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6년 1월 2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1-28 08:28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엄마, 저와 함께 걸으실래요?' "엄마, 저와 함께 걸으실래요?"라고 말해보세요. 엄마와 함께 걸으면 당신의 가슴은 사랑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당신은 자유로워지며, 엄마 또한 자유로워집니다. 엄마가 당신 안에, 당신 몸의 모든 세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쁨입니다. 충실한 보상입니다. 저는 이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 틱낫한의《엄마》중에서 - * 엄마와 언제 함께 걸어보셨나요? 엄마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함께 숨쉬고 함께 사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숨쉬는 동안만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019.jpgIMG_2020.jpgIMG_2021.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파아~란 역삼동~ ^^ 지난 주 같으면야 저게 서슬 퍼렇게 느껴졌겠지만, 오늘은 그냥 청량감 넘치네요. 이불을 걷어차지도 않고 (찼다가 다시 덮은 것일 수도 있지만...) 포근하고 편하게 잘 자고 일어난 아침... 오늘은 알람 소리 못 듣고 늦게까지 잔 게 아니라, 그냥 마지막 알람을 예전보다 조금 늦게 맞춰두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일어났죠. 출근 준비도 느긋하게~ 출근때문에 강남까지 오기 위해 타는 광역 버스의 노선 번호가 총 세 가지입니다. 그 세 노선 번호의 버스가 한 정류장에서 다 서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아요. 정류장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그 중 한 군데는 완전 대로변에 큰 규모로 있어서 제가 타는 버스 중 두 종류가 서고, 그거 말고도 다른 광역 버스며, 마을 버스며, 시내 버스며... 온갖 버스들이 다 서는 대형 환승 센터 같은 느낌이고요. 다른 한 군데는 한 켠에 조그맣게 위치한... 나머지 한 종류의 광역 버스만 딱 서는 그런 정류장이에요. 사실 정류장은 다르고 각각 그 정류장들에 도착하기까지의 노선은 버스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집 앞 정류장에서부터 강남까지의 노선은 같거든요? (출발하자마자 고속도로를 타니까 딱히 노선이랄 것도 없...) 그런데 항상 저도 모르게 발걸음은 두 가지 버스가 서는 큰 정류장으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동네에서 몇 년을 살면서 자그마한 정류장은 다섯 번도 채 이용 안 했던 것 같네요. 큰 정류장은 두 가지 버스가 번갈아가면서 오니까 그만큼 덜 기다리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큰 정류장에서도 버스가 안 오려고 치면 10분을 넘어가도 두 대 모두 안 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자그마한 정류장을 찾았어요. 요새 집에서 느긋하게 나오는 시간에는 광역 버스에서 웬만해서는 앉아가기 힘듭니다. 그런데! 오늘 탄 광역 버스는 자리가 꽤 많았어요! 일부러 찾은 보람이 있었네요. ^^ 오늘만 그런 것인지 원래 이 버스가 앉아서 갈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인지 몰라, 앞으로 며칠 더 이용해 볼 생각이네요. ㅎ 물론 걷다보면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큰 정류장으로 향할 수도 있고... IMG_2018.png 강남대로에서 내려서 본 현재 기온은 이와 같았는데요. 어쨌거나 영하인데도 지난 주가 워낙 추워서 그랬는가 몰라도 걍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회사까지 열심히 걸어 들어와서는, 프로젝트 작업도 마치고 리뷰도 끝냈기에 최근 며칠보다 한결 편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상 정리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오늘부터 물을 좀 작정하고 많이 마셔보려고 집에서 큰 물병을 하나 가져왔어요. 모닝 커피 한 사발과 함께 이 물병에 둥굴레차 시원~하게 가득 타서 (물 넣고 둥굴레차 티백 넣고 방치~~ ㅋ) 오늘 하루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화장실은 자주 가겠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창밖 나뭇가지는 주정뱅이처럼 손을 떤다 술 때문에 언젠가 나는 죽으리라 눈을 뜨니 방바닥에 내가 누워 있다 물을 찾아도 없고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먹는다 줄줄 얼굴에 물을 흘리며 운다 벌거벗은 채로 물을 먹으며 싱크대에 넘어진 술병을 본다 며칠을 잤나 마셨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것은 술을 사러 나가던 일 비틀거리며 벽을 짚는다 머리에 물을 뒤집어쓴다 흘러내린 물이 장판에 닿고 돈이 없어 동전까지 털어간 일, 운다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고시원으로 들어가던 날들 무엇을 위해, 운다, 폭설이 내린 날 월세를 떼먹고 도망치던 자취집, 애인과 뒹굴던 날 지하 전셋집으로 이사 오던 날, 술 취해 얻어맞던 날, 등단하던 날, 첫 시집 내고 파주에서 책을 받아오던 날 물을 줄줄 흘리듯 흘러 태어나고 자라고 생일날 자취방에서 어머니에게 전화하던 날 시 쓰겠다고 흘린 날짜들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것은 행복한가 술에 빠져 탕진하던 세월 책 속엔 수많은 길이 있고 내가 걸어간 길은 늪지로 가는 길 집으로 가지 않기 위해 겉돌았던 수많은 골목 싱크대로 흘러내리는 물을 뒤집어쓰며 이제 너희는 나를 찾지 말아다오 어디로도 갈 수 없어 누워 아무도 나를 들여다볼 수 없는 유리창 유리창 밖에서 주정뱅이처럼 떠는 나무들, 흘린 날들을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을 알고 누워, 나무들에 인사한다 최선을 다해 - 김성규, ≪나를 찾지 말아다오≫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바쁘긴 하지만 최근 며칠에 비해서는 조금 여유있는 하루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최근에 열심히 작업했던 프로젝트 개발이 끝나고, 어제 리뷰까지 나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이제 요청한 팀에 테스트를 보내기 전에 해야 할 일들과 최종 반영 준비 미리미리 해두고, 이 프로젝트 작업을 우선 급하게 하게 되면서 미뤄뒀던 일들을 다시 시작해야겠죠. 이 미뤄뒀던 일들을 어제 리뷰 마치고 시작하려 했는데, 리뷰를 하면서 고칠 부분이 몇 가지 나오면서 어제 오후는 그 부분 수정 작업하다가 시간이 다 갔거든요. ㅎ 다소 여유있게 진행해야겠어요.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칼퇴근해서 허리 야간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이 병원이 월요일과 목요일에 야간 진료를 하거든요. 그래서 월요일과 목요일에 꼬박꼬박 야간 진료 예약을 잡았었는데, 이번 월요일은 프로젝트 작업 때문에 건너 뛰었었죠. 일주일 만에 가는 거네요. 병원에서 시킨 대로 누워있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일해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허리가 빠른 시간에 깔끔하게 낫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병원 가서 치료받고 오면 상태가 훨씬 나아지거든요. 최근에 병원에서 치료받은 데 대한 보험 청구를 해봤는데, 거의 전액이 지급되었더라고요!!! 한 번 치료받으면서 드는 병원비가 장난 아니지만, 그게 다 보험으로 청구가 가능하니까 다 나을 때까지 부담없이 치료를 계속 받으려고 합니다. ^^ 물론 왔다갔다 하는 시간의 부담도 있기에 얼른 나아서 더 이상 안 찾게 되는 게 제일 좋겠죠.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평소 점심을 잘 안 먹는 (저 빼고... ^^;;;) 팀원들이 모여 점심을 함께 먹기로 한 날! 요 며칠 점심을 대충 "때우는 수준으로" 먹다보니 오늘 점심 식사는 더더욱 기다려집니다. 물론 먹는 양을 이전보다 줄이기로 했으니 정신없이 먹진 않고요. ㅎ 이번 주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새 목요일입니다. 모두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아, 그래도 요즘엔 영하 날씨지만 시원하게 느껴진달까요??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긴 해도 지난주 생각하면 봄이라는 거...^^;; 오늘은 왠일로 동생녀석이 늦잠을 자서 제가 깨우는 사태가...다행히 늦진 않았지만 서두르는 모습을 보니 좀 안쓰럽기도 하고 우습기도...^^;; 맛난거 잘 드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ㄴ슈크림님 : 그죠? 지난 주에 하도 시달려서 그랬는지 이번 주는 영하인데도 그냥 시원하게 느껴지는 기적! ㅋㅋㅋ 앞으로 그렇게 추운 날이 얼마나 더 찾아올까 싶네요. 암튼 동생분은 서두르셨더라도 약속 내지는 출근에 늦지 않았길 바랍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