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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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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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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열여섯 살에 강제수용소로 이송됐다. 헝가리계 유대인들 중에서 살아 돌아온 극히 드문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나는 목숨을 구했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내 삶을 긍정했다. 내게 있어 확실한 사실은, 이 죽음의 기억을 삶에 대한 기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 마그다 홀런데르-라퐁의《빵 네 조각이 전해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은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기적입니다. 하루하루 잘 살아남아 내일을 기약하며, 고통의 기억들을 긍정의 기억으로 전환하는 것, 그것이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443.jpgIMG_9444.jpgIMG_944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때마침 푸르딩딩하게 나온 사진이, 서슬 퍼런 역삼동의 가공할 추위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군요. 아내가 세심하게 보일러를 컨트롤하기도 하고, 어차피 문을 열고 자거나 이럴 리는 없으니까 보통은 새벽에도 집안은 그리 춥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 아침은 약간 달랐습니다. 어디선가 스산한 공기가 스멀스멀 기어 들어오는 느낌인 것이... 오늘 아침 추울 거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거 진짜로 춥겠구나~ 싶었죠. 난방용 텐트를 두 개 샀었는데 하나만 쳤거든요? 나머지 하나도 빨리 개봉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쨌거나 일찍부터 일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더니 모닝 인터넷 할 시간도 있고 전반적으로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할 수 있었네요. 오늘도 반영이 있었어요. 어제 아침까지 세 번을 반영한 걸 오늘 또 했습니다. 요게 되게 깔끔하게 안 끝나고 자잘한 문제가 계~속 나오는 부분인데... 오늘 아침 네 번째 반영으로 문제는 결국 다 해결된 듯 해요. 이것도 반영 작업 자체는 간단해서 슬슬 나와서 해도 됐지만, 이따가 9시부터 행사가 있다보니 그냥 일찍 나와서 처리를 해버렸죠. 오늘 아침 출근길의 키워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부터 피부로 훅~ 느껴질 정도로 추워지긴 했는데 오늘 아침은 그야말로... 어휴... 그래서 평소 입고 다니는 옷차림에 집업 후드 하나를 더했습니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서 정류장까지 가는데 그래도 춥더라니까요? 더 따숩게 입을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집을 나섰으니 한껏 몸을 웅크리고 정류장 도착! IMG_9442.jpg 아오~! 너는 또 왜 그르냐... ㅋ 추워서 그르냐...? ㅋㅋㅋ 어플을 켤 수도 있었지만, 손이 엄청 시려서 말이죠. 저 모니터만 잘 작동했다면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데... 결국 마냥 기다렸고, 다행히 오래지 않아 버스는 도착했습니다. 버스에 타서 자리에 딱 앉으니까 바~~로 몰려오는 훈기... 버스가 난방을 빵빵하게 한 건 아닌데 사람이 많이 타서 그런 듯? ^^;; ㅎ 강남에 도착해서는 시간 여유도 꽤 있었지만... 이건 회사까지 호기롭게 걸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추위가 아니었기에 지하철을 탔죠. IMG_9446.jpg 회사에 도착해서는 이렇게 쟁여뒀던 컵 스프와 잔에 가득 뽑은 커피로 일과 시작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금요일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손을 내밀면 내 손에 와서 고와지는 햇살 내가 볼을 내밀면 내 볼에 와서 다스워지는 햇살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자꾸자꾸 자라나 다람쥐 꼬리 만큼은 자라나 내 목에 와서 감기면 누이가 짜준 목도리가 되고 내 입술에 와서 닿으면 그녀와 주고받고는 했던 옛 추억의 사랑이 되기도 한다 - 김남주, ≪창살에 햇살이≫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입니다. 저희 팀이 속해있고, 최근에 추가적인 조직 개편으로 그 모습을 완전하게 갖춘... 실보다도 더 큰 개념의 조직이 있어요. 구성원이 백 명이 넘는 조직인데 (뭐라고 표현할지 몰라 조직 조직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하네요. ㅎ 양해 부탁드립니다. ^^;;) 바로 이 조직의 구성원 간담회가 있는 날입니다. 백 명이 넘어가다보니까 어디 회의실 하나 빌려서 하기도 뭐하고... 회사 주변의 강당을 하나 빌려서 하게 됐어요. 이게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오전 일과를 이걸로 다 채웁니다. 그래서 이 글만 써놓고 조금 있다가부터는 아예 사무실에 없겠네요. ㅋ 그리고 그 간담회가 끝나면 다함께 점심을 먹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는군요. 별로 시간에 쫓기는 자리는 아닐테니, 오늘은 오후 일과도 평소 오후 일과 시작하는 시간보다 훨씬 늦게 시작할 것 같고... 오후에 잠깐 빡세게 일을 하면 오늘 하루도 금방이겠어요. 할 일이 아직 남아있긴 한데 그 잠깐의 시간 동안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절대로 야근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_-+ 그리고 돌아오는 주말... 이번 주말에도 딱히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겁나 춥잖습니까? -_-;; 웬만하면 집에 있으려고요. 다만 일요일에는 아내가 모처럼 친한 동생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기로 한 만큼! 아들과 또 둘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뭘 할까요? 아하! 날도 추우니 아들과 또 오랜만에 남자 둘이 함께 목욕탕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군요.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_-)b 그 외에는 집에서 푹~ 쉬고 또다시 바쁠 다음 주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요~~~ ^-^~♡

댓글목록

쏭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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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봤습니다~ 정말 추운 아침이더군요,, 오늘 하루도 마저 잘보내시고 따뜻한 주말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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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쏭쏭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엄청난 추위가 계속되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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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이지 너무 갑자기 겨울이 되버려서 당황스럽달까...ㅠㅠ 그래도 상영회 하는 극장은 다들 지하철과 연결돼있어서 밖에서 헤메거나 하진 않았다는 거...^-^ 이런 작은 거 하나에도 대장의 배려를 느낀달까요?? ㅋㄷ 일욜에도 상영하니까 같이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은데...암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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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그래도 이 정도 추워야 또 겨울이 제대로 온 거고 그래야 빨리 지나갈 것 같은 것도 같은.... ^^;;; 맞아요. 그래도 극장은 바깥에서 떨 일은 없으니깐.... ㅋ 사실 상영회 예매 하나를 월요일인 오늘 해뒀었는데... 아내가 병원가야 하고 그래서 화요일인 내일로 미뤘죠. ^^ 뭔가 불안불안하긴 한데... 언제가 됐건 한 번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