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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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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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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낡은 생각에서 나오라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가 살던 집을 훌쩍 나오라는 소리가 아니다. 낡은 생각에서, 낡은 생활 습관에서 떨치고 나오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눌러앉아서 세상 흐름대로 따르다 보면 자기 빛깔도 없어지고 자기 삶도 없어진다. - 법정의《산에는 꽃이 피네》중에서 - * 버리고 떠난다는 것, '설거지'를 하는 것과도 통합니다. 그릇에 묻은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야 깨끗한 새 음식을 다시 담을 수 있습니다. 식사 때마다 설거지를 하는 것처럼 시시때때로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툴툴 털어내야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놓쳤던 나의 삶, 나의 빛깔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3169.jpgIMG_3171.jpgIMG_317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아주 그냥 훤~~하네요. 언제부터인가 문득 "아~ 이제 점점 해가 길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눈을 떴을 때는 알람을 맞춰놓은 것보다 무려 한 시간 전이었습니다. 한 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는데 그 시간에 출근 준비 하겠어요? 다시 눈을 감았죠. 그리고 꿈 속에서 "왠지 알람 소리가 너무 안 들리는 것 같다?"라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알람에서 한 시간 "지나" 있었습니다. 아~! 또 뭐야! ㅠㅠ 어젯밤에 집에 늦게 들어가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자정을 훌쩍 넘겨 거의 새벽 한 시가 다 되어 늦게 잠이 들었고, 약간의 운동까지 더하고 자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 다행입니다! 그 시간에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고 해도 원래 일찍 다녀버릇하다보니 출근 시간보다는 일찍일 것이었고, 오늘 아침은 정해진 작업이 있거나 한 것도 아니었지만, 일어나려고 했던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니까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급해지는 건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래도 아침에 하기로 한 운동 같은 건 다 해주고 집을 나섰습니다. ㅎ 여전히 싸늘했지만 어제나 그저께보다는 확실히 덜 춥더라고요. 듣자하니 추위는 오늘 오후부터 풀린다고 하데요. 버스 정류장에서도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았고 자리는 없었지만 서는 자리는 편했고 기사님께서도 운전을 상당히 부드럽게 하시는 스타일이라서, 큰 흔들림 없이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다보니 어느새 강남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가능하면 책을 읽고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앉을 자리 찾기도 힘든데 당연히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것도... ㅋ) 아침 허기가 심합니다. 어제 아침에 휴게실에서 가져다 놓고 먹지 않았던 빵이 하나 있어요. 어제 저녁으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놔뒀었죠. 오늘 아침은 진짜 그 빵 하나 생각하면서 왔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빵인데 자리에 도착해서 그거 먹으니까 유난히 별미데요! ㅎ 먹을 땐 좋았지만 빵을 먹고 나니 입 안이 텁텁하네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부터 뽑아와서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겠어요. (입이 텁텁하지 않아도 뽑아왔을 거라는 게 함정.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여보 우린 그저 조그맣게 살자 더 넓은 평수로 갈아타려고 아등바등 살지 말고 자가용 같은 거 끌지 말고 나는 게송 같은 시 절대 쓰지 말고 그렇게 살자 당신은 천장에 은하수가 반짝이는 좌판에서 달나라의 장난감을 팔고 재경이는 유치원에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나는 밥상을 펴고 앉아 별것도 아닌 일로 시를 쓰며 조그맣게 살자 저녁이 오면 함께 소파에 앉아 케로로 소대를 보며 낄낄거리고 우리 집의 제일 작은 재경이 방에 함께 누워 잠들자 너무 커다란 걸 가지려고 저 멀리 아득히 있는 것에 닿으려고 헐떡이며 뛰어다니다 쓰러지지 말고 다섯 살 아해처럼 고운 숨소리 내며 잠들 수 있도록 조그맣게 조그맣게 살자 겨자씨처럼 조그맣게 살자던 그로부터 족히 40년이 흘러 강산이 네 번은 변했으니 겨자씨보다 조금만 조금만 더 크게 살자 - 성미정, ≪겨자씨보다 조금만 크게 살면 돼≫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할 일은 꽤 있지만 막 숨막히게 바쁘고 그런 하루는 아닐 전망입니다. 근데 일 하나 끝내면 "아~ 할 일 없다~" 하고 노는 게 아니라, 지금 저희 팀 사정이 찾으면 일할 건 계~~속 나옵니다. ㅎ 그냥 어느 정도의 여유는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열심히 일하는 하루를 보내겠어요. 그리고 어제는 소녀시대 콘서트 상영회 보고 야근까지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갔으니,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도록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금년에 받을 성과급 액수가 발표되었는데, 성과급을 받는다는 자체도 좋은 소식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걸 기념하기로 했고 저희 부부가 뭔가를 기념하는 방법은 보통 맛있는 걸 먹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저녁을 일찍 먹고 나면 아~~무 것도 안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저녁을 먹고 들어갔던 그저께나 아예 늦게 들어간 어제는 기념 식사(?)를 못했으니까, 오늘 최대한 빨리 들어가서 아내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며 뒤늦게 축하를 해줄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운동 좀 더 많이 해주고 조금 더 늦게 자죠. 뭐.... ㅋ 최근에 아내와 둘이 닭발이 미친 듯이 땡겼기에 아마 닭발을 먹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마 매운 닭발을 먹게 될 것 같은데... 요새 식사량 줄이고 매운 거 덜 먹으면서 많이 안정된 뱃속이 다시 뒤집어지겠군요. 미리 애도... ㅋ 모쪼록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지금 추위는 조금만 있으면 풀린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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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축하드립니다. ^-^ 저도 원래 아침잠 많은 편인데 요즘은 자꾸 일찍 깨버려 피곤하달까...어젯밤, 라기보다 오늘 아침엔 평소엔 잘 안 꾸던 이상한 꿈으로 깨질 않나...(맥락없이 높은데서 추락하는 꿈인데 의미를 모르겠는^^;;) 좀 불안했는데 딥디 소식 보니 좋은 거였구나 생각을...^^;; 맛난 저녁 드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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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하는 데 그나마 얼마 안되는 낙이랄까요~~ ㅋㅋㅋ 저도 얼마 전에 꿈도 연거푸 자주 꾸고 자주 깨고 막 그랬었죠. 잠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 고통스러웠는데, 스트레스 받을 일 사라지고 몸 좀 많이 움직이고 했더니 나아지더군요. ^^ 이제 대장의 디놈도 나오는데 우리 웃으면서 맘 편~~하게 기다려봅시다!! ㅎㅎㅎㅎ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