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깔끔해보이기는 하지만 몹시 흐리고... 비가 오고 있죠.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이 추워요. ㄷㄷ
어제 저녁으로 매운 떡볶이를 먹고 "내일 아침이면 속에서 불이 나겠구나~" 했습니다. 근데 알람 소리에 눈을 떠서는 뱃속이 편한 거예요.
"오~ 웬일이지?" 하고선 화장실에 들어가 앉은 순간부터 아니나다를까 뱃속에서는 심각한 고통이!!! 오늘 아침에 반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 월요일 아침이면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일찍 나오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아침은 그럴 수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역시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보니 시간은 많이 지체됐고 생각보다는 조금 늦게 집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이미 일찍 나오지는
못하겠구나~ 하고 이미 마음은 놓고 있었고, 몇 번의 고군분투 끝에 뱃속은 편하게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더러운 얘기 죄송!)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아침에도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위에도 썼지만 확실히 추워졌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오늘이 24절기 중 "소설 小雪"이라고 하죠.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고 겨울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참으로 귀신같은 타이밍!
추위야 지금 입고 있는 야상이 두터워서 이 정도로는 큰 걱정을 안 하는데 문제는 비였어요. 하~ 우산 쓰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ㅠㅠ
하지만 우산을 쓰지 않고는 절대 움직일 수 없는 비였으니 할 수 없었죠. 정류장에 도착해서는 마침 버스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고,
우산을 접고 바로 올라탔으나 자리 없는 정도를 떠나 이미 복도 쪽에도 많은 분들이 서 계셔서 기사님 옆에 설 수밖에 없었네요.
집에서 조금만 늦게 나와도 요런 부분이 바로 불편합니다. 서 있게 되다보면 빗물 떨어지는 우산을 건사하기가 더욱 고역이기도 하고요.
우산은 그래도 기사님 옆, 아무에게도 민폐 끼치지 않을 사각지대를 찾아 잘 모셔놓고... 위치가 천장에 매달린 가로봉을 잡을 수도
없는 위치라 기사님 뒷편에 세로로 위치한 봉을 붙들고 엉거주춤 와야 했네요. 어디 기대기도 힘들어서 꼿꼿이 서서 와야 했는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고속도로는 또 왜 그렇게 막히는 거래요? ㅠㅠ 버스가 분명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이고...
결국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 잽싸게 갈아타고 사무실 들어왔지만, 시간은 평소만큼 일찍 나오지는 않은 수준이 아니라 조바심이 날 정도로
늦은 시간! 마음이 급해졌네요. 그래도 휴게실에 나온 김밥으로 새벽의 고군분투로 편안해진 만큼 공허해지기도 한 뱃속을 채워주고,
저 위 풍경사진 찍으러 올라갔다가 다른 층에서 뽑아온, 거기서만 뽑을 수 있는 모닝 커피로 입가심을 하며 월요일 아침 시작하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 고은, ≪순간의 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는 금요일 밤에 아들이 급체를 했던 관계로 놀라고 불안해서, 아내가 금요일부터 월요일인 오늘까지 처가에 내려갔다
오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금요일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며 기다렸다가 도전했던 대장의 콘서트 극장판 첫회
상영 예매는 아주 보기 좋게 망했고... ㅠㅠ 대신에 토요일에 있었던 걸그룹의 콘서트는 정말 행복하게 즐기고 올 수 있었지요. ㅎ
(대장의 콘서트 극장판은 다른 날 것으로 어쨌건 예매는 해두었으니 아쉬움은 달랠 수 있었습니다. ^^;;) 아들이 금요일 밤에
아팠던 건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회복하고 다시 건강해지면서, 조금 조심스럽긴 했지만 평소처럼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었어요.
이번 주는 딱히 특별한 일 없이... 그러니까 무슨 이벤트나 휴가도 없이 한 주 꽉~ 채워서 열심히 일하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네요.
오늘도 뭐 딱히 회의도 없고... 그냥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는 겁니다. 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 야근은 안 하겠지 싶은...
원래 처가에 내려갔다 오려고 아내가 오늘까지 휴가를 썼었는데 말이죠. 아들이 금요일 밤에 아파서 안 내려갔던 관계로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게 되었네요. 이런 날 저도 가능하면 일찍 퇴근해서 맛난 것도 먹고 그러면 좋지 않겠습니까? 제발 야근... 없어라...
특별한 일이 없는 만큼 오늘의 끝인사는 이 정도!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정말 요즘엔 비가 너무 자주와서...ㅠㅠ 여름에 와야했던 게 이제야 오는건가 싶을 지경이랄까요?? 아이가 아파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네요. 나았다니 다행...첫날은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다른 날 보실 수 있으니까요. ^-^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리 서배우 님 영화도 재밌게 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일단 비가 그치긴 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또 스멀스멀 흐림의 기운이 몰려오는 게 다시 불안하네요. -_-;;; 그래도 이번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건 좋더라고요. ^^ ㅎㅎㅎ 아이가 체해서 금요일 밤에는 정말 많이 놀랐었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나아져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장염같은 게 아니라서 다행... ㅠㅠ 아! 첫회 상영 예매는 실패했는데 그 다음 주로 예매 해두었습니다. ^^ 일단 볼 수 있는게 어딘가요. ㅋㅋㅋㅋ 슈크림님은 첫날 예매 성공하셨다고 했죠? ^^ 잼나게 보시고 후기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