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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과 함께 가라
당신의 질문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런데 당신이 원하는 것은
흐름에 따라 늘 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흐름과 함께 가라.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 그저 흘러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흐름의 중심이 되라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흐름을 놓치면 세월을 놓칩니다.
흐름에서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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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매우 흐리군요. 뭔가 디스토피아적인 느낌도 나고 말이죠. 요럴 때 봄비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
새벽 일찍 눈을 떴습니다. 물론 한 번에 일어나긴 힘들 것 같아, 마지막 알람에서 몸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하고 맨 처음 알람을 아~~주
일찍 맞춰 놓았더랬습니다. (좋은 건가? -_-;;) 일단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작업한 걸 반영할 계획이 있기도 했고요. 오늘 퇴근 이후부터 떠날
여행 관련해서 빼먹은 거 없나, 더 넣을 거 없나... 요런 거 한 번씩 점검하기 위해 그냥 아예 일찍 일어나버린 겁니다. 어젯밤에도 짐 싸느라
운동도 못해주고 평소보다 늦게 잠이 들었기에 절대적인 수면 시간은 부족하지만, 뭐... 괜찮아요. 여행 간다는 설렘으로 오늘 하루 버티죠. 뭐.
아침에 일어나서는 양치질 하고 스트레칭 하고 집안 정리 하고... 운동부터 다시 열심히 해줬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목이 아파서, 밤에는
짐 싸다가 시간이 다 가서, 결국 어제 하루는 통째로 운동을 못하고 넘어간 셈이었기에... "이러면 앙대!" 하고선 오늘은 더더욱 열심히 했어요.
오늘 아침도 목의 근육통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진 느낌이었거든요. 운동 후 땀으로 범벅된 몸을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니까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목에 찜질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어제처럼 물을 샤워할 때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돌려놓고 한 10분 멍~하니 서있었네요.
집에서 나오는데 오늘은 진짜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날이 흐려서 옥의 티였지, 매일이 오늘 아침처럼 적당히 시원한 출근길이면 좋을 듯. ^^)b

들어오면서 커피나 한 잔 사올까 하고 들어간 커피 전문점에서, 예전에 못 봤던 모닝 세트가 생긴 걸 발견하고는 바로 그걸 주문했습니다.
베이글 + 크림 치즈도 오랜만이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크림 치즈를 발라서 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따로 주는군요? 핫핫! 뭐 따뜻하니 됐습니다.
크림 치즈가 저래봬도 양이 많아서 과장 약간 보태 거의 빵 두께만큼 발라서 먹고... 반영도 원래 파일을 올리기로 한 시간은 지금보다 이후지만,
그냥 일찍 반영해둬도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냥 미리 반영해버렸죠. ^^ 제가 1차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이상이 없네요.
베이글과 함께 커피도 세트로 함께 가져왔지만, 그건 그거고...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더 뽑아다가 금요일 같은 수요일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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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부드럽습니다
바람이 부드럽고
햇볕이 부드럽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
눈길이 부드럽습니다
아닙니다
버들강아지 흰 눈썹이 부드럽고
갓 핀 히야신스 분홍 입술이 부드럽고
새들의 노래소리 부드럽습니다
또 있습니다
봄은 견고한 종교보다
따뜻한 가슴이 부드럽고
데카르트의 철학보다
소월의 산유화가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봄은
'봄'하고 닫히는 입안의
둥근 여운이 제일 부드럽습니다
- 유휘상, ≪부드러운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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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일단 여행을 떠나기 전에 봐야 할 업무 외적인 일들은 다 끝났기 때문에, 오늘은 회사에 며칠 없는 동안 저희 팀 차장님께 부탁드릴
일들을 넘기고, 정리해야 할 일들 정리하고... 뭐 그런 일들을 처리하면서 하루를 좀 여유있게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아~ 어제 팀장님께
보고서 하나를 보내드린 게 있는데... 그게 그대로 OK!되면 여유있는 거고, 팀장님께서 수정하라 지시하시면 바빠지고 뭐 그렇게 되겠군요. ㅎ;;
그리고~ 칼퇴근을 하고선... 저는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저희가 내일부터 주말까지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요. 원래는 아들 생일에 맞춰
일본에 다녀오려고 계약까지 했었는데, 항공사에서 사전 고지 없이 멋대로 말도 안 되는 시간대로 비행 시간을 바꿔버린 거예요! 여행사에서도
별다른 페널티 없이 계약 취소 및 환불을 해주긴 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일본에 다녀오려는 열의는 확 식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애 있는 집은
괌이 좋더라~ 3월이 저렴하더라~ 하는 얘기를 듣고 알아본 끝에 결국 괌에 다녀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후로는 일사천리였지요. ^^;;;
인천 공항에서의 출발 시간이 내일 아침 일찍입니다. 그냥 오전 중이 아니라 아침 일찍이에요. 그런데 집에서 출발하자니 이거 몇 시에 일어나
준비를 해야하는 건가... 싶어서요. 고민 끝에 공항 근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움직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짐도
오늘이 아니라 어제 저녁에 다 싸놓았고요. 제가 귀가해서 그 다음에 또 출발하려면 늦을 것 같아서, 아내와 아들이 제가 퇴근하는 시간 맞춰
저를 픽업하기로 했죠. 와... 사실 괌에는 작년 안식 휴가 때 한 번 다녀올까 했다가, 집안 사정으로 취소하고 가까운 국내 여행만 다녀왔었는데
그 곳에 올해는 결국 가는군요. ㅠㅠ)b 간만의 여행... 외국에 나가는 건 저로서는 언제나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아침반 글은 오늘까지 쓰고 다음 주 월요일에 돌아올게요. 월요일도 휴가를 쓸까 하다가... 그것까지는 하지 않기로 했네요. 쩝...
모두들 오늘부터 다시 돌아오는 주말까지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4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