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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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
생사를 거듭한다는 것은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 된다는
말입니다. '일식(一息)을 산다'는 말도 있는데,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에 내 생명을,
내 전부를 쏟아 붓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 마스노 슌모의《공생의 디자인》중에서 -
*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에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집니다.
찰나와도 같은 순간에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순간순간을 사는 인생,
그 순간순간을 낭비하면 인생이 허술해지고,
순간순간에 몰입하면 인생이 충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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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또 엄청 흐리네요. 요새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오늘도 왠지 밖에 나가면 안될 것 같네요.
새벽에 잠깐 눈을 떴는데 첫 번째 알람까지 한 10분 정도가 남아 있었어요. 눈뜬 김에 습관처럼 제 아이폰의 iOS의 업데이트 현황을 확인했는데,
아니! 오랜만에 업데이트 소식이!!! 그래서 업데이트를 걸어놓고 잠깐 다시 눈을 붙였죠. 업데이트가 끝나는데 10분이면 충분할 테니
그 이후에 울리는 알람에 일어날 계산으로요. 그리고 다시 눈을 뜬 건 마지막 알람에서 20분 정도가 지난 후였습니다. 네네... -ㅠ-;;;
업데이트가 오래 걸려서 알람이 울려야 할 시간에 여전히 재부팅 또는 설치중이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제가 알람을 못 듣고 잔 건지...
어쨌거나 살짜쿵 놀라기는 했어도 허둥대야 할 정도로 엄청 늦게 일어난 것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모닝 인터넷만 자제하고 운동 할 거
다 하면서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몸살도 다 나았고 아침 공기가 그렇게 춥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들었기에,
다시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역시나 꽤 시원한 출근길이었습니다.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일단 도착한 버스에는 자리도 많았고요. ^^
그런데 버스 타고 미드 보며 즐겁게 출근하고 있던 와중에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 저희 팀과 관계된 곳에서 오류가 나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물음이었어요. 그래서 버스에서 내려 시원한 새벽 공기 속에서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그냥 바로
지하철 타고 들어왔습니다. 제가 회사까지 들어오는 동안 일단 1차적인 문제는 상황실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서 오류가 나지 않도록
조치를 해놓았고, 이제 그 문제를 자세하게 판단해서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건 저 혼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조금 있다가 그 부분을 맡으신 차장님께서 출근하시고, 관련 외주 업체 담당자도 출근하고 나면 제가 들은 걸 전달드리고 함께 고민해야죠.
그렇게 다들 출근하시는 걸 기다리면서, 휴게실에 나온 김밥으로 모닝 허기도 채우며 서둘러 글을 쓰고 있어요. 어제 아침에는 몸살 기운으로
커피도 못 마셨는데 (오후에는 막 부어 넣었지만요... -ㅠ-) 오늘 아침은 컨디션 괜찮으니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면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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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입도 한번 못 대고 당신이 내 앞에 있다
나는 이 많은 술을 왜 혼자 마셔야 하는지 몰라 한다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실 때면 나는 자식을 잃은 내 부모를 버리고 형제가
없는 목사의 딸을 버리고 삼치 같은 생선을 잘 발라먹지 못하는 친구를 버린다
버리고 나서 생각한다
나는 빈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여백이 고맙다고
청파에는 골목이 많아 가로등도 많고 가로등이 많아 밤도 많다고
조선낫 조선무 조선간장 조선대파처럼 조선이 들어가는 이름치고
만만한 것은 하나 없다고 북방의 굿에는 옷이 들고 남쪽의 굿에는 노래가 든다고
생각한다 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버리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버릴 생각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
술이 깬다 그래도 당신은 나를 버리지 못한다
술이 깨고 나서 처음 바라본 당신의 얼굴이 온통 내 세상 같다
- 박준, ≪당신이라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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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오류가 났던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데, 역시나 혼자서는 무리네요. 담당자께서 오시면 뭔가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있을 지도...?
오늘도 하루의 대부분을 교육으로 채우겠네요. 중간중간 비는 시간이 있으나, 다 끝나면 오후 네 시가 다 되는데 이건 뭐 굵직한 업무는
못하겠습니다. ㅎ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없는 게 다행! (물론 그러니까 교육을 저보고 들어가라고 하신 것이겠지만... ^^;;)
그런데 오늘은 오후에 회의가 있는데 말이죠. 두 건이나 있는데 말이죠. 그 중 하나는 팀 주간 회의인데 말이죠. 주간 업무 보고서는 각종
통계 지표만 미리 뽑아놓고는, 점심 시간에 짬을 내서 쓰면 된다고 치고... 회의 두 건이 몽땅 교육 시간과 겹치는데, 그럼 이건 회의를
안 들어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오후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건지? 팀장님의 어명 파견이니 팀장님 오시는 대로 이따가 여쭤봐야겠습니다.
아! 팀장님께서 막 도착하셨습니다. 그냥 오후 교육을 듣고 회의를 빠지라고 하시네요? 어헙!!! 오후 교육을 더더욱 성실하게 들어야 할
의지가 불끈 솟아오르는군요. (물론 오전 교육을 대충 받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졸음이 오는 아침 약도 안 먹었으니까요. -_-b)
오후에 잠깐씩 산책 즐기는 게 낙이었는데, 오늘은 교육 때문에 시간 잡아먹는 것도 있지만, 요새 미세 먼지가 원인인 듯한 알레르기 때문에
계속 재채기를 하고 있는 터라 (아~~ 어렸을 때는 이런 알레르기도 없었는데... ㅠㅠ) 오후에도 퇴근 전까지는 그냥 밖에 안 나갈 생각이에요.
대신에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최근에 (어쩌면 "이제서야") 입주민들을 위한 헬스장이 생겼다는데 거기에나 관심을 좀 가져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시간 차암~ 안 가는 가운데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들 건강... 특히 호흡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아침 안개가...저희 지역에서야 안개는 일상이지만, 뭔가 호러무비같은 저 풍경이 무서워보이기도요. ㄷㄷㄷ 어제는 내내 흐린데다 밤엔 눈인지 비인지 모를게 쏟아져서 달은 커녕 하늘도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또 어떨지...2월도 다 갔건만 겨울이 가기 싫다고 버티는듯요. ^^;; 건강 잘 챙기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다행히 오늘 아침은 안개가 싹! 걷혔습니다! ^^ 추위와는 별개로 화창한 하루가 될 것 같아서 기뻐요. ㅎㅎㅎ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이번 겨울은 좀 많이 시달려서... ㅠㅠ 얼른 따뜻한 봄바람 맞고 시포요. ㅠㅠ 모쪼록 남은 겨울 내내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