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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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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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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아, 그 느낌! 느낌은 전체적이다. 여기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가한다.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새벽빛이 열리는 여명의 시간, 안개낀 옹달샘 숲길을 홀로 걷노라면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비밀과도 같은 오묘한 떨림입니다. 그 떨림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그날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듭니다. 다시 글을 쓰게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041.jpgIMG_2043.jpgIMG_204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평소보다 아주 조금 늦은 시간에 찍었는데, 흐리긴 하지만 구름이 만들어내는 그림이 예쁘지 않나요? 오늘도 알람 소리에 일단 눈은 떴는데, 금요일이라고 한주 간 쌓인 피로가 몰려왔는지 바로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잠깐만 눈을 감는다는 게, "으헉!" 하고 눈을 떠보니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주에 이런 일이 좀 자주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일어나버렸어요. ㅎ 제가 평소에 좀 일찍일찍 다녀버릇해서, 그 시간에 나와도 원래 출근 시간에 지각하기가 더 어려울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늦은 건 사실이니까요.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스트레칭이고 뭐고 아침에 하는 간소한 몇 가지 절차조차 그냥 퉁치고 꼭 필요한 준비만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어젯밤까지 괜찮던 허리가 아침에 일어나니까 간만에 심하게 뻐근하긴 한데, 뭐 이것도 하루 보내다보면 다시 나아지겠죠. ^^ 저는 늦게 일어나 늦게 준비를 시작했고 아내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관계루다가, 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아내 얼굴도 보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젠 뭐 전혀 춥다고 할 수는 없는 정도의 시원함이라, 한결 간편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고, 버스 정류장에 마침 버스 한 대가 막 문을 닫고 출발하기 전이라 냉큼 뛰어갔더니 제 모습이 애처로웠는지 문을 열어주셨어요. 웬일로 자리가 엄청 많이 남아 있기에 몸 기대고 앉아 편하게 왔죠. 책을 보고 싶었으나 버스 안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그렇게는 못하고요. ^^;; IMG_2028.jpgIMG_2029.jpg 휴게실에 율무차가 있고 냉장고 안에 두유가 있는데요. 저희 팀장님께서 율무차를 조금 탄 후에 두유를 섞어서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어머~ 이거 꿀 레시피인 걸요? ㅋ 지금까지 왜 이 둘을 섞어 마셔본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요? 오늘 아침은 커피 대신에 이 율무차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일단 업무 시작하기 전에 둥굴레차 한 병과 모닝 커피 한 사발은 책상에 올려놓아야겠죠?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모든 꽃은 자신이 정말 죽는 줄로 안답니다 꽃씨는 꽃에서 땅으로 떨어져 자신이 다른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몰랐답니다 꽃들은 그것을 모르고 죽는답니다 그래서 앎대로 꽃은 사라지고 꽃씨는 또다시 죽는답니다 모진 추위에 꽃씨는 얼어붙는답니다 얼어붙는 꽃씨들은 또 한 번 자신들이 죽는 줄로 안답니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약속과 숙지가 없었습니다 오직 죽음만 있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꽃씨들은 꽃을 피웠지만 다시 살아난 것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꽃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작년의 꽃을 모릅니다 그 마지막 얼었던 꽃씨들만 소란한 꽃을 피운답니다 돌아온다는데 꽃이 소란하지 않고 어쩌겠습니까 - 고형렬, ≪꽃씨≫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금요일이면서, 이번 주 초반에 며칠 야근 빡세게 하면서 개발 작업 끝내고... 리뷰도 하고... 그에 따른 수정 작업도 하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보다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도 더 들이고... 했던 바로 그 프로젝트 결과물을 요청 팀에 넘기기로 한 날입니다. 처음부터 쭈욱~ 테스트 다시 해보고, 요청 팀을 위한 디테일한 설정 몇 가지 바꿔주고, 대충 그러면 오후가 되면서 넘길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오후 시간은 한결... 어제보다도 더 여유있게 망중한을 즐기다가 일찍 퇴근해서 불금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치킨 먹어야지! ㅋ 그리고 시작되는 주말!! 이번 주는 되게 바빴음에도 시간이 느리게 흘렀던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주말이 다시 돌아오긴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결혼식에 갑니다! 당분간 결혼식에 참석할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아내의 예전 직장 동료분 자녀 결혼식이 있었네요!! 결혼식장이 청담 한복판에 있다고 하던데, 주차할 공간은 넉넉하다고 하니 일찌감치 차를 몰고 온 가족이 길을 나설 예정이에요. -_-+ 그 직장 동료분께서 오랜만에 많이 자란 저희 아들을 꼭 보여달라고 하셨다던데 아내와 아들만 보내기는 그렇잖아요? ㅎ 그렇게 아들까지 데리고 가는데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긴 많이 불편하죠. ㅎㅎㅎ 결혼식 보고 밥 맛있게 먹고! 근처에서 조금 더 놀다가 귀가할 예정!! 그리고 일요일은 또 계획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은 지난 주말과 다르게 그렇게까지 춥지 않을테니 어디 밖에 나갔다 올 곳이 없을까 찾아봐야겠어요. 재충전도 좋지만 지난 주말에 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나중에는 막 달걀 프라이처럼 몸이 한없이 늘어지기만 하더라고요. 아~! 다음 주가 설인데 설 선물도 알아봐야겠군요. 까먹을 뻔... ㄷㄷㄷ 이렇게 다채로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도록 하죠~~~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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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침부터 흐려서 왠일인가 했는데 지방엔 눈, 비로 난리라고 뉴스 나오더군요. 이쪽은 흐리기만 할 것 같지만...추위 물러간지 얼마됐다고 또 고생하실 분들은 정말...그래도 강원도는 가뭄이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지만요. ^^;; 무려 결혼식이라니, 뭔가 굉장하네요.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주말 잘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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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이번 주말은 흐린데다가 (조짐은 금요일부터 있었죠.) 예상치 못한 추위가 또 찾아왔더군요. 물론 지난 주말보다는 낫지만요. 그래서 걍 집에 있었습니다. 핫핫! 아~ 토요일에는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토요일까지는 포근했어요. ㅎ 차가 막혀 고생했지만 밥은 맛있었으니 퉁치기로 하죠. ^^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