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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려주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면
먼저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기죽은 아이에게는 용기를 불어넣고,
슬픔에 빠진 아이에게는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래서 이야기는 약도 되고 매도 된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가 약이라면
잘못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는 매가 된다.
그저 한바탕 웃고 즐기는 이야기는
군것질거리쯤 되겠지.
- 서정오의《옛이야기 들려주기》중에서 -
* 이야기가 곧 삶입니다.
역사이자 꿈이고 예술입니다.
모든 지혜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가 풍성한 사람이 인생도 풍요롭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먼저 산 사람, 나이든 사람들이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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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구름 덕분에 그림은 좀 더 예쁘지만 흐린 건 어제와 비슷하군요. 다른 점이라면 더 추워졌다는 거... ㄷㄷ
어젯밤에 운동을 좀 무리하게 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일찍 자고 푹~ 잔 덕분인지 알람 소리에 바로 몸을 일으키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침 운동과 모닝 인터넷을 해주고도 허둥대지 않고 여유있게 출근 준비 마치고 집에서 나올 수 있었지요. 우와~~ 춥더라고요. 기사를 보니
오늘부터 "꽃샘추위"라는 표현을 쓰던데, 그건 일단 봄이 성큼 다가오긴 했고 겨울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 요 시즌 버티면
이제 추울 일보다는 따뜻할 일이 더 많다는 얘기? ㅎㅎㅎ 며칠만 고생하면 되겠군요. 겨우내 잘 입고 다니던 두툼한 아웃도어 점퍼를
지난 주말에 드라이 크리닝 해서 아예 봉인할까 하다가 좀 더 두고 보기로 했었는데, 드라이 크리닝 맡기지 않길 다행이네요.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도 야상 입고 나왔지롱요. ㅎ 사실 오늘 출근 준비를 하면서 날씨 어플로 확인한 현재 기온은 딱 0도였어요. 최근 며칠에 비해서
기온이 뚝 떨어진 건 맞지만, 절대적으로는 막 한파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 그래서 그냥 약간 추위를 견디는 대신 몸이 가벼운 걸 택한 겁니다.
야상 속은 그냥 반팔 티셔츠 차림인데, 요 며칠은 급한 일로 잠깐 밖에 나갈 때는 밖에 나간다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겉옷을 걸치지 않고
그대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이 야상을 절대로 놓으면 안되겠군요. ㅎ 출근하는 아내나 등원하는 아들은 살짝 걱정...
버스에서도 자리가 있긴 있었어요. 다만 그게 맨~ 뒤 다섯 자리 중 짝수 번째 자리였는데, 다행히 창가에 앉은 분께서 몸집이 좀 작은
여성분이셨고, 벽쪽에 딱 붙어서 주무시고 계셔서 몸을 웅크리며 좁게 올 필요까지는 없었네요. ㅎ 버스에서 내리니 허기가 몰려오기 시작!

오늘 아침은 문득 이 딸기 샌드위치가 생각났는데... 이게 특정 편의점 브랜드에서만 파는 거예요. 그래서 발품을 좀 팔아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찾아 발품을 팔다가 지하철 역에서 조금 멀어진 김에... 요 며칠 날씨는 나쁘지 않았는데, 시간이 급해서 사무실까지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오늘 아침엔 회사까지 걸어 왔습니다만... 회사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는 손이 얼어붙을 정도라서
"아~ 괜히 걸었나? 하필이면 제일 추운 날 걸어서..." 라는 후회가 살짝 밀려오긴 했네요. 그래도 싸늘한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가지고 온 딸기 샌드위치와 휴게실에서 뽑아온 커피 한 사발...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는 조합으로 아침 해결하고 즐거운 수요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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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래 달을 봐라
콸콸한 문장이네
몇 개의 모음들이 괄호 밖에 흘러넘쳐
지금은 은어가 오는 시간,
달빛공지 띄우라네
산란하는 조약돌도 물 소리 헤이는 밤
오십천 수면 아래
무슨 등불 켜두어서
뜨거운 이마 짚으며
다상량의 달을 보나
수심 찬 질문들이 부서지고 또 고여서
물결 책 갈피마다
각주로 박혀있네
내 몸도 출렁, 불려나와
행간의 밑줄 될까
- 최정연, ≪물의 독서≫ -
※ 2016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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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딱히 뭔가 엄청 바쁜 일은 없네요. 어제는 본인 업무 때문에 바쁜데다가 휴가중인 팀장님 역할까지 하느라 정신없는 차장님 대신에,
주간 업무 보고서를 대신 취합하여 마무리하는 걸 도와드리는 걸로 오전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그런 문서도 없으니까요. ㅎ 어제 하다가
알맞게 끊고 갔던 작업이나 이어서 쭈욱~~! 이것도 그렇게 막 바쁠 정도로 많지는 않을 전망이라, 끝나는 대로 여유를 조금 즐길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 외부 강사를 초빙해서 저희 팀 주최로, 상당히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있어요. 남은 시간에는 그 준비 작업이나 미리미리
시작해야겠네요. 회사에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준다고는 하지만, 이것저것 챙기고 알아보고 하는 건 저희 팀 몫이니 미리 시작하죠. 뭐.
팀장님께서 오늘까지 휴가시고 내일 오시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외국으로 놀러 가신 휴양지에서 오늘 귀국한다는 말씀이었고
휴가는 이번 주까지라고 하시네요. -_-)b 아~ 부럽다... 저도 휴가를 내놓긴 했지만 이미 휴가 가 있는 사람이 부러운 건 사실이지요. -_-)b
평소에 팀장님과 마음도 잘 맞고 친하지만, 어쨌거나 "보스"께서 안 계신 상황 그 자체는 내면의 평화를 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겠어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아시죠? 꽃샘추위 왔어요! 감기들 조심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