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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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을 돕는 일
우리는 물건을 살 때
되도록 우리와 비슷한 괴짜들한테서
사려고 애쓴다. 그 사람들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산업 세계에 의존하는
의존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존 세이무어의《대지의 선물》중에서 -
* 우리 주변에는
괴짜들이 더러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는
'도와주어야 할 괴짜'도 제법 있습니다. 그 괴짜들이
언젠가 우리 앞에 예술가, 과학자, 지도자로 나타나
우리가 머문 곳을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승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괴짜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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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약간 흐렸던 주말을 보내고 돌아와, 이제야 파~랗고 화창해진 그림과 함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네요.
요 며칠 고생중인 알레르기성 기침도, 그것 때문에 지어 먹은 약도... 둘다 참~ 독하기도 하네요. 어젯밤에는 자정 전후로 해서 잠을 청했는데,
약을 좀 미리 먹었어야 했는데 자기 직전에 먹었거든요. 원래 기침이 밤에 심해지잖아요? 한 시간 반 정도는 연거푸 기침만 해대면서 잠을
못 잤던 것 같네요. 와~ 진짜 목이 바늘 구멍만 해지는 느낌이면서 따끔거리고... 기침 터지면 목도 터지는 것 같은데... 미치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약 기운이 돌기 시작했는지 몇 시간 안 되는 잠은 정말 죽었다가 부활한 것처럼 잘 잤는데...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서도 딱
"아~ 이거 약 기운이구나~" 싶게 몸이 나른하고 무겁더라고요. 처음 약을 지어 먹은 지난 금요일에도 이 약 먹고 하루종일 좀비 모드였고,
금요일 밤에 약을 먹고 토요일 아침도... 토요일 밤에 약을 먹고 일요일 아침도 위에 쓴 것과 비슷하게 "부활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참 독해요.
어쨌거나 몸이 무겁다고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일단 몸을 어렵게 일으켜서, 스트레칭과 함께 아침 운동을... 평소보다는 약하게 조절해서
해주고 나서, 땀으로 촉촉해진 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주니까 한결 낫더라고요. 그 길로 거침없이 준비해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죠.
아침 출근길은 기온이 그렇게 낮진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선선한 느낌이었어요. 저희 동네 벚꽃길은 아침에도 여지없이 예쁘긴 합니다만,
뭔가 더 풍성해지기 전에 꽃잎이 흩날리기부터 하는 느낌... 아아... 많이 졌네... ㅠㅠ 올해는 작년 만큼의 그림은 기대하기 힘들려나요?
버스 정류장에서 광역 버스를 좀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시간이 이른 덕분인지 좋은 자리에 앉아 편하게 올 수는 있었습니다. 기침에 시달리다
잠을 별로 못 자서인지, 오늘은 버스 안에서 까무룩 잠이 들었어요. 애초에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는 식으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던 게 아니라, 귀에 이어폰 꽂고 팟캐스트 방송만 듣고 있는 상태였으니 그대로 머리만 대면 잠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버스가 고속도로를 쭈욱~ 달리다가 강남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한 번 우회전을 크게 하는데, 귀신같이 그 커브 느낌에 눈을 떴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참 꿀맛같은 잠이었어요. 걸을 만한 시간 여유는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몸도 그닥 좋지 않고 해서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네요.
저 위에 있는 아침 풍경 찍으러 다른 층에 올라가면서... (최근에는 저희 층에도 들어왔다는 걸 알았지만, 얼마 전까지는 그 층에만 있었던)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한 잔씩 뽑아오곤 했는데요. 오늘은 보니까 고장이더군요. 아니, 커피 머신만 고장이 아니라 수도 시설이 몽땅 고장...
그리고 저희 층으로 돌아와 탕비실에 가보니까 저희 쪽 커피 머신도 꺼져 있더라고요? -ㅁ-;;; 그래~ 이것은... 오늘은 커피를 자제하라는 계시!
밤새 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기침은 아직도 계속 나오고 목도 따끔따끔 칼칼하니까, 커피 대신에 따뜻한 차를 타와서 계속 마시는 게 낫겠군요.
지난 금요일과 같은 반영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일찍 왔죠.) 그것도 잘 끝났습니다. ^^ 내일도 한 건이 있긴 한데 그것도 잘 되겠죠.
이 놈의 기침이 언제 물러갈 것인지 짜증 가득인 가운데... 휴게실에 나온 김밥 반 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월요일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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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불안들이 화지(畵紙) 위에 풀린다
길 없는 길에 놓은 검정색 징검다리
말 못할 그때 사연들이 눈을 뜬다, 하나 둘
아물지 못한 흉터 다시 또 웃자라나
곰삭은 임의 가슴 쿡쿡 쿡 찔러댄다
살며시 손에 손을 잡고 문진으로 다가가
스러져 누운 강(江)도 잠에서 깨어나고
마음을 읽을수록 강물은 부서지고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기억들이 떨어져
무시로 드나 나나 마음을 읽는 치료
소통과 충돌 속에 변하는 우리 마음
솎아 내 빈 칸에 채우니 웃음 속에 핀 눈물
- 윤석환, ≪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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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토요일에는 드디어 선배네 집에서 두 달을 미뤘던 회 파티를! 일요일에는 아내가 약속이 있어서 외출을 함에 따라, 아들과 함께
에버랜드 가서 즐거운 시간을 잠시 보낸다고 했던 것이... 결국은 아내가 이미 집에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놀다가 늦게 귀가!
나름 바쁘고 몸이 힘들면서도 이번에는 확실히 쉬기도 잘 쉬었던 주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토피아"는 결국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군요. ㅎ
그리고 다시 새로운 한 주가 돌아왔는데 말이죠. 이번 주는 딱 정중앙인 수요일에 제 20대 총선으로 인한 휴일이 있어서 뭔가 무척이나 짧게
느껴지게 될 것 같습니다. ^^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선거 전후의 예상되는 스트레스는 차치하고) 또 이틀 일하면 다시 주말 오고... 와우~!
그래도 휴일만 기다리면서 대충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선거 전 이틀 안에 끝낼 일들은 일과 중에 다 끝내놓기 위해, 오늘 하루도 즐겁게
업무에 임해보겠습니다. 어차피 미세 먼지 때문에 산책도 힘든데... 일단 오늘은 병원에 또 다녀와야겠어요. 요새 알레르기로 인해 기침이
미친 듯이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잠도 못 자게 하는 그 위력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저 첫머리에 이미 설명한 바 있죠.
금요일에 가서 지어온 약이 너무 강력해서, 그걸 끼니에 따라 연거푸 먹으면 나중에는 거의 좀비 모드가 되더라고요. 아직 증상이 다 낫지 않아서
약을 더 짓긴 해야 하는데, 같은 병원에 가서 약을 좀 약하게 지어달라고 말하던지, 다른 병원에 다녀오던지... 아무튼 이 놈의 알레르기 때문에
몸 시달리고 시간 뺏기고... ㅠㅠ 오늘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후에 병원에 다녀와서, 사무실에서 가만~~히 요양을 좀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미세 먼지도 많던데, 저처럼 알레르기건 뭐건 호흡기 조심하시길~~~ ^-^~♡
아참! 복면가왕에서 하현우의(이젠 뭐 그냥 다 이름으로 부르는... ㅋ) "하여가"는, 본방 못 봤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하는 얘기 듣고 찾아봤더니
그야말로 대박이던데요? 대장 노래는 대장이 부르는 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그런 식의 재해석 시도가 많아지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춥고 흐렸던 주말을 지내니 이렇게 화창해져서 뭔가 약올리는 건가 싶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달까요?? 벚꽃은 조금만 더 피면 좋을텐데, 할때가 절정이고 곧 지기 시작한다네요. 울 동네는 어떤건 꽃잎 날리고 잎까지 나는데 여태 안핀 애들도...^^;; 복.가 대박이었죠.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근데 화창했다가... 다시 흐렸다가... 일교차는 여전히 크고... 미세 먼지는 여전히 많고... 올 봄은 유독 뭔가 약오르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그래서 왠지 벚꽃도 올해는 크게 힘을 못 쓰는 것 같고... ㅠㅠ 복면가왕 덕분에 닷컴도 잠깐이나마 시끌벅적한 느낌이라 좋네요. ^^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우리 투표합시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