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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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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5-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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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오고 감을 넘어섰다' "나는 오고 감을 넘어섰다." 이는 붓다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심오한 것입니다. - 아남 툽텐의《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중에서 - * 사람들은 오는 것에 흔들리고 가는 것에 더 흔들립니다. 오고 감을 넘어서는 경지에 오르면 흔들림 없이 늘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112.jpgIMG_9114.jpgIMG_911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화창한 건 아닙니다만, 구름 바다가 만들어주는 그림은 꽤나 멋지고 깔끔해보이기도 하네요. 우와... 연휴 4일을 보내고 다시 출근하려니 알람 소리를 듣고도 눈이 안 떠지더군요. ㅎ 어제 일찍 잔 편이고 또한 밤새 푹 잔 편인데도 "으아아~ 하루만 더 쉬었으면 좋겠다아~ ㅠ0ㅠ" 하는 기분과 함께 뭔가 억울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4일 쉬었으면 뭐 많이 쉬었고, 제 맘대로 하루 더 쉴 수는 없으니 그런 생각도 잠깐... 알람 한두 번은 그냥 버텼으나 결국 세 번째 알람에서 몸을 벌떡 일으켜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칭 하고... 간단한 아침 운동 하고... 샤워를 마치니 컨디션은 바로 돌아오더군요. 그래도 일찍 일어난 편임에도 집에서는 꽤 느즈막히 나왔던 걸 보면, 제가 오늘 아침에 차암 꾸물대긴 했던가봐요. 역시나 오늘 아침도 반팔 티셔츠 한 장으로 충분한... 딱 좋게 시원한 출근길 공기! 집에서 느즈막히 나오다보니 버스에서 자리는 기대할 수가 없었어요. 모니터에 나오는 곧 도착할 버스 현황에서도 빈 자리는 0으로 나와있었고요. ("5100(29)" 이런 식으로 나오거든요. 저는 괄호 안의 숫자가 뭔가 궁금했었는데... 그게 빈 자리 숫자라는 걸 안 것은 불과 얼마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타보니 맨~~ 뒤에 있는 다섯 자리 중 하나가 남아 있었어요. 빈 자리 세는 건 센서가 하는 게 아니라 기사님이 하는 거니까 뭐... 오차는 있을 수 있겠죠? ^^;;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거기까지 남에게 폐 안 끼치고 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앉고 나면 약간 끼어서 앉아야 하긴 해도 서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편하니까요. 오늘 아침은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며 가만~히 앉아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싶었지만 자리가 좁아서 책을 읽으려 팔을 어떻게 하기에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ㅎ 스마트폰도 손을 올려 코앞에 붙이고 부동자세로 만졌던 거죠. 너무 미동 없이 앉아 있어서 그랬는지 꾸벅 졸다가 한두 번 핸드폰을 놓칠 뻔 하기도 했지만, (거기서 놓쳤더라면 어휴... 주울 수는 있었을까요?) 그래도 그런 일은 없었고 버스도 씽씽 잘 달려줘서 강남에는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아침 공기는 여전히 시원 상쾌했지만, 아무래도 시간의 압박이 좀 있다보니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와야 했죠. 그렇게 일단 사무실의 제 자리에 도착하니까... 그냥 어제 퇴근했다가 오늘 다시 온 것 같고... ㅋ 예전에 아이 주려고 많이 샀다가 아이가 흥미를 잃으면서 남아돌게 된 주전부리 몇 가지 가져다가 모닝 커피와 함께 아침 허기를 메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유독 갈증이 심하군요? 오늘은 물도 많이 마셔야겠군요. 모닝 커피 한 사발 더 뽑아오며, 여전한 월요병과 함께 오늘 하루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무어라 말씀하셨나 돌아서 옆을 보면 화들짝 붉히는 낯익은 얼굴 무어라 말씀하셨나 돌아서 뒤를 보면 노오랗게 흘기는 그 고운 눈빛 가을 산 어스름 숲속을 간다 붉게 물든 단풍 속을 호올로 간다 산은 산으로 말을 하고 나무는 나무로 말하는데 소리가 아니면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 하루해는 설키만 하다 찬 서리 내려 산은 불현듯 침묵을 걷고 화려하게 천자만홍 터뜨리는데 무어라 말씀하셨나 어느덧 하얗게 센 반백의 귀머거리 아직도 봄 꿈꾸는 반백의 철딱서니 - 오세영, ≪단풍 숲속을 가며≫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그렇게 기대했던 5월 초의 연휴 4일이 다 지나고 나니까 이제 또 낙이 없습니다. ㅠㅠ 석가 탄신일도 토요일이고... 올해는 부처님의 자비도.. 엉엉! 오늘은 팀장님께서 안 계십니다. 사실 원래는 제가 연휴 4일에 이어 하루 더 휴가를 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얼마 전까지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수행하던 당직 근무 제도가 없어지고, 팀장급 이상만 주말과 휴일의 당직 근무를 서는 것으로 바뀌었죠. 어제가 팀장님 당직 근무일이었고 그 보상으로 오늘 하루 휴가를 얻으신 건데... 팀원도 달랑 셋인데 오늘 휴가를 내겠다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하루만 더 쉬었으면 좋겠다!" 하면서도 결국 하루 더 못 쉬고 그냥 출근을 했던 것이죠. 팀장님께서 안 계시지만 막 여유있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 이제 곧 프로젝트 하나를 새로 시작하는데, 내일 팀장님께서 오시면 그 작업 내용과 일정에 대해 팀장님께 리뷰를 해야 해요. 오늘은 그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거기다가 오늘은 (사실 언제나 그렇지만) 야근을 할 생각이 조금도 없기에, 가능한 일과 시간 안에 해결하기 위하여 오전부터 최대한 집중할 생각입니다. 뭐 그러다보면 월요병도 다 빠지겠죠? ㅋ 지금이야 보통 수준이지만 이따가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이 될 거라고 했다며 아내가 걱정하던데 말이죠. 요새는 참... 눈으로 보는 것과 미세먼지 농도가 바로 매치가 안 되니까... 날도 화창하고 그러면 요럴 때 바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줘야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지 못할 때의 억울함이란... 얼른 미세먼지의 걱정에서 해방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한두 달 참는 걸로 해결되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ㅠㅠ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무엇보다 미세먼지의 패악질 속에서 호흡기 건강들 잘 챙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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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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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랜만입니다. ^-^ 전 6일 못 쉬었지만 그럼에도 7일에 벌초 다녀왔던...ㅠㅠ 일정 안 맞아 미룬게 쌓이니 이미 수풀의 단계를 넘어 정글이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ㄷㄷㄷ 어제 하루 쉬었음에도 역시 월요일은 힘드네요. ㅠㅠ 암튼 내일 비도 오고 서늘하다고 하니 우산 잘 챙기고 감기 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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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오랜만이에요. ^^ 어익후~! 벌초라니~~ 차 안 막히셨어요? 저희도 1년에 한 번은 벌초를 다녀오는데 그게 8월,9월 이 정도 되거든요. 저희도 갈 때마다 1년 만에 아주 수북하게 자란 정글을 보며 한숨을 쉬곤 합니다. 가끔은 약을 치기도 하는데 그래도 그 생명력이라니... 며칠 쉬어도 진짜 월요일은 힘듭니다.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더 쉬어서 더 힘든 지도... ㅋ 잘 이겨내고 즐거운 하루 보냅시다. 아! 그러고보니 슈크림님은 오늘 비가 올 걸 알고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