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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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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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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산과 신 대자연이라는 침묵의 사원 속으로 들어간 수도사들은 산과 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결국 깨달았다. - 김선미의《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에서 -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을 찾아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에 신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안에 신이 있는 것도 알게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3934.jpgIMG_3936.jpgIMG_393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우~! 날씨 좋습니다!! 이 좋은 날씨가 주말까지 가면서 여기서 조금만 더 포근해졌으면 좋겠네요. ^^ 어젯밤에 되게 늦게 잤거든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자꾸 잠이 깨서 "아~ 오늘은 컨디션 매우 별로겠구나~" 했던 것치고는 별로 나쁘지 않아요.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내라고 일찍 퇴근시켜주는 날입니다. 저희가 조직별로 팀별로 출퇴근 시간이 조금씩 다른데, 이 날은 퇴근 시간이 고정이 되면서 출근 시간도 다 같아요. 저희가 평소 8시 30분 출근인데 오늘은 9시까지 출근하면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아침의 모든 할 일을 딱 30분씩 늦춰서 하고 그럴 필요 있겠습니까? ^^ 그냥 평소처럼 일어나서 준비하고 집을 나와 회사 도착! 그리고 그만큼 남은 시간은 그 여유를 좀 즐기면 되는 거죠. ㅎ 아침 공기가 춥지 않고 시원한 정도여서 출근길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배가 매우 많이 고프네요. 어제 저녁으로 먹은 게 되게 매운 음식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뱃속은 편안해서 다행... 어제 집에 사가지고 들어갔던 샌드위치와 미니버거 중 하나씩만 싸가지고 오려고 했거든요? (보통 조그만 것들이 서너 개씩 들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걸 또 홀딱 까먹고 나오는 바람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ㅠㅠ) 그냥 샌드위치 하나 사가지고 왔어요. IMG_3938.jpg 그리고 엿도 가져왔습니다! 저도 먹고 팀원들도 나눠드리려고 세 개 가져왔습니다! 엿 먹으라는 뜻 아닙니다! (안 그래도 팀장님께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 아재 개그를 치실지 아닐지 지켜볼까 합니다. ㅎ) 어제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알뜰장이 섰는데 거기서 팔더라고요. 이런 가락엿은 아무 데서나 보기 힘들던데요? 그래서 본 김에 같이 나눠먹어 보자고 가져왔어요. 아마 다들 최근엔 못 드셔봤을 거예요? 이 글을 올리고 시간이 남는다 싶으면 휴게실의 안마 의자도 오랜만에 알현해야겠군요. 일단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오고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뼈만 남은 사연이 함께 굴러 갈 동안 바퀴 따라가는 생은 모두 급하네 벼락같은 속도를 얻었으니 저게 모두 발자국이라면 내 발자국도 흔적 없을 터 차라리 눈발이거나 서릿발같이 가볍거나 아득했으면 좋겠네 구부러진 노인이 오그라든 유모차를 밀며가네 서둘러 당도할 곳이 있기나 한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요란한 발걸음으로 지나가는데 가만 보니 소리만 있고 동작이 없네 고비마다 손발 떼어주고 오장육부 다 내주고 어느 밤중 깜박 잠들어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고 둘, 둘, 굴러 집 찾아가는 엄마들 똑같은 표정 똑같은 모습으로 지나가네 어쩌면 좋아, 아무렇지 않게 멀어져 가네 잡으려고 해도 손이 없는데 가볍고 아득한 이 온기는 어떻게 돌려주나 어둠은 지나간 모든 것들의 그림자 그저 스쳐가는 슬픔인 줄 알았는데 오, 오, 오, 오, 동그랗게 내가 굴러가네 - 박소유, ≪오, 어쩌면 좋아≫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는 3일 동안 하루 네 시간씩 있었던 교육 때문에 그랬는지, 아무튼 시간이 되~~게 안 가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결국 주말은 돌아왔네요. 오늘은 위에도 썼듯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라고 일찍 끝내주는 패밀리 데이입니다. 오후 네 시에 우루루 나갑니다. 명목상으로만 일찍 끝내주는 게 아니라 초반에 이 문화가 잘 조성돼서, 오늘은 평소 불금보다도 더더욱 다들 퇴근 시간을 지켜서 칼같이 나갑니다. 그렇게 저도 일단 오늘 하루 여유있고도 꾸준~~하게 프로젝트 작업 진행하다가 (회의도 없습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일찍 귀가해서~~! 오늘은 딱히 뭐 할 건 없네요. ^^;;; 날이 좋아야 이런 날 에버랜드 야간 개장이라도 가는 거지, 아직은 추워서... 그냥 맛난 거나 먹죠. ^^ 그리고 이번 주말은 토요일이 중요해요. 일단 드디어 저희 아들의 유치원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첫 등원이야 다음 주에 하겠지만, 어쨌거나 일단 입학식을 거치고 "유치원생"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날이라는 거죠. 어이쿠... 이제 다 커서... ㅠㅠ (솔직히 아직 멀었지만...)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 선배의 고향이 저~~기 남쪽 바닷가입니다. 그 선배네 부부나 저희 부부나 회를 정말 미친 듯이 좋아하는데, 가~~끔씩 선배가 고향에 계신 아버님을 통해 가까운 선장님께 주문을 하면, 그날 오후에 고속버스를 통해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싼 값에 회를 이~~~따만큼씩 먹을 수가 있거든요. 어디 동네 횟집 가서 주문한 거랑 양이 비교가 안 돼요. 그 정도 가격이면 산처럼 옵니다. 이런 회 파티를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하기로 했고 그걸 이번 주 토요일로 잡았죠. 아내나 저나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일요일은 집에서 세 식구가 딱 붙어서 빈둥 댔던 이전과 다르게, 아들 방 블라인드도 설치해줘야지... 제가 뒷 베란다 청소도 하기로 약속했지... 겨울 옷들도 싹 정리하기로 했지... 되게 자잘하게 바쁘겠어요. 그리고 빈 시간에는 키즈 카페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 아무튼 재충전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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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도 단 거 좋아하지만 엿은 치아 보철물 빠질까 무서워서...^^;;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항상 그래서 금기식품입니다. ㅋㄷ 동생녀석이 영화보러 가자고, 혼자가기 뻘쭘하니까 끌고 가는건데 전 오히려 솔플이 편하기에 영...오늘일지 내일일진 모르지만요. 유치원 입학 축하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sunn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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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 댓 달았던 글은 오늘 글이 아니었군요ㅋㅋ아침쩜만 보고 반가운 마음에ㅋㅋ첫번째 사진의 달이 넘나 매력적이네용 한참을 봤어요. 조기퇴근이라니..! 부러울 따름입니다ㅋㅋ 그래서 결국 팀장님은 아재개그를 구사하셨는지 궁금..ㅋ벌써 아드님이 유치원을.....제가 진짜 오랜만에왔네요ㅋㅋ늠름한 아드님 인증샷 부탁해용ㅎㅎ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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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저도 임플란트를 한 게 있어서 쭈압~쭈압~ 먹는 게 아니라 반대쪽에 넣어놓고 녹여먹는 식입니다. ^^ 엿 특유의 맛이 있다보니 임플란트 했다고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죠. ㅎㅎㅎ 동생과 어떤 영화 보셨나요? ㅎㅎ 솔직히 저도 영화는 솔플이 편합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보셨길 빌며~! 아들이 아파서 유치원 입학식은 그냥 저만 다녀오긴 했지만 어쨌건 이젠 "유치원생"이라는 칭호를 획득했네요. ㅎㅎㅎ 얼른 나아서 건강하게 다니기 시작해야겠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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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sunny♥님 : 아~ 어느 정도 동이 터서 찍어도 아직 달이 지지 않고 찍히는 경우가 있죠. 말씀하신 대로 그런 경우는 무척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 팀장님께서는 아재 개그를 치지 않으셨어요. ㅎ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_-)b ㅋ 조기 퇴근을 해서 즐겁긴 했는데, 금요일 밤부터 아들이 열이 오르고 아파서... 이번 주말은 어디 나가서 놀지도 못하는 그런 주말이었습니다. 아들 인증샷은 기회가 되면 개인적으루다가... ^^ ㅋㅋㅋ 아무튼 이제 유치원생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ㅠㅠ 이제 곧 초딩 학부모가 되겠죠? ㅠㅠ 어허~ 세월아~! ㅋㅋㅋ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월요일에 다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