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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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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3-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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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가까이 있는 것들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한 방울의 물은 작은 바다이다. 한 명의 사람은 자연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인식하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의《스스로 행복한 사람》중에서 - * 사랑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사이에 사랑이 있습니다. 꿈과 희망도 저멀리 강 건너에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내 발 밑에 그 씨앗이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것 안에서 내 모든 운명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4679.jpgIMG_4681.jpgIMG_468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우~! 드디어 흐림에서 벗어나 파~랗고 화창한 하늘을 보게 되네요. 다만 어제보다 더 춥다는 거... -ㅠ-; 오늘은 알람 소리와 상관 없이 눈을 떴습니다. 당연히 "지금 몇 시쯤 됐나?"가 궁금하겠죠?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고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손에 리모콘이 만져지길래 얼른 TV를 틀어봤는데... TV가 켜지고 IPTV의 채널 안내 위에 조그맣게 뜨는 시간을 보니 6:23... 으헉! 뭐야!!! 그런데 잘못 본 것이었어요. 이제 막 깨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봤더니... -_-;;; 6이 아니라 5였습니다. 휴우... 그러니까 첫 번째 알람을 듣지 못한 건 맞는데, 두 번째 알람은 아직 울리기 전이었던 겁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남은 7분 정도를 가만히 누워 있다가, 두 번째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켜 바로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할 거 다 하고도 빠르게 준비가 되어서 집에서도 일찍 나올 수 있었고, 내친 김에 재활용품 분리 수거를 한 1/3 정도 미리 하고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벽부터 자리를 만들어 두시거든요. 이따 저녁에는 그만큼 손이 덜 가겠네요. ^-^ 으허~! 추웠습니다. 어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어제 아침보다 기온은 한 4~5도 정도 낮던데, 이제 진짜 꽃샘추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아침에는 버스 기다리는 5분 동안 "빨리 와라~ 빨리 와라~ 춥다아!" 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으니... ㅎ 집에서 좀 일찍 나왔음에도 버스에 자리가 없어 서서 와야 했기에 책을 읽지는 못했고, 미드 한 편 보면서 왔어요. 예비용으로 넣어놓길 다행... IMG_4678.jpg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딸기 밀크티 파는 게 보이길래 사왔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그냥 일반 밀크티보다 약간 발그스름한 정도? 맛 또한 밀크티 맛이 기본적으로 아주 강하면서 약~~간 은은하게 딸기향이 나는 정도입니다. 뭔가 약간 속은 느낌이긴 한데... 어쨌건 맛있으니 봐줍니다. ㅎ IMG_4683.jpg 딸기 밀크티와 함께 아침 거리로 사온 초코 프렛젤입니다. 생긴 건 D...같지만 (그래서 유머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었죠.) 그냥 초코 반죽이 아니라 안에 초코 크림도 많이 들어 있어서 맛있더군요. ㅋ 반영이 하나 있었지만 역시나 준비 잘 해놓은 덕에 버튼 한 번 클릭으로 잘 끝내고, 아침부터 달달하게 허기도 메우고요. 입 안이 계속 단데, 그럼 입가심을 해야겠죠? ㅎ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얼~른 뽑아오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냄비 속 두부 비집고 순하게 누운 청어 여태껏 제 살 찌른 가시들 다독여서 들끓는 파도소리로 어린 잠을 깨운다 물 얕은 연안에도 격랑이 일었던지 거친 물살 버티느라 활처럼 등이 굽은 어머니 갈빗대마다 소금눈물 가득 찼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대양을 꿈꿨던지 시퍼런 등줄기가 심해를 닮아 있는, 몸속의 수평선 꺼내 끓여내는 아침바다 - 김광희, ≪바다가 끓이는 아침≫ - ※ 2016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뭔가 작업해야 하는 업무보다는 저희 팀이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서 외주 업체가 들어오면 관리 내지는 담당하는 팀이 붙습니다.) 외주 업체에서 보내주신 월간 보고서를 위로 상신하기 전에 훑어보는 업무가 대부분일... 역시나 여유있는 하루가 될 것 같은 가운데... 세 명인 팀원 중에서 팀장님이 휴가 쓰시고, 두 사람이 이번 주에 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나마도 오전 시간과 오후의 절반은 팀에 저 혼자만 있게 되겠네요. 회사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데 저희 차장님께서 거기 참여하시거든요. 요게 차출이 아니라 지원하는 거였는데 거한 점심도 제공한다고 했지만, 저에게는 먹을 것이 강력한 떡밥임에도 저는 그냥 안 가기로 했어요. 저까지 가면 팀에 아무도 없기도 했지만, 그런 의무감보다 컸던 이유는... 요게 사장님 포함 임원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인데, 저는 보스들과 섞여서 뭘 하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ㅎ 팀에 혼자 있는 동안 제가 세 사람 몫을 처리해야 하는 돌발 상황은 안 생기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ㅠ- 점심을 혼자 먹는 건 예전부터였는데, (팀장님과 차장님께서 점심 식사 대신 운동을 선택하셔서요. 아니 어떻게 끼니를 아예 거를 수가 있죠? +_+) 전에는 막 여기저기 혼자 다니며 맛집도 찾아다니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어쩌다보니 매일 구내 식당 밥만 먹고 있네요? 오늘은 간만에 구내 식당을 벗어나봐야겠습니다. ㅋ 어느새 목요일입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꽃샘 추위는 토요일부터 풀린다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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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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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 오후 2시쯤은 정말 구름 한점 없어서 겨울하늘 같단 생각을 했네요. 근데 저게 빵이었군요. 스크롤 내리다가 위쪽만 보고 순대를 통으로 드시는 건가 하기도...^^;; (응?) 어젯밤에 추워서인지, 다 나아가던 감기가 도져서 또 콧물 대박이랄까...약 사먹어야겠네요. 점심 맛나게 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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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어제는 진짜 유독 추웠죠. ㅎ 오후에도... 아마 바람이 심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ㅎㅎㅎ 아~! ㅋㅋ 저건 그나마 순대처럼 보이면 다행입니다. 유머 게시판에서는 ㄸ...처럼 보인다고 올라왔었거든요. ㅎ 그런데 맛있다는 게 반전!! ㅋㅋㅋ 아이고~ 아주 따스한 봄이 완전히 와야 슈크림님께서 건강 되찾으실 듯... ㅠㅠ 얼른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식사도 거르지 말고 잘 하시고요! 주말도 즐겁게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