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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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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2-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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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쉬는 용기 어리석은 말 같지만 토머스 머튼이 정확하게 꼬집었다. 숨통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잠시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안히 앉아있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힘들고 용기 있는 행동은 쉬는 것이다. - 앨런 패들링의《느긋한...제자》중에서 - * 쉬는 것도 용기입니다. 다짐하고 결심해야 가능합니다. 내가 쉬면 모든 것이 멈출 것 같은 불안감, 일에 몰두해야만 살아있는 것 같은 강박감, 그런 습관과 생각들에 오래 갇혀 있으면 끝내 쉬는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쉬는 용기'와 '사는 용기'는 서로 통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827.jpgIMG_9828.jpgIMG_982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시간을 우연히 잘 맞춘 덕분이겠지만 다시 찾아온 강렬한 추위에 잘 어울리는 파아란 역삼동의 모습. 어제... 아니죠. 오늘이군요. 새벽 1시쯤 잤는데 일찍 와야 할 일이 있어 일찍 일어났습니다.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때까지만 해도 마냥 더 자고 싶더니, 몸을 벌떡 일으켜 출근 준비를 시작하니까 몸이 금세 거뜬해지더군요. 버스 안에서 잠을 자긴 했지만... 그 얘기는 뒤에... 어제 아침에 상대적으로 좀 포근해져서 오늘 아침 출근길도 마음을 놓았는데, 와... 춥더라고요. 입김은 드래곤 브레스처럼 하~얗게 나오고, 거리에 보이는 물구덩이나 물 담긴 대야 같은 것들은 모두 꽝꽝 얼어있고... 일단 저부터가 어제와 비슷하게 입었는데 어제보다 훨씬 추웠어요. IMG_9810.jpg 최근에 아들 물건을 몇 개 샀는데 사은품으로 요렇게 생긴 마스크가 왔어요. 약~간 특이하죠? 귀에 거는 줄 부분에 덮개가 있어서 귀마개까지 되는 아이디어 상품인데, 정작 아들에게는 많이 크더라고요. 아내에게도 크고... 그럼 저에게는 맞는다는 얘기라 아침에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약~~간 작아요. 아예 작으면 착용하기도 전에 포기했을텐데 약간 작으니까 끼긴 끼는데, 입과 턱을 점점 조이는 것이 뭔가 구속구같기도 하고요. ㅋ 강제로 과묵해지는 느낌? ㅋ 오늘까지만 착용하고 깨끗이 세탁해서 아들이 충분히 클 때까지 넣어두어야겠군요. ㅎ IMG_9826.jpg 하... 버스 정류장의 모니터링 전광판은 오늘도 요 모양 요 꼴... 어차피 에러인 건 매번 같은데 저 에러 화면은 참 다채롭단 말이죠... ㅋ 정류장에 도착하기 직전 버스 한 대를 허무하게 떠나보내고는 한참을 기다려, 바람이 뼛속까지 들기 거의 일보 직전 쯤 조련하듯 버스가 도착! 버스는 맨 뒤의 세 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중 정 가운데 자리에 앉아 책을 보면서 오려고 했는데... 아침에 출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몸이 거뜬하다고 생각했는데, 잠이 막~ 밀려와서 책을 놓칠뻔하기도 했던 거라, 그냥 책을 덮고 살짝 눈을 붙였습니다. 제가 코를 좀 고는데 제 코 고는 소리에 제가 스스로 깨기를 서너 차례, 버스는 강남에 도착했고 나름 꿀잠 자고 일어나 다시 새벽의 추위 속으로 던져진 저는 그냥 지하철로 갈아타고 바~~로 회사까지 들어왔죠. 들어오면서 사온, 커피가 아닌 밀크티로 속을 달래며 수요일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삶이 그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내 말로는 어렵습니다. 삶으로 보며 줄 수 없는 일은 말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 강미정, ≪조언≫ - _:*:_:*:_:*:_:*:_:*:_:*:_:*:_:*:_:*:_:*:_:*:_:*:_:*:_:*:_:*:_:*:_:*:_:*:_:*:_:*:_:*:_:*:_:*:_ IMG_9822.jpg 드디어 봤습니다! 대장의 2014-2015 라이브 콘서트 전국 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극장판!!!! (포토티켓으로 쓸 이미지를 올려주신 러달군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투어는 이미 다녀왔고, 라이브 앨범도 이미 귀에 박힐 정도로 들었기 때문에, 이번 "콰이어트 나이트"는 솔직히 처음에는 약간 의리성이랄까? "대장이 나온 거라면 뭐가 됐건 봐줘야지~" 내지는 "활동을 자주 볼 수 있는 양반이 아니니 이렇게라도 한 번 더 봐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려고 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한참 보다보니까 용산 CGV가 음향이 그렇게까지 좋은 곳이 아닌데도 그 날 그 콘서트장으로 다시 확~ 소환되는 느낌이 들면서, 그 재미와 감동이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더라고요. 그냥 같은 자리에서 같은 구도 같은 거리로 바라봐야 했던 무대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고요. 공연중인 멤버들의 표정 하나까지도 잘 들여다볼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대장의 표정과 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상영 후반이라 그런가 자리는 꽤 많이 남아 있었고 제 주변에도 남은 자리가 많았지만, 뭐... 덕분에 고개 까딱거리면서 여유있게 볼 수 있었네요. 후반부에 들어간 메이킹 다큐라고 해야 할까요? 그 부분의 편집 센스도 매우 훌륭했고요. ㅎ 이미 보고 온 분들이 "서배우~ 서배우~" 하시더니 직접 보고 나서야 왜들 그러셨는지 알겠던데요? ^^ 역시 극장에서 보고 오길 잘했어요. 좀 더 많은 얘기가 DVD에 담겨 나올텐데 이번 극장판을 보지 않았더라도 대장의 굿즈라면 당연히 구매를 했겠지만, 극장판을 보고 오니까 DVD 나오는 날을 더욱 오매불망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다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 곽효환, ≪얼음새 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이틀 동안은 세 명인 팀원 중 차장님께서 휴가시더니, 오늘은 팀장님의 학회 참석으로 인해 저희 팀은 또 둘입니다. 그냥 팀 동료 한 사람 없는 것과 팀장님이 아예 안 계신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으니 막 여유가 넘칠 것 같죠? ㅎ 그런데 오늘은 어제부터 넘어온 일들을 포함 할 일이 워낙 많다보니 팀장님 계시고 안 계시고를 신경 쓸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쁠 것 같네요. ㅠ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오늘의 가장 여유 넘치는 순간이랄까요? ㅋㅋㅋ 일이 얼마나 많건 간에 오전 시간부터 바로 달려들어서 가능하면 일과 중에 끝내고 일찍 들어가보기 위해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야근 여부가 간당간당하기는 한데 야근을 하더라도 조금만... 어제 영화보고 온 동선이 너무 커서 집에도 늦게 귀가하고, 아들이 깨어있을 때 보지 못했으니 오늘은 일찍 가서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혹시나 해서 여쭤봤는데 오늘도 같은 팀 차장님께서는 점심을 안 드시고 운동을 하시겠다며... -ㅁ-;;; 이미 예상했던 바입니다만 오늘은 미리 도시락 같은 것들을 사오지도 않았고, 이따가도 사올 생각이 없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나가서 맛집을 찾아보건 익숙한 곳에서 먹건 간에 밖에서 먹어보려고요. 다만 관건은 추위입니다. 뭐... 대충 점심 시간 즈음 해서는 아침 출근길보다는 조금이나마 포근해지지 않을까요? (제발 그래야 하는데...)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금세 다시 추워졌죠?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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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보셨군요. ^-^ 한번으로 보고 끝내기엔 너무 아까울 만큼 정말 멋진 공연과 에피소드 였달까요?? ^-^ 디놈이 빨리 나와주길 바라지만 딥디 플레이어가 없어 컴으로 봐야할 상황인데 (있다해도 울집 TV 작다는ㅎ) 극장에서의 박력이 아쉬울 것 같기도요. 이참에 큰 TV를...(총알이 없다!! ㅎ) 감기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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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크하핫! 드디어 보았습니다! 그쵸! 한 번으로 보고 끝내기는 아깝긴 했는데... 이젠 뭐 극장에서도 내려가고... 그 아쉬움을 DVD를 두 배 더 돌려보는 것으로 풀어야겠죠. ^^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DVD가 나와줘야 합니다. -_-+ 서두릅시다. 서컴! ㅋㅋㅋㅋ 감기 조심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