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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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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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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왜 필사(筆寫)를 하는가 "쓰면 느려지고 느리면 분명해진다. 손으로 쓰면서 우린 그렇게 알게 된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베른하르트 뢰스너) - 안정희의《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중에서 - * 필사(筆寫). 좋은 문장을 한 뜸 한 뜸 수를 놓듯 정성껏 베껴쓰는, 또 하나의 글쓰기 방식입니다. 가장 행복한 자기 고백, 치유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조용히 따라 쓰다보면 고요해지고, 주옥같은 문장들이 내 영혼에 깊이 스며들어 나를 다시 깨워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147.jpgIMG_2148.jpgIMG_214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찍어서 그런가 아주 동이 훤~히 튼, 파랗고 예쁜 역삼동의 모습이 찍혔군요. 2월의 첫 날입니다. 2016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2가 지나갔네요. 진짜 나이 먹으면서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그 2월의 첫날부터 저는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조금 늦게 일어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제 수준에서는 대박이었습니다. ㅠㅠ 어제 늦게 잔 것도 아닌데... 오늘도 알람 세 개를 다 못 듣고... 눈을 떠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허리가 아프거나 말거나 몸을 저절로 벌떡 일으키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내가 허겁지겁 준비하는 저를 보고 "아니 오늘은 왤케 늦잠을 잤어?" 했을 정도... IMG_2138.png 어제부터 한 3일 다시 또 추울 거라고 했거든요. 집에서 나오면서 보니 영하 7도! (7시 7분에 찍은 영하 7도... ㅋㅋㅋ) 조금 "춥구나" 싶은 정도였어요. 어쨌건 저는 너무 마음이 급해서 추위를 오래 느낄 새도 없을 정도였어요. 버스 정류장에 가서 한 6분 기다려서 버스를 탔는데... 그 시간이면 자리 없는 건 당연하고, 그나마 통로에 서 있는 것도 막 끼어있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죠. 버스도 고속도로를 타고 한 절반까지는 쌩쌩 달리는 것 같더니만... 막판에 막혀가지고... ㅠㅠ 제가 아침에 굳이 일찍 다니는 이유도 바로 이런 혼잡 때문인데요. 결국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제가 평소 아무리 "늦잠 잤어요!" 해도 사무실 도착하는 시간이 평소 출근 시간보다 최소 30분은 이전인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출근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고 말았어요. (그 와중에도 1분은 남기고 도착!) 옆 자리 차장님께서 "오늘은 웬일이에요?" 하시네요. 하이고... 말 그대로 정신없는 아침이었습니다. 긴장 풀리고 나니까 뒤늦게 허기가 막 몰려오는데... 휴게실에도 먹을 것이 남아있지 않고, 들어오면서 뭘 사올 정신도 없었고... 그냥 몇 시간 일하면 점심시간이니까 조금 참고 기다려야겠습니다. 아~! 빈속이라도 커피는 마셔야겠어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며 늦은 와중에도 여유 좀 찾아볼래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그 옛날 추사(秋史)는 불광(佛光)이라는 두 글자를 쓰기 위해 버린 파지가 벽장에 가득했다는데 시(詩) 한 자 쓰기 위해 파지 몇 장 겨우 버리면서 힘들어 못 쓰겠다고 증얼거린다 파지를 버릴 때마다 찢어지는 건 가슴이다 찢긴 오기가 버려진 파지를 버티게 한다 파지의 폐허를 나는 난민처럼 지나왔다 고지에 오르듯 원고지에 매달리다 다 불어 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어느 땐 파지를 팔지로 잘못 읽는다 파지는 나날이 내게서 멀어져간다 내 손은 시마(詩魔)를 잡기보다 시류와 쉽게 손잡는 것을 아닐까 파지의 늪을 헤매다가 기진맥진하면 걸어나온다 누구도 저 길 돌아가지 못하리라 - 천양희, ≪파지(破紙)≫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토요일에는 청담에서 하는 결혼식장에 다녀온다고 의욕적으로 차 가지고 나갔다가 고생 좀 하고 밤에 돌아왔고, (그래도 밥은 맛있었습니다. ^^) 일요일은 집안을 들어엎는 수준의 대청소 잠깐 해주고는 쭈욱~ 집에 있었죠. 지난 주말 만큼은 아니지만 예상 못한 수준의 추위가 장난 아니었거든요. 토요일에 바쁘고 일요일에는 푹~ 쉬면서 재충전... 이번 주말도 아주 잘 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지난 금요일에 테스트 넘기려다가 시스템 사정 때문에 못한 게 있는데, 다른 팀에 처리 요청을 해놓았거든요. 그게 아마 처리가 오늘 중으로 될 거예요. 계속 부탁을 드려서 가급적이면 오전 중으로 테스트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적인 목표 되겠습니다. 금요일에 시작해야 했던 테스트인데 아무리 제 잘못은 아니라지만 조금이나마 밀리니까 기분이 좀 그래서요. ^^;; 빨리 그 테스트 시작하게 해드리고, 바로바로 나올 수정 사항을 바로바로 수정해서 반영해드리는 것이 아마 오늘의 할 일이 되겠고요. 이번 주는 사실 그 외에 크게 할 일은 없겠어요. 설 명절 이전 주이다보니까 설 명절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몇몇 팀 외에는 크게 급한 업무도 없고, 가급적 시스템에 뭔가 반영하는 건 안 해줬으면 하고 있기도 하고요. 꽤 여유있는 한 주가 되겠네요. 여유도 있는 거, 이럴 때 시간 내서 중간에 산책은 꼭 챙겨야겠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꽁꽁 싸매면 되고요. 조금 신경써서 걸어주면 허리도 한결 편해지거든요. 실제로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기도 했고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허리와 목 때문에 가는 병원의 야간 진료 예약이 있는 날. 허리가 낫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서 아직 몇 번은 더 다녀야 하겠으나, 이제 두어 번 더 가면 안 가게 될 듯합니다. 한 번 치료비가 비싸도 손실 보험으로 거의 전액 다 받을 수 있다지만 그래도 매번 시간 맞춰서 도착하려고 허둥대고 하는 게 번거로워서... ㅠㅠ 대신 이제 운동도 제대로 다시 시작하고 평소 관리 잘해야겠죠. 저는 좀 허둥대면서 시작했지만 2월의 첫 날이자 월요일인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태지미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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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세요 성실하시구요~ 역시 대장님팬임을 매일 인증하시는듯 ㅎㅎㅎㅎ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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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월 시작부터 쌀쌀해서 '이거야 원~' 싶달까요?? ^^;; 지난주 만큼은 아니지만 일주일만에 손끝이랑 귀가 아파오는 체험을 또 했더니 솔직히 좀 짜증나기도...ㅋㄷ 월요일이라 집에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니 나다녔지만 힘들긴 하더군요. ^^;; 암튼 일 잘 풀리시고 아픈게 빨리 나으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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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2월이면 시기상으로는 아직 겨울 범위이긴 한데... 요새 겨울이 따뜻해졌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게 진짜 겨울날씨이긴 하지..." 싶다가도, 그래도 이런 추위가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ㅎ 일단 듣기로는 이 추위가 오늘까지라고 하니 다시 또 물러가길 바라야죠. ^^ 감기 조심하세요! 조금만 버팁시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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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행복해지는 마법...님 : 인증 내지는 후기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