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가고 싶었는데 가는데만 두시간...

10분전 역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씨집 도착해서는 예매번호 까먹어서 난리치고...

포티땜에 또 한마탕 시간 잡아먹어 떡도 못 받고...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서컴 남직원분이 스텝분들

한분한분 소개하시면서 대장은 천만되면 오신다고...^^;;

40분에 상영 시작했는데 첨엔 씨집 로고영상 나오다가

9집 동화컨셉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이쁘게 삽입된 다음

'고요한 밤ㅡ' 노래 맞춰서 엘리 양이 침대 위에 누워있다

리락쿠마 인형 안고 계단으로 올라가 무대뒤로 들어가고

'숲파' 부터 시작...생각보다 닥스킴이나 밴드 비중이 컸고

열심히 외우려 했으나 레몬 들고 강준마이, 아니 준형 씨랑

장난치시는 장면 다음부터 이성이 날아가버려서 전체적으로

어렴풋이 인상에 남아있을 뿐이라 셋리 같은 것도 모르겠는...^^;;

두번째가 '크말'이었고, 그 다음이 버뮤다였나...안 그러려 해도

샤우팅하실때 자꾸 옷이 올라가서 배가...속살이 보여서 헤벌레...

'내 모든 것' 에서는 노래는 너무 신나고 좋은데 괜히 눈물났고...

특히 '필승' 하실때는 앞이 젖어있어서 셔츠가 딱 달라붙어 있고...

이래서야 벗은 것보다 더 섹시하잖아아~ 하면서 공륭 뿜울 뻔...^^;;

'마축' 뮤지컬도 좀 나왔지만 그 다음에 청군백군, 아니 1996 으로

넘어갈때는 너무 뚝 끊겨서 잠시 술렁술렁...살짝 당황스러웠달까...

딥디에는 그런 일 없길 바란다고나...에펨이 할때는 일어나고 싶어

엉덩이 들썩들썩...'인.전'은 락 씨도 나와서 오랜만에 트윈기타 재현...

지킬에서 마이크 봉 끝에 달린 카메라로 매냐들 찍으신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전율했달까...가수한테 관찰 당하는 팬들은 우리뿐일듯...

객석에 뛰어드셨을때 몰려드는 매냐들은 정말로 야생 소떼 같았...^^;;

야채맨은 다들 보셨겠지만 역시 대화면으로 보니 박력이 남달랐달까...

라봐여 할때 다같이 태극기 흔드는데 매냐들 너무 멋있고 이뻐보였고...

마지막곡은 텍5 하시면서 날아드는 비행기 잡으려고 손 뻗으시고...^^;;

노래 끝날때 객석 바로 앞에 설치된 미니무대까지 오셔서 손 잡아주심...

지난 뫼비땐 노래 중간중간에 스케치 같은거 나왔는데 이번엔 공연을

앞쪽으로 다 배치하고, 후기(?)처럼 스케치나 무대 뒤를 보여주셨는데

이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웃겨서 다들 그야말로 뒤집어짐...^^;;

우리가 그동안 닷컴이나 팬싸들에서 드립친 거 다 알고 계셨다는 거...

근데 셋리에 소격동이 없었던 건 좀 뜻밖이었...숲파때 그녀(!)가 나와서

당연히 소격동 나와줄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안 나오길래 어라? 했던...

암튼 아직 못 보신 분들 꼭 영화관에 가서 보시길 바라고, 보고 온 저도

벌써부터 기억이 가물거리니 몇번은 더 보러가야 할 것 같다는 거...^^;;

솔직히 대장 중심인 영상을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밴드 멤버들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해주시고 매냐들도 많이 나와서 역시 대장다웠달까...

암튼 어설픈 후기는 이 정도로 하고, 내일도 또 보러가야하니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