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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최민희 의원 필리버스터 <시대유감> 가사 한 줄 읽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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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inttaiji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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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어주시진 않았지만

네티즌들이 보내온 댓글 읽으면서

서태지의 시대유감 가사를 보내주셨다며

처음 한 줄 읽어주시네요..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다 읽어주시지.. 아쉬워서 다시 가사 찾아보고 올려봐요.

심의 땜에 경음악으로 나왔다가 오빠 은퇴 후에 가사 입혀 발매되서

점심시간에 테입 사러 나간 기억이 새록새록...

 

제 개인적 기분탓인지 몰라도 예전 콘서트 때는 이 곡이 그렇게 필수가 아니었는데..

(6집에 다른 쎈곡도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활동기간이 얼마 안 돼 그런 탓도 있지만..)

2008년 이후 왠지 콘서트하면 이곡 떼창이 필수처럼 된 것 같아요..

 

<시대유감>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거 자식들 되게 시끄럽게 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 한 주제에
거짓된 너의 가식 때문에 너의 얼굴 가죽은 꿈틀거리고
나이 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리를 헤매다니네
모두가 은근히 바라고 있는 그런 날이 바로 오늘 올 것만 같아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부러져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너는 얼마나 날아갈 수 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네

너의 심장은 태워버리고 너의 그 날카로운 발톱들은 감추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이 세상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서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
바로 오늘이 두 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 수 있기를 - 오늘이야

댓글목록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시대유감"이 좀 세태를 뭉뚱그려 표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가사 내용이 "그땐 그랬지"라는 식으로 그냥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