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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심의 수혜자
이타심은 법으로
제정할 수 있는 미덕이 아니다.
그것은 몸으로 익혀야 한다. 이타심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가 이타심의
수혜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타심이
엄청난 노력이 아닌 작은 호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조셉 마셜3세의《혼자의 힘으로 가라》중에서 -
* 이타심은,
나도 행복하지만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출발점은 '나'를 버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나'를 버리면, 내 그릇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지고, 잃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얻습니다.
최고의 수혜자가 자기 자신입니다.
그 훈련이 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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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대충 어제와 비슷한 시간이라 그런지 풍경도 어제랑 비슷~합니다. 포근해보이는 그라데이션~ 좋네요. ^^
첫 번째 알람에 눈을 떴고, 다시 눈을 감았지만 다음 알람에는 벌떡 몸을 일으켰습니다. 시간이 매우 충분했기에 모닝 인터넷도 조금 하고,
아침 운동도 느긋하게~ 이래저래 할 거 다 해주고 적당한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추위는 많이 포근해져서 춥다기보다는 상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컨디션도 좋습니다. 아직 목이 칼칼하고 기침을 하긴 하지만 이건 약 먹으면 누그러질 증상이고, 몸에 무리를 줄 정도는 이제 다 지났네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까 버스 한 대가 이제 막 떠나려다가 신호 때문에 주루룩 밀려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열심히 뛰었더니 기사님께서
흔쾌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두 자리가 남아 있어서 한 군데 골라 앉았는데, 고속버스 형이라서 자리도 널찍널찍~! 새 미드의 첫 회를 보면서,
고속도로에서도 쌩쌩 달려 강남에도 금세 도착했습니다. 우와... 오늘 아침 눈을 뜬 이후 출근길까지는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수준이네요. 매일 아침 출근길이 이 정도만 되어도 걱정이 없겠습니다. ^^~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 들어오지는 않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지만 아직 무리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ㅎㅎ;) 딱히 특별한 일도 없는 아침이다보니 쓸 것도 그렇게 많지 않겠어요.
오늘은 반영도 없고 이따가 교육도 없습니다. 적당히 오늘 하루를 준비하면서 한가함을 즐기다가 일과 시작 시간이 되면 열일 모드 들어가야죠.
저 위에 쓰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뱃속마저 편안하네요. 요새 식사량을 좀 줄이고, 저녁은 최대한 일찍 먹고, 저녁 먹은 이후로는 웬만해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를 실천하다보니, (사실 요게 당연한 건데 저는 그렇지 않았던 거죠.) 아침 허기가 좀 더 심하게 찾아오는 느낌이긴 해도
뱃속은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네요. 아침에 화장실 한 번씩 꼬박 다녀오고 뱃속 편하면 진짜 하루의 준비는 제대로 시작하는 거겠죠? ^^
휴게실에는 양은 적지만 김밥이 나와 있었어요. 그걸로 일단 뱃속을 달래주고요. 모닝 커피도 한 사발 뽑아다가 김밥과 함께~! 아메리카노는
정말 곁들여 마시기에 안 어울리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밥과 함께 한 사발 다 마셨으니 한 사발 더 뽑아다 놓고 하루를 시작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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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끈이나 나무에 매달아 놓으면
오래 간단다
그 말 믿지는 않지만, 늦은 오후
바나나 한 송아리를 묶어두기 위해서
나무를 찾다가
바나나 한 송아리를 박아두기 위해서
못을 찾다가
바나나 한 송아리를 매달아두기 위해서
망치를 찾다가
망치를 든 채 전화를 받는다
망치를 든 채 안부를 묻고 망치를 든 채 수다를 떨다가
왜 손에 망치를 들고 있을까, 잊는다
왜 못 하나가 거기 있을까, 잊는다
대화에 열중하느라
무심코 가장 날카로운 말로 애인의 가슴 깊이
대못을 박는다
손에 망치와 못이 있으므로
어딘가에는 박아야 하므로
날카로운 말은 빨리 허기를 부르고
배가 고픈 나는 바나나를 먹는다
내 몸 위로 미끄러져 오는 바나나
내가 밟고 넘어지는 바나나
이윽고, 바나나 껍질처럼 휘어진
미끄러운 밤이 온다
검버섯이 생기기 시작한 바나나
썩어가기 시작해서 향기로운 바나나
검버섯이 피기 시작하는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오 바나나
날카로운 말은
꼭 애인의 가슴에 박아 넣는다
철철 흘리는 피를 보고야 만다
짐짓 속아주는 척하는 사람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고백하고 맹세하고
그리고 또 상처를 준다
몰래 기어들어가고 싶은 그림 속
무성한 파초잎 향기로운 이국의 마을에서
비로소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만
또 다시 망치 자루를 드는 나날이여
바나나는 속지 않는다
다만 검은 향기를 풀어놓을 뿐
브래지어를 풀어헤치고 파초잎 지붕 아래 누운
내가 나를 속이기는
바나나를 속이기보다 어려워
오랫동안 나를 속인 나
속고 있는 줄도 모르는 나
이미 속을 대로 속아
더 이상 속을 것이 없는 바나나
오 바나나
- 최정란, ≪바나나 속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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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육도 다 끝났으니 오늘은 오후의 한 시간짜리 회의를 빼면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쭈욱~ 업무에 집중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뭐 급하게 할 일은 없어요. 밀린 일도 없고... 팀원들끼리 쪼개서 가진 프로젝트 작업이 있었는데 그것도 1차 작업은 다 끝났거든요?
2차 작업은 아직 일정이 좀 있어서 "벌써 시작하게? 그래 뭐 일찍 시작하면 좋고~" 수준인데, 일단은 그거라도 여유있게 시작해야겠습니다.
아~! 어제 퇴근 직전에 실장님으로부터 시작해 팀장님을 거쳐 내려온 작업이 하나 있는데, 일단 어디를 작업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뭐 이런 건 다 파악이 됐어요. 이제 데이터를 얼만큼 디테일하게 조정하는 지에 대해서 보스들께옵서 의사 결정을 내리시면, 바~로 작업을
시작해야 하긴 하는데... 그 일이 하나 눈앞에 있긴 한데... 그건 일단 시작하면 또 금방 끝나는 거란 말이죠? -_-;;; 오늘은 간만에 제가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어서 하는 하루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약간 널럴한 만큼 오후에 산책은 빼먹지 않고 챙길 수 있겠군요.

어제 퇴근길에 가 본, 최근에 생긴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이에요. 처음 갔을 때는 평일 운영 시간 중인데도 잠겨 있었는데,
어제는 열려 있더라고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시설들은 다 깨끗하고 좋아 보이더라고요? 일단 저에게 있어서는 잘 돌아가는 러닝 머신
한 대만 있어도 한 달 회비를 낼 가치가 충분하지요. ^^ 오늘 퇴근길에 잠깐 들러서 회비 납부하고, 가끔 들러서 이젠 진짜 운동 좀 해야겠어요.
이번엔 과연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실제로 아무리 그래도 3일보다는 더 하긴 합니다만... -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유난히 시간 안 가는 것 같은 이번 주이지만 그래도 벌써 목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하고 또한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