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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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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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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인연 우리 인연이 닿지 않았으면 어찌할 뻔했을까요? 그대의 그 깊은 시름과 많은 상처들, 누가 헤아려 주고 어루만졌을까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대를 감싸 안을 수 있었을까요? - 김현의《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중에서 - * '우리 인연'을 생각해 봅니다. 그대를 만남으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대를 어루만짐으로 내가 치유되었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있음으로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3204.jpgIMG_3206.jpgIMG_320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뭔가 약간 한 꺼풀 끼어있는 기분이라 청명한 느낌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새 훤~해진 역삼동입니다. 오늘 아침은 알람 소리를 듣고 일찍부터 바로 몸을 일으켰지만, 아~~~주 느긋하게 모닝 인터넷도 한껏 하고, TV도 실컷 보면서 여유를 부리고 느즈막히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아침 운동부터 해서 할 건 다 해주고 말이죠. ㅎ 뭔가 그러고 싶었고 그래도 될 것 같았네요. ^^;;; 반영할 것이 하나 있긴 했는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고 오류의 가능성도 없는, 그냥 출근 시간 이전에 하기만 하면 되는 초 간단한 반영이어서 그 반영도 이미 다 마치고 글을 쓰고 있는 중입죠. 어제 저녁으로 원래 매운 닭발을 먹으려고 했다가 다른 이유로 떡볶이로 변경되었는데, 그 떡볶이도 떡볶이 브랜드 중에서는 매운 축에 속하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뱃속도 편안해서 오늘 아침은 쾌적하고 컨디션도 좋습니다. 집에서 나오는데 기온은 영하 2도... 그런데 뭐 이 정도는 이젠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원래는 반팔 티셔츠를 한 장 입고 거기에 집업 후드나 후리스를 하나 더 걸친 후에, 그 위에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의 두터운 겉옷을 입고 다녔죠.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추위가 누그러진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아침은 중간의 옷 하나를 벗었어요. 즉, 겉옷 아래에 반팔 티셔츠 한 장 입고 나왔다는 얘기인데 그래도 춥지 않았다니까요? ㅎ 지금은 사무실에서도 그냥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앉아 있지요. 봄이 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랬으면 좋겠어요. 집을 나서는데 (아직 아들과 아내는 자고 있었으므로) 집안의 불을 다 끄고 커튼을 쳐놓았음에도, 집안이 뭔가 훤~해보였거든요. 밖에 나오니 역시나 하늘도 훤~하더군요. 물론 평소보다 조금 느긋하게 나오긴 했지만, 이제는 해가 길어지면서 조금만 여유있게 나와도 뭔가 많이 늦게 나오는 그런 기분이네요. ^^; 오늘이 재활용품 분리수거 하는 날이거든요? 그 중 박스나 종이 정도는 새벽부터 미리 내놓을 수가 있어요. 어젯밤에 미리 분류해놓은 박스류를 들고 나와 분리수거장에 내놓고, 최근에 새로 오셨다는... 뭔가 유쾌한 캐릭터인 경비 아저씨와 인사하고 약간의 자기 소개 스타일의 대화를 나눈 후에 출근을 했습니다. 버스에는 당연히 자리가 없었지만 뒷문이 있는 광역 버스라, 뒷문 근처에 서서 봉 잡고 최근에 새로 보기 시작한 미드 보면서 편하게 왔어요. 버스 전용 차로의 은총 덕분에 고속도로에서도 씽씽 달려줘서 시원~했죠. IMG_3208.jpg 어제 저녁에 집에 손님들이 오셨는데 롤케익과 과일을 조금씩 가져오셨다고 해요. 그런데 아내와 아들은 롤케익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팀원들과 함께 아침으로 나눠 먹으려고 가져왔어요. 이따가 팀장님과 차장님 오시면 개봉하려고 배가 고픔에도 참고 있는데, 빨리들 오셨으면 좋겠네요. 츄릅~ -ㅠ-~ 모닝 사과도 한 알 가져오려고 했다가 그건 까먹어서 아쉽습니다. (매일 뭔가 하나씩은 빼먹...) 그냥 뭔가 되게 기분 좋고 그런 목요일 아침입니다. ㅎ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다가 그 유쾌함을 이어가며 하루를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너에게 나뭇잎을 그려주고 싶었다 검은 나뭇잎을 그리고 초록 나뭇잎을 그렸다 흰색과 밝은 연두색 물감을 덧칠했다 어떻게 붓을 놀리면 더 아름다워질까 생각하며 끊임없이 나뭇잎을 그려냈다 내가 그린 잎이 발에 밟히고 눈을 가렸다 온 세상이 검고 희고 푸른 잎들로 가득했다 검은 나뭇잎에 흰 눈이 내려 있었다 흰 나뭇잎을 잔뜩 단 검은 나무 한 그루가 크고 아름다운 몸을 일으켰다 그것은 너에 대한, 내 필생의 그림이었지만 너는 그것을 지켜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붓을 들어 새 잎을 다시 그렸다 그려도 그려도 더 아름다운 잎들이 필요했다 모든 시간마다 그려야 했으므로 팔이 늘어났다 손은 푸르고 희고 검게 물들었다 우리는 아름다웠고 지쳐 있었다 끊임없이 돋아나는 시간에 마르지 않는 물감을 찍어 발랐다 그리고 그리다 죽음에 이르는 거야 끝나지 않는 밤에 걸린 달처럼 너는 언제까지나 내 곁에서 나뭇잎을 흔들었고 나무들은 아무런 꿈 없이 서 있었다 - 박시하, ≪사라지는 그림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추가로 돌발적인 일만 안 생긴다면, 어제 오후에 하던 업무의 연장선으로 적당히 여유있게 집중할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따가 퇴근 이후에 일정이 있어 야근을 하면 안 되는데, 막 야근까지 걱정할 정도의 급한 일, 많은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IMG_3162.jpg 오늘은 마블 "데드풀"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는 제가 포토 티켓으로 쓴 바로 그것.)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예전만큼 영화를 자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히어로 무비는 놓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이 "데드풀"은 정말 오래전부터 티저와 예고편까지 다 주시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거라, 그리고 계속 나오는 시사회 및 개봉일이었던 어제 보고온 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서 아주 기대하고 있지요. 기왕 오랜만에 보는 거... 아이맥스로 예매했습니다. -_-)b 그 와중에도 다 보고 최대한 집에 일찍 들어가보겠다고 예매를 약간 빠듯하게 해놔서 저녁이나 먹고 들어갈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ㅎ 어쨌거나 오늘 아침의 왠지 모를 들뜬 기분은 이 "데드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요? 어제 이미 보고 온 친구 녀석이 딴에는 "스포는 아니야"라며 감상으로만 꺼내는 얘기조차도 그냥 일언반구 못하게 했지요. 훗훗~ -_-+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팀 점심 이벤트가 있는 날이나 맛난 점심 먹고 오후에는 산책도 챙기고, 영화도 간만에 보는 즐거운 하루 만들어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고, 그리고 건강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 글은 왠지 마무리까지 들뜨는 느낌이네요! 어예~~~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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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롤케익 보니까 눈이 번쩍! 이네요. 모카라니, 너무 맛있어보이는...^^;; 어제 오후부터 날씨가 풀린다 싶더니 오늘은 크게 춥지 않아서 다행...딥디는 예약했는데 정신이 없어 아직 입금을 못 했네요.(카드결제 복잡해서 무통으로ㅎ) 무려 데드풀이군요. 마블 사상최강 돌+I 라던데...ㅋㄷ 재밌게 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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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보통 롤케익이 딸기잼 발라져있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모카 크림 들어가있다고 하니까 눈이 번쩍! +_+ 실제로 맛도 있었습니다! ^^ 오늘 아침도 이른 시간부터 영상 기온이고... 이제 이번 겨울은 딱 요 정도로 마감했으면 좋겠군요. ^^ 대장의 디비디는 또 이때 놓치면 재주문 없다고 하니 시간 안에 입금하시길 바라며~! 데드풀은 재미있었으니까 ^^ 잔인한 액션이나 섹드립 같은 데 거부감 없으시다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