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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뉴턴은 과학혁명의
끝 무렵에 등장했기 때문에
다른 과학자들에게 가장 많은 빚을 졌다.
그는 그 점을 깊이 인정했다. "내가 더 멀리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혁명가들은
기존의 요소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특정한 시대에 꽃을 피웠다.
- 윌리엄 더건의《제7의 감각(전략적 직관)》중에서 -
* 거인이 거인을 낳습니다.
새로운 과학과 창조물을 만들어 냅니다.
앞서간 거인들의 어깨를 타고 올라, 그 거인들이
이미 닦아놓은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집니다. 우리 주위에도 타고 올라 설 거인들이
많습니다. 다만 그 거인을 찾아내는 일, 그리고
그 거인의 어깨에까지 올라가는 일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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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평소보다 한 30~40분 정도 일찍이라 그런지, 원래 날씨가 그런 건지... 오늘은 좀 흐려보이는군요.
어제는 그저께만큼 막 잠이 쏟아질 정도로 피곤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렇게 일찍 잠들지도 않았죠. 여행가느라 주말에 못 봤던 프로그램
하나를 다시보기 하고 자정이 넘어서 잤거든요. 그리고 문득 눈을 떴는데 정말 잘 자고 일어난 거예요. 근데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서 "지금 몇 시인 거지?" 하고 시계를 봤더니 새벽 두 시가 조금 넘었더라고요? -_-;;; 한 두어 시간 잤는데 이토록 거뜬한 몸이라니!
(근데 그 시간에 창밖이 왜 훤~했는지는 의문이네요.) 그런데 몸 거뜬하다고 새벽 두 시에 뭔가를 하겠습니까? 물론 다시 잠이 들었지요.
그렇게 잘 잠 + 잘 잠 콤보로 오늘 아침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상입니다. 최근에 아침 저녁 간단한 운동 시작하고, (몇 번 말씀드렸지만
막 격한 거 말고 팔굽혀펴기와 스쿼트 위주의, 등줄기에 땀이 촉촉하게 배일 정도의,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아침에 머리 아픈 것이 싹~
사라지긴 했지만... (살 빠지고 어쩌고를 떠나서 그런 몇 가지 변화만으로도, 이 정도의 운동이나마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됩지요. ^^)
오늘 아침은 최근 며칠 중에서도 컨디션이 가장 좋은 아침이 아니었나 싶군요. 역시나 스트레칭 후에 아침 운동을 평소만큼 해주고 샤워하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해서 집을 나왔더니 예상치 못하게 평소보다 훨씬 일찍 출근을 하게 되었네요. 아침 기온은 어제나 그저께에 비해서
2도 정도 낮은 것 같았습니다만, 사실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고요. 지금도 일기 예보 같은 데서는 일교차를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조만간에
일교차도 확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약~간 선선한 느낌이면서도 아침 출근길은 쾌적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벚꽃이 아주 풍성하게 피기
시작했던데... 저희 아파트 단지 내 벚꽃길도 어디 굳이 먼 데로 벚꽃놀이 가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예쁘거든요? 조만간 사진 찍을 맛 나겠네요.
버스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좀 기다려야 했지만, 애초에 집에서 일찍 나왔기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강남대로에도 일찍 도착했고요. 그 정도의
시간 여유면 걸어올 수도 있었겠지만, 기왕 일찍 온 거 사무실에 일찍 도착해서 이것저것 다른 일들을 해보자~ 하고 그냥 지하철로 환승했습니다.

어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샀다가, 아들이 위에 있던 과일이나 초콜릿만 거의 다 쏙쏙 빼먹고 정작 본판은 외면한 케익의 일부를 잘라서
아침 꺼리로 싸왔습니다. 아침부터 입과 위가 동시에 즐겁겠군요. ㅎ 달달함과 쌉쌀함은 좋은 조합이 되지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다가 함께 먹을까 합니다. 다 먹고 오랜만에 휴게실 안마 의자도 써보고, 계단 오르기도 미리 한 차례 하면서 수요일 아침을 열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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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그랭 댕그랭
맑은샘 솟는다
스님 목탁소리
삶에 찌들린
중생들 고뇌 풀어주고
계곡 물소리
암자 처마끝
풍경 소리 바람에
실려 멀리 가고
부처님 향내음 가슴 안에
마애불 석상
풍경 소리에 빙그레
웃음 지으며 내려다 보시는
속세 중생들 비애
풍경 소리에 실어
멀리 보내는 구나
- 이의민, ≪도솔암 풍경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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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오후에 세미나 다녀오느라 못한 업무까지 포함해서 업무 집중 모드로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원래 어제 오후에는 회의가 두 건이
있었는데... 오후의 세미나 참석으로 못하고 (두 건 중 한 건은 외주 업체와의 회의였는데, 외주 업체분들도 거의 대부분 같은 세미나에 참석...)
오전 중에 주간 업무 보고서만 썼었거든요. 외주 업체와의 회의는 못한 대로 넘어간다 치고, 회의 두 건 중 나머지 한 건은 팀 주간 회의...
요건 다시 밀리거나 시간이 변경되더라도 웬만해서는 아예 빼먹을 수는 없습니다. 팀장님께서 오늘 오전 중에 그 못한 회의를 하겠다고 하셨어요.
일과 시작해서 일 조금 하다가 팀 주간 회의 다녀와서 다시 일 조금 하면 점심 시간을 맞겠네요. 오늘은 오전 시간이 왠지 훌쩍 지나갈 듯...
그리고 요새는 슬슬 다시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야 할 때라 안 그래도 바쁠 것 같은데 말이죠. 최근에 회사에서 사장님 지시로 공식적으로
야근이 금지됐습니다. -ㅁ-;;; 야근 고려해서 슬슬 일하기보다는 일과 중에 빡세게 할 거 다 하고 그냥 저녁을 즐겨라~ 라는 것이 (표면적이건
사장님의 진심이건) 이유인데요. 야근을 하고 싶으면 굳이 사유를 넣은 요청서를 작성해서 결재씩이나 올려야 해요. 일단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적극 동참해야겠죠? ^^ 야근은 고려하지 않고 일과 시간 안에 일들을 다 끝내려면 오후 일과는 무척이나 바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팀 영화 번개로 "배트맨 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드디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러쿵저러쿵 평에 상관없이 어쨌거나 보고 싶던
영화를 마침내 보게 되었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만, 살짝 걱정이 되는 불안 요소가 아들 녀석의 현재 컨디션입니다. 여행 다녀오기 전부터 기침을
좀 했었는데... 그래서 여행 가서도 수시로 체온을 재보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했었죠. 그런데 어제 보니까 컨디션이 별로인 것이, 잘못하면
오늘 쯤부터는 열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정도였어요. 뭐 그냥 살짝 열 오른다고 하면 병원에 다녀오고 약 지어오면 되겠지만,
상태가 안 좋아진다 싶으면... 집으로 일찍 들어가야겠죠. ^^;; 이게 업무의 연장 개념인 진짜 회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번개"의 개념이라서
참가는 자유롭거든요. ㅎ 하지만 아들 건강에 이상이 없어서, 아들은 아들대로 별일 없고 저도 간만의 영화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완전히 포근해지기 전까지는 감기 등등 조심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