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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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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4-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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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첫사랑의 기억 잠시 전 자동차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 세월이 흘렀어도 첫사랑의 느낌은 20년 전 그 시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이들어 몸은 늙었어도 마음만은 늘 청춘입니다. 그 첫사랑의 기억이 우리를 풋풋하게 합니다. 그 풋풋함이 말라버린 내 마음을 다시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꽃이 피어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8528.jpgIMG_8530.jpgIMG_853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이 정도면 화창하지 않습니까? 미세먼지 농도도 나쁘지 않고... 요게 주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군요. 어제 아침에는 운동을 못했어요. 그리고 밤에라도 해주려고 했는데, 보고 싶었던 러닝 타임 긴~~ 영화 재미있게 보고 기 다 빨린 후에 늦게 귀가해서 일찍 자다보니 밤에도 운동을 못했어요. 뭐 사람이 살다보면 몸 상태 봐서 하는 거고 매~~일 할 수는 없는 거 알아요. 그래도 요새 운동 효과 좀 보고 있고, 이게 뭐 그렇게 막 거창한 것도 아닌데... 하루 두 번 중에 한 번도 못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살짝 마음에 짐이 얹혀진 느낌이기에, 오늘 아침에는 절대로 빼먹지 않으리라~~! 하고는 그냥 일찍 일어났습니다. 피곤해도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이니까... 했는데 숙면을 해서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네요. ^^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맞춰놓았던 알람에 눈을 뜨고 몸을 바로 일으켜서는, 등줄기에 촉촉하게 땀이 밸 정도로... 평소 하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이 해주고 나서, 샤워하면서 따뜻한 물 아래 한 10분 멍~하니 서 있다가 나왔더니 세상에 이렇게 가뿐할 수가 없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빠르게 운동하고 착착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니 집에서도 일찍 나올 수 있었어요. 포털과 최근에 받은 어플에 따르면 오늘 아침 공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 다만 기온은 어제보다 낮고 실제로 더 서늘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걸치거나 가방에라도 넣고 다니던 집업 후드 하나를 하필이면 오늘은 그대로 두고 반팔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나왔는데... 나와보니까 어제보다 서늘했지만, 집에 다시 들어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대로 출근했죠. 뭐... 오후에는 포근해지겠죠. ^^;; 그렇지 않더라도 회사에 걸어놓은 예비용 집업 후드도 하나 있고... IMG_8526.jpg 아파트 단지 내에 언제부터 피었는지 몰라도 이렇게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제가 이쪽으로 문외한이라 뭔 꽃인지는 모르지만, 덕분에 아침부터 좋은 거 보고 나와서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ㅎ 집에서 기껏 일찍 나왔으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10분 넘게 오지 않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버스 안에서 돌린 모바일 게임의 승률이 오늘 아침에는 매우 좋아 거기에 몰입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내려야 할 강남이었는데요. 늦게 온 걸 보상할 정도로 빠르게 달려준 모양이네요. 날씨도 서늘한데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으므로... 뭐 그냥 오늘은 지하철로 환승했습니다. 아오~! 배가 엄청 고픈데 오늘 휴게실의 아침 간식은 다른 때보다 늦네요. ㅠㅠ 일단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다 들이부으며 금요일을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얼만큼 황홀해야 갇혔다 하겠느냐 이미 나는 네 안에서 봄날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피어나는 가쁜 숨결일 뿐인 것을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이만하면 꽃이다 - 박시교, ≪더불어 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이제 오늘이 지나면 또 주말입니다. 어제 아침반 글의 끄트머리에도 했던 말이지만 이번 주는 왠지 시간이 빨리 흘러간 느낌이군요. ㅎ 오늘은 이번 주에 붙잡고 있던 일들을 다음 주로 가져가는 거 하나도 없이 몽땅 다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하면 불금에 야근까지 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집에 들어가서는 불금 기념으로 치킨이나 한 마리 주문해서 먹을까... 뭐 그러고 있고요. 돌아오는 주말... 일단 토요일에는 무조건 대청소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할 겁니다. -_-+ 지난 주말에도 대청소를 이미 했어야 했고, 그러려면 환기도 함께 해주는 것이 필수였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라 마음 편하게 밖에 나가지도 못했던 터라... 창문을 활짝 여는 건 부담이었죠. 그래서 대청소도 못했더랬습니다. 그게 일주일 내내 어찌나 마음의 짐이었는지... 지금 예보로 봐선 적어도 이번 토요일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니, 오랜만에 창문 활짝활짝 열고 청소기 돌리고 이불, 인형 몽땅 다 털고... 물걸레질에다가 이제 안 쓰는 아들 장난감, 안 보는 아들 책까지 싹 정리를 할 생각이에요. 그걸 오전 안에 마치는 것이 목표인데 그만큼 주말을 아침부터 빡세게 시작하겠지만, 남은 주말 시간... 나아가서 다음 주까지도 깔끔한 기분으로 생활할 수 있겠죠. ^^ 아오~ 제가 막 청결 상태에 강박적인 건 아니지만 먼지 굴러다니는 걸 보면 착잡해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아마 산책 겸해서 연간 회원권도 있겠다... 집에서 멀지도 않은 한국 민속촌에 또 한 번 다녀오게 될 것 같고요. 에버랜드에도 2016년 세 식구의 새 연간 회원권을 등록할 겸 한 번 다녀오게 될 것 같군요. 이래저래 지난 주에 미세먼지 농도 때문에 못했던 것들을 찾아서 하면서 주로 밖에서 시간 많이 보내는 주말이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제가 어제 혼자 영화를 한 편 봤잖아요? 그 대신에 아내가 이제는 친구가 된, 친한 선배의 형수님과 둘이서 점심 한 끼 자유롭게 먹고 오기로 했고... 그 말은 아들과 제가 또 한 차례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는 얘기! ㅋ 가능하면 선배와 둘이서 세 명의 아이들을 함께 보거나... 저희 둘만 놀게 되면 찜질방이나 또 한 번 다녀오죠. 뭐... ^^ 흐려지지 마라... 비야 오지 마라... 자아~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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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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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철쭉이 예쁘게 피었네요. 벚꽃의 계절이 지나고 어느새 이렇게...^-^ 어젯밤에 중부지방에 비 올거란 소식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햇살이 났네요. ^-^ 불금에 치킨이라, 뭔가 부럽지만 브릭 때문에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달까...^^;; 어쩌다가 안 사던 브릭에 꽂혀서는...ㅋㄷ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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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아~ 저게 철쭉입니까? ㅎㅎ 저 위에 쓴 것처럼 제가 꽃 같은 걸 잘 몰라서요. ^^;;; 저는 철쭉이 핫핑크라고 해야 하나? 보라색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 밖에는 없는 줄 알았죠. ㅎ 이번 주말은 햇살도 나고..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이고... 바람이 좀 심하게 부는 게 흠이긴 한데... 이번 시즌(?)에는 그것도 감지덕지해야 하는가봅니다. 결국 치킨은 못 먹었지만 주말에 나름 외식 했네요. ^^ 그래도 대장의 브릭이 하나 있으면... 마음은 풍성하지 않습니까? ㅠㅠ)b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