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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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 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밤도 우리 가슴속에
별빛처럼 스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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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어제 만큼은 흐린데 말이죠. 이제 슬슬 봄이 올 거라면 화창한 날씨 좀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지?
오늘 아침도 일찌감치 일어났고 느긋~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알람 듣고 일어났다가 다시 눈 감고 이불 속에서 비비적거리고...
이런 거 없었어요. 어제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일찍 잔 덕분인지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닝 인터넷도 하면서...
아침 운동도 느긋~하게 하면서 여유있는 출근 준비를 했습죠. 역시나 흐리긴 해도 (그리고 황사나 미세먼지는 일단 고려하지 않았을 때)
아침 공기는 시원한 정도여서 반팔 티셔츠 위에 야상 하나 걸치고도 아주 쾌적한 출근길이었습니다.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늦어서인지
버스에는 당연히 앉을 자리가 없었지만, 오늘 탄 버스는 뒷문이 있는 버스였거든요? 다행히 뒷문 계단 아래에 한 칸 내려서서 몸을 기대고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미드의 시즌 마지막을 감상하며 강남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좋았지만 지하철로 환승해서 사무실 도착!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죠. 그래서 회사에서 이와 같이 차(茶 Tea) 티백을 준비해주었더군요. ^^ (제가 손이 되게 거칠고 못 생기긴 했죠. ㅎ)
이게 티백이 네 종류가 있었는데... 분명히 각각 뭔지 기억하면서 순서대로 집었는데, 자리에 와 보니 다 섞여있네요. 껄껄껄~~~ -ㅁ-;;;;
평소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iOS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나~ 하고 한 번 정도는 확인을 하는데요. 최근에 업데이트한 지가 얼마 안 돼서
오늘은 확인을 안 했었죠. 그런데 얘기를 듣고 들어가보니 새로운 업데이트가 또 올라와 있습니다! 허어~! 이젠 iOS 9.3 정식 버전이 나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솔직히 버그 몇 개 고쳐진 것 빼고는 크게 달라진 건 모르겠지만, 최신 버전은 저에겐 언제나 좋습니다. ㅎ
매일 아침 마치 의식처럼 모닝 커피를 뽑아와서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회사에서 나온 차 티백이 있으니 따끈한 차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물론 머그컵은 커피 마시던 것과 같은 사발 사이즈이니 따뜻한 물은 "한 사발" 만큼 담아다가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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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의자에게는 자세가 있소
자세가 있다는 건 기억해둘 만한 일이오
의자는 오늘도 무엇인가 줄기차게 기다리오
기다리면서도 기다리는 티를 내지 않소
오직 자세를 보여줄 뿐이오
어떤 기다림에도 무릎 꿇지 않소
의자는 책상처럼 편견이 없어서 참 좋소
의자와는 좀 통할 것 같소
기다리는 자세로 떠나보내는 자세로
대화는 자세만으로도 충분하오
의자 곁을 빙빙 돌기만 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 힘드오 그런 사람들은 조금 불행하오
자세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오
의자는 필요한 것이오,
그런 질문들은 참 난해하오
의자를 옮겨 앉는다 해도 해결되진 않소
책상 위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백지가 있소
기다리지 않는 질문들이 있소
다행히 의자에게는 의지가 있소
대화할 자세로 기다리고 있는
저 의자들은 참 의젓하오
의자는 이해할 줄 아오
한 줄씩 삐걱거리는 대화를 구겨진 백지를
기다리지 않는 기다림을 이해하오
이해하지 못할 의지들을 이해하오
의자는 의자지만 참 의지가 되오
의자는 그냥 의자가 아닌 듯싶소
의자는 그냥 기다릴 뿐이오
그것으로 족하다 하오
밤이오
의자에게 또 빚지고 있소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소
따뜻하게 남아 있는 의자의 체온
의자가 없는 풍경은 삭막하오 못 견딜 것 같소
의자는 기다리고 있소
아직도 기다리오 계속 기다리오
기다리기만 하오
여기 한 의자가 있소
의자에 앉아서
보이지 않는 골목을 보고 있소
두렵진 않소
- 변희수, ≪의자가 있는 골목 - 李箱에게≫ -
※ 201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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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팀장님은 안 계시고... 어제까지는 리스트에 해야 할 일도 많았으나 그걸 어제 거의 다 처리하고, 오늘은 할 일도 없을 뻔 했는데...
어제 퇴근 시간 즈음하여 다른 팀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죠. "바쁘시죠? 이거이거 업무 요청 올리려고 하는데 하실 수 있을까요?" 라며...
매번 이렇게 허락받고 확인해서 업무 요청을 올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저 담당자분께서 평소에 친한 분이라 한 번은 물어보는
배려를 해주신 건데요. ^^ 그 배려도 배려지만 지금 일할 거리를 주신다는데 저는 더 감사했습니다. (일 들어온다고 고마워 하는 상황! ㅋ)
그리고 오늘 출근해보니 메일로, 기존에 다른 팀에 요청드린 업무에 대한 협의 요청건이 들어와 있네요. 오늘도 다른 때보다 여유는 있겠지만
오전과 오후에 할 일이 모두 갖춰졌습니다. 아~! 그리고 팀장님이 안 계셔서 팀 주간 회의는 안할 지 몰라도, 주간 업무 보고서는 써야 하거든요?
최근에는 뭔가 굵직하게 "나 이거 했다아!"라고 딱 적을 일은 없고, 자잘하게 가짓수 많은 일을 한 터라... 업무 보고서 쓰는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군요. -_-;; 최대한 한주 동안 한 일들을 어필할 수 있도록, 일천한 작문 실력을 뽐내가며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주변에 의외로 독감 환자들이 꽤 됩니다. 다들 방심하지 말고 건강 조심하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어젠 날은 따뜻했지만 미세먼지 땜에 답답했는데 오늘은 오후 2시 넘어서도 싸늘하더군요. 분명 주 후반부터 추워진다고 하지 않았나?? 요즘 예보는 믿을 수가...차 티백이었군요. 순간적으로 뭐지? 하고 생각해버렸달까...자세히 보니 하나는 무슨 꽃 말린 것 같네요. 맛있게 드시고 일도 힘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오늘부터 꽃샘추위가 왔다더군요. 어제 오후부터 춥던 건 그래서였나봅니다. 그래도 이 꽃샘추위 좀 참고 기다리면 따뜻한 봄이 오겠죠. ^^ (황사는 논외로 하고요. -_-;;;) 여성의 날 기념으로 회사에서 챙겨준 차 티백... 맛있네요. ^^ 어제는 커피 대신 잘 마셨습니다. ㅎ 오늘도 힘내시고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