아들임'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받아들여야 열고,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사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739.jpgIMG_9741.jpgIMG_974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스멀거리는 더위가 약간 문제일 뿐이지 꽤 화창하고 상쾌합니다. 주말 기대해 볼게요. ^^ 오늘도 평소처럼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젯밤에 아내나 저나 너~~무 배가 고파서 눈 딱 감고 야식을 시켜먹을까 그냥 잘까... 고민을 하다가, 그 고민이 길어져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그냥 잤거든요. 그 우유부단함이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한잠 자고 일어나니까 배고픔도 리셋된 느낌이고, 뱃속도 편하고요. 어젯밤에 야식을 먹었다면 어젯밤에는 좋았겠지만 아침에는 속도 부대끼고 그랬겠죠. 안 먹길 잘했어요.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회사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라고 일찍 끝내주는 패밀리 데이입니다. (이런 날이면 매번 쓰는 부연 설명이지만 다시 써보자면...) 평소 저희는 층별로 단위 조직별로 혼잡을 막기 위해 출퇴근 시간이 조금씩 달라요. 그런데 오늘 같은 패밀리 데이에는 출퇴근 시간을 모두 통일한 후에 일찍 퇴근하는 것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평소 출근 시간과 비교하자면 30분 더 늦게 출근해도 되는 거였는데, 어차피 저는 평소에도 정시 출근 시간보다 많이 일찍 오고 있고... 이런 날이라고 아침의 모든 일정을 30분씩 미뤄서 한다는 것도 그렇잖습니까? 게다가 어제부터 시작한 작업이 하나 있는데... 그걸 오늘까지 꼭 해야 하는데 좀 부담이 있어요. 평소라면 불금이더라도 필요하면 야근을 할 수도 있겠는데, 오늘 같은 날 남들 다 일찍 나가는데 저 혼자 앉아 있는 건 참을 수 없어서... 그냥 이래저래 일찍 오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의 30분은 더 여유있게 활용하기로 했어요. 알람 소리에 딱 몸을 일으켜서 여유 있다고 늑장을 부리지도 않고, 스트레칭부터 간단한 아침 운동에 샤워까지 일사천리로 마치고는 빠르게 집을 나섰죠. 시원 상쾌함은 없었지만 딱히 덥지도 않았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광역 버스도 잘 도와줘서 강남에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로 바로 회사에 들어왔다면 이 글이 지금보다는 더 일찍 올라왔을텐데 좀 늦었잖아요?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있는 추모 공간을 사람들이 자꾸 훼손하려고도 하고 그래서, 시간이 있어서 잠시나마 지켜보러 나왔다며... 그래서 그 친구와 한참 얘기를 나누다 들어왔네요. ^^;; IMG_9737.jpg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추모 공간은 처음 생겼을 때보다 조금 뒤까지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친구와 얘기를 좀 나누다 들어오니 처음 계획한 것보다는 시간이 좀 많이 흘렀네요. ^^;; 오늘은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과 얼음 잔뜩 넣은 시원한 모닝 커피 한 사발로 든든한 아침을 시작하고 있어요. 즐거운 금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무덤 자리에 기둥을 세운 집이라 했다 비가 오고 이팝꽃이 떨어지고 진흙이 흘러내리고 나는 당장 갈 곳이 없었으므로 무너진 방을 가로질러 뒤안으로 갔다 항아리 하나가 떠난 자들의 공명통이 되어 여울을 만들고 있었다 관 자리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던 일가는 어디로 갔을까? 한때 그들은 지붕을 얹어준 죽은 자를 위해 피붙이 제삿날에 밥 한 그릇 항아리 위에 올려놓았을 것도 같고 그 밥 그릇 위에 달빛 한 송이 앉았을 것도 같은데 지금은 항아리 혼자 구멍 뚫려 떨어지는 빗방울의 무게만큼 물을 조용히 흘러 보내고 있었다 산자와 죽은 자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떠나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든 이 세상에 무덤 아닌 곳 없고 집 아닌 곳 없을지도 항아리 눈을 쓰다듬으려는 순간 이팝꽃이 내 어깨에 한 송이 툭 떨어졌다 붉은머리오목눈이 후두둑 그 집을 뛰쳐나갔다 비가 오는 날 내 방에 누우면 집이기도 하고 무덤이기도 해서 내 마음은 빈집 항아리 위에 정한수를 올려놓는다 - 지연, ≪비가 오고 이팝꽃이 떨어지고 진흙이 흘러내리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일단 오늘은 작업 걱정 때문에 일찍 나오기도 한 만큼, 일찍 나오게 만든 그 작업에 하루를 올인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는 날이기도 하고 오후에 한 시간 회의도 있지만, 당장 있는 일은 이거 하나 뿐이니까 아마 큰 무리 없지 싶어요. ^^~ 그리고 퇴근 후에 무얼 하느냐~~! 솔직히 이번 주말은 고사하고 당장 오늘 계획도 없긴 한데... 일단 어젯밤에 아내와 함께 먹네 마네 했던 치킨을 오랜만에 불금을 축하하는 의미로 먹게 될 것 같고요. 이번 주말은 내내 미세먼지 농도도 나쁘지 않고 기온이 높긴 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밖에 나가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집 앞 놀이터에서 물총 놀이하면서 놀건, 연간 회원권이 있는 민속촌이나 에버랜드에 가건... 집에 있기보다는 잠시라도 틈만 나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주말이 될 것 같군요. 아~ 그런데 정말 햇볕과 더위가 큰 문제군요. 선크림 꼭 발라야지...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기 바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다시 뵐 수 있길 바랄게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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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이지 오늘은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 같은 날씨였네요. 원래 추위를 좀 타서 일교차 때문에 겉옷을 입었는데 설마 이럴줄은...ㅠㅠ 강남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대구인가에서 추모벽보 훼손사건 있어서 사람들이 지키고 있다는 얘긴 들었는데...고인의 명복을 비는 공간에 그런 짓을 하다니, 생각이 있긴 한건지...-_-; ; 암튼 금요일에 패밀리데이라니 좋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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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그 "잘못됨"은 왠지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_-;;; 그나마 바람이 좀 불어주기는 하는데 그 바람이 따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강남... 그냥 일회성 사이코 살인이 아니라 뿌리깊은 여혐이 그 원인이라는 자성 때문에 후폭풍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지요. 요새 강남역 앞은 전쟁통입니다. 아효... 패밀리 데이에 야근하는 줄 알고 식겁했는데 다행히 잘 끝나서 칼퇴근했습니다. ^^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