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5년 12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2-21 07:24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짧은 기도 보면, 아이스크림 앞에 놓고 기도 오래 하는 사람 꼭 있어요. 기도는 대화잖아요. 기도 중에 하나님 말씀 안 들리세요? 아들아, 아이스크림 녹는다, 기도 그만 하고 얼른 먹어라. 진짜 웃긴 설교였는데 종일 나를 진지하게 만들었다. - 윤선민의《웍슬로 다이어리》중에서 - * 기도가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아이스크림이나 음식 앞에서는 짧은 기도일수록 더 좋습니다. 무슨 일이든 그에 합당한 적절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을 잘 지켜야, 하나님도 아마 좋아하실 겁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0621.jpgIMG_0628.jpgIMG_062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두컴컴한 역삼동... 사무실 빛이 자꾸 들어가서 컴컴하지만 포근한 그 느낌이 잘 반영된 것 같지 않아 아쉽네요. 집에서 빈둥대느라 왠지 더 길게 느껴졌던 주말을 보내고 다시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어제 아주 일찍 잤거든요. 그리고 누웠던 그 자세 그대로 눈을 떴죠. 밤새 아주 잘 잤습니다. 그 덕분인지 일찍 일어났는데도 컨디션은 짱짱! 모닝 인터넷도 하지 않은채 새벽에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하고, 택시를 탈 때보다도 빠르게 집을 나섰습니다. 어라? 그런데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 웬 비가? 아니... 빗방울이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작은 얼음 조각이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 마치 우박인 듯한 그런 비였어요. 표현 애매하죠? ㅎ 그닥 많이 오지도 않아 우산을 펼까말까 망설였지만, 그냥 요만큼이라도 맞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우산을 폈어요. 우산이 젖으면 일단 버스 안에서부터 우산 간수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시간이 이른 덕분이었는지 버스 안에서는 골라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빈 자리가 많아서, 젖은 우산은 옆자리 아래쪽 바닥에 내려놓고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책을 좀 읽고 싶었고 조명도 밝았지만... 잘 자서 컨디션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시간에 책은 눈에 잘 안 들어오더군요. 그냥 팟캐스트 방송 들으며 버스 의자 살짝 기울이고 명상하면서 왔습니다. 강남에 도착하니 비는 몇 발자국 걸으면 한두 방울 맞을 정도로 확 잦아들어 있었어요. 시간도 많고 아침 공기도 그렇게까지 춥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비 때문에 불안해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들어왔더니 시간은 많이 남아 있군요. 휴게실에 가서 안마 의자 15분 이용하고 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할까 했지만, 저번에 그랬다가 뒤늦게 허둥댔던 경험이 있어서... 일단 오늘 일찍 나오기로 결심했던 이유들부터 먼저 해두고 시간이 남으면 그때 안마 의자를 하건 뭘 하건 해야겠습니다. 새벽부터 입이 텁텁한 게 "따뜻한" 커피가 무척 땡기네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부터... 오늘은 얼음 넣지 않고 한 사발 타 와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최영미, ≪옛날의 불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금요일 저녁까지가 이런저런 약속으로 바빴지만, 이번 주말은 아들 영화 한 편 보여주고 온 걸 빼면 쭈욱~ 집에 있었죠. 조금이나마 날씨도 풀리고 그래서 어디 나가려면 그다지 어려움도 없었거니와, 계속 집에만 있으면 아들이 심심할까봐 키즈 카페라도 한 번씩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들 녀석부터가 "그냥 집에 있자하~!" 하니까 뭐 굳이 나갈 필요 있겠나요? ㅎ 집에서 주전부리도 하고 누워서 빈둥대기도 하면서 쉬었죠. 그래도 그렇게 보내니까 시간도 더욱 천천히 가는 것 같고... 재충전이라는 의미에는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새로운 한 주... 이제 연말이라고 다른 때에 비해 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게 딱 몸으로 느껴지네요. 다른 팀들은 그런 느낌을 즐긴 지가 이미 좀 됐다는데, 저희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엄청 바빴죠. 그런데 이번 주는 그래도 좀 널럴할 것 같아요. 이번 주는 특히나 3일만 일하면 4일 간의 주말 연휴가 생기기 때문에, 그 3일을 최대한 알차게 써볼까 해요. 원래 5일이었던 한 주의 일들을 3일 안에 해야 한다고 그러면, 뭐 그렇게 막 억지로 시간 보내느라 애쓰고 그럴 정도는 아니겠지요. ^-^ 연휴의 시작인 목요일을 기다리며 보내렵니다. R678x0_star.jpg 이번 주에 (그래봤자 3일이지만) 저희 팀이 영화 번개를 하기로 했고, 그 작품은 큰 무리없이 바로 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될 듯 해요. 꼭 보고 싶은 작품이었으나 기회가 없어서 그냥 넘겨야 하나? 했던 저에게는 아주 좋은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걸 이제 오늘 보느냐 내일 보느냐의 문제인데...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니까 볼 수 있다면 그냥 오늘 확 봐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말이라 다들 싱숭생숭하시죠?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겨울 날씨 속에서 모두들 건강하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아, 주말에 날씨가 좀 풀린 것 같더니 오늘 새벽 비가 온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오후되니 햇살이라 양지로만 다니면 그렇게 힘들지 않달까...^^;; 오늘, 내일 덜 추운 것 같아 클럽가는 울님들 다행이구나, 싶달까요?? ^-^ 스타워즈 재밌다는데 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재밌게 보시고 건강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ㄴ슈크림님 : 이젠 날씨가 풀리는 건 기적으로 봐야 할 듯 해요. ㅎ 이번 겨울이 다른 때보다 포근할 거라는 것도 말이 그렇지 일단 겨울이잖아요? 언제나 따숩게 입고 다니시길 바랄게요. ^^ 클럽 다녀오신 분들은 그 열기로 인해 마치 여름이셨을 듯... ㅠㅠ 후기 올라오는 거 보고 있는데... 저는 그저 부러움과 배아픔에 오열할 따름입니다. ㅠㅠ 스타워즈는 뭐... 저도 팬까지는 아니지만, 서브컬처 쪽에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부분인 건 확실하니, 배경 지식 정도는 알아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에피소드 7은 이런거저런거 몰라도 액션 영화라는 의미로서도 참 재미있다고 하니 한 번은 꼭 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클럽 공연 다녀오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오늘도 건강 조심하시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