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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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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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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하나는 '상상', 또 하나는 '책' 제게는 시간이 날 때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요, 하나는 상상, 또 하나는 책이에요. 책은 심심할 때도 보지만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을 때도 보아요. 퍼즐 같은 것은 한 번 하고 나면 재미가 없잖아요? 책은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가 않아요. '파브르 곤충기'라든가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건 아직도 보거든요. - 장영란, 김광화의《아이들은 자연이다》중에서 - * '상상'과 '책'. 공통점이 많습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같고, 생각이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점도 같습니다. '상상'이 먼발치 목표물이라면 '책'은 화살입니다. 화살을 여러 번 반복해서 쏘고 또 쏘아봐야 내가 바라고 꿈꾸는 상상의 세계가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192.jpgIMG_2193.jpgIMG_219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불그스름한 띠가 역삼동을 포근해보이게 합니다만, 뿜어져나오는 스팀이 실제 추위를 잘 설명하고 있네요. ㅎ 그동안 알람을 맞춰놓아도 못 듣거나, 마지막 알람을 듣고 눈을 떴다가도 "조금만 더~" 하다가 엄청 늦게 일어나는 나날의 연속이었는데요. 오늘은 확실히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을 떴습니다. -_-+ 소올~직히 말하자면 오늘도 일단 첫 번째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가 그래도 조금 더 자도 될 것 같아, 마지막 알람을 처음 맞춰두었던 시간에서 10분 늦춰 다시 맞춰놓고는 다시 눈을 감긴 했었죠. 그리고 마지막 알람에 맞춰 정확히 몸을 일으켰던 겁니다. 어쨌거나 알람 범위 내인 만큼 오늘은 늦잠이라고 할 수 없고, 여유있게 출근 준비 할 수 있었죠. ^^ 아들 방 바닥에 깔아두었던 아들 옷들도 개서 서랍장에 넣어두고, 쓰레기도 정리해서 쓰레기 봉투도 버리고 나오고~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둘 다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늦잠이 일상화되었던 최근 며칠 동안은 할 수 없었던 일들... ㅋ 뭐 그냥 일찍 일어났다는 얘기입니다. ^^ 우와~ 집에서 나왔는데... 영하 11도였어요. 여기서 날씨가 조금 더 정신줄 놓으면 지난 번의 그 추위가 다시 찾아올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때만큼은 아니라도 엄청 추웠습니다. 오랜만에 머리 만진 게 망가지는 걸 신경쓰지 않고 외투의 모자를 덮어써야 했지요. 늦잠은 안 잤어도 너무 여유있게 나왔는지 버스에서는 앉을 자리가 없었지만, 고속도로에서 쌩쌩 달려줘서 빠르게 도착한 것만으로도 오늘은 대만족입니다. ㅎ 버스에서 내려서 회사까지 들어오는데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무슨 괴물 한 마리가 들어앉아 포효하는 것처럼 심하게 울려펴지더라고요. 그만큼 배가 많이 고프다는 거겠죠. 요새는 저녁을 일찍 먹고 저녁 먹은 이후로 아~~무 것도 입에 넣지 않고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뱃속은 엄청 편하지만 회사에 출근할 때쯤에는 미친 듯한 허기가 찾아온다는 게 약간의 단점입니다. ㅎ 그래도 오늘은 허둥댈 일이 없었기에 편의점에 잠깐 들러 먹을 걸 사올 수도 있었죠. ^^ 휴게실에 가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다가 아침 허기 해결하며 화요일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젠가 때늦은 순례길에 오르면 북촌에 가리.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삼청공원 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가 높은 석축 밑을 파고 금박 글씨로 거창하게 주차장 지은 집 작은 숲 하나를 온전히 울안에 들여논 대가(大家)들을 지나 차가 드나들 수 없는 골목으로 빠져들리. 그 언젠가 들어가 기웃거린 골목이면 어떠리. 담 밖에 한 뼘 남은 흙에도 꽃을 심는 곳, 국화들이 환하다. 한 집 대문이 열려 있어 들여다보면 조그만 마당에 나무판자 둘러 겨울 동파를 막은 환갑 훌쩍 넘겼을 수도가 박혀 있고 코스모스와 구절초 모여 선 조그만 꽃밭에 물을 주는지 알맞은 길이로 고무호스가 달려 있다. 닳고 닳은 문지방 너머로 나이든 삽살이 하나가 다가와 '어떻게 오셨습니까?' 목에 줄만 없었다면 머리 쓰다듬어주고 들어가 주인과 인사 나누고 잠시 툇마루에 걸터앉아 오가는 생각들을 하나씩 둘씩 뭉개고 싶은 곳. 모르는 새 너와 나가 사라지고 마당과 가을빛만 남는다. 끄트머리 딱히 없을 기다림의 마지막 무렵 같은 곳. - 황동규, ≪북촌≫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흐~ ㅠㅠ 아끼던 머그컵을 잃어버렸어요. ㅠㅠ 문득 자리에 보니 평소 사용하던 머그컵이 없어서 "어떻게 된 거지?" 하고 생각해보니, 최근에 머그컵에 율무차를 타 먹고 찌꺼기가 말라붙어서 휴게실에 가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한 켠에 놔뒀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나서 그 사실을 까먹고 있었던 건데... 부리나케 휴게실에 가보니까 그 머그컵이 온데간데 없네요. ㅠㅠ 다른 사람이 막 가져갔을 리는 없고, 아마도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님께서 치우신게 아닌가 싶은데... 이따가 아주머님 뵈면 여쭤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찾으면 좋은 거고, 못 찾으면... 없어진 거죠. 뭐... ㅠㅠ 아흐~ 짜증나... ㅠㅠ 이 머그컵이 2005년에 이 회사 들어온 겨울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던 벗 같은 존재였는데... 그런데 그 벗 같은 존재를 함부로 다룬 제 잘못이죠. 뭐... ㅠㅠ 이젠 구할 수도 없는 그 머그...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보낸 테스트의 결과물들이 슬슬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거 고쳐나가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 막 수십 가지가 쏟아지는 건 아니라서, 빡센 하루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오늘 올라온 것들은 어떻게든 오늘 안으로 모두 끝내고 회사를 나설 생각이지만 야근까지 하고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올라온 건 바로바로 해치운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집중~ 또 집중! -_-+ 오늘은 오후에 회의가 두 건이 있고, 팀 주간 회의를 위한 주간 업무 보고서도 써야 하고... 테스트 수정 말고도 다른 일들도 많긴 하네요. 회의가 있는 날에는 거의 지병 수준인 (최근에 더 악화되는 느낌인 -_-;;;) 식곤증이 염려되어 점심을 안 먹거나 최소한으로 먹고 있습니다. 오늘도 점심 먹는 낙은 없겠군요. ㅎㅎㅎ 대신에 아무리 추워도 오후에는 약간의 산책이라는 또 다른 낙으로 그걸 상쇄해보도록 하겠어요. 화요일인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언제까지일지 몰라도 일단은 다시 춥죠?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

댓글목록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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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풍경이 너무 예쁜 아침이네요 비록 밖은 춥지만요ㅋㅋ 꼭 머그컵 찾으실수 있을 꺼에요~~즐건 하루보내세요~~^^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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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아끼던 물건 잃어버리면 정말 안타깝죠. 꼭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잃어버리신게 확실하다면 서온에서 구매를...(응?) 서온 때문에 돈 너무 쓰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이떄가 아니면 없는 물건들이니 어쩔 수 없달까...^^;; 딥디도 사야하는데...돈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거...ㅋㄷ 물건 꼭 찾으시고 힘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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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마법사태지님 : 춥군요. ^^ 머그컵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만... 제까짓게 없어져봤자 회사 안이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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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하~ 이게 진짜 "내 물건 없어진" 정도가 아니라 10년 넘게 쓴 거라서 더더욱 안타깝네요. ㅠㅠ 그런 물건을 왜 함부로 뒀나... 하고 저 스스로에게 짜증도 나고... ㅠㅠ 새 머그컵은 서온에서 구매를 (응? -_- ㅋㅋㅋ) 서온은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벌이 아닌 게 서럽다능... ㅋ 그러고보니 디놈 소식도 곧 나오겠군요. 총알 장전 열심히 해야겠는데요? ㅎㅎㅎ 머그컵은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