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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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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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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출렁이는 내 마음의 물결 물 위에서 일렁이는 물결이 잠잠하든 거칠든 약하든 힘차든 고요하든 그 모두가 다만 물일 뿐이듯이, 내 마음 안에서 어떤 감정, 느낌, 생각이라는 물결이 무슨 모양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지든 그 모든 것이 다만 내 마음일 뿐임을 알아,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전하며 지금 이대로 자유롭다는 실상에 문득 눈을 뜨게 될 것이다. - 김기태의《무분별의 지혜》중에서 - * 마음도 출렁이는 물결과 같습니다. 잠잠하다가도 때로는 거친 격랑에 흔들립니다. 그때그때 중심을 잡지 못하면 바람따라 풍랑따라 표류하거나 좌초하고 맙니다. 내 마음의 물결을 잘 이겨낸 사람이 좋은 항해자입니다.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8651.jpgIMG_8652.jpgIMG_865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아~주 화창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좋은 날씨... 오늘부터 포근해진다카던데 기대해볼랍니다. 11월의 첫 날입니다. 눈을 뜰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소와 다름 없는 약간 선선한 월요일 아침일 뿐이었고, 11월의 첫 날인 것도 회사에 와서 깨달았으니 그닥 의미는 없지만요. ㅎ 오늘 아침도 조금 일찍 일어났고 회사에도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주말 보내고 온 월요일 아침이면 안 그래도 일찍 오려고 노력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유가 더 있었어요. 지난 금요일에 작업하고 실제 시스템에서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게 있었는데요. (아예 새로운 내용을 실제 시스템에 올려버리는 반영 작업과는 다른 맥락) 그걸 금요일에 하려니 혹시나 일과 중에 제가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면 낭패일 것 같아서, 그냥 오늘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조금이라도 시스템 이용률이 적을 때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 것이었죠. 보람은 있었습니다. ^^ 잘 돌아가는 것도 확인했고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거든요. 어제 놀이공원 좀 다녀왔다고 아들이 기침을 살짝 하고 미열이 있기도 했어요. 게다가 밤에 꿈을 꿨는지 살짝 깨서 엄마를 찾으며 우는데 그 과정에서 기침을 심하게 했기에 살짝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새벽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보니까 잠도 잘 자는 것 같았고, 새벽에 아들과 같이 잤고 화장실 가려고 마침 잠깐 일어난 아내에게 물어보니 밤새 별 일 없었다더군요. 휴우... 다행이다. ㅠㅠ 회사에 들어오는데 허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새벽에 집에서 뭔가 먹고 나오지는 않으니 사무실에 도착할 때쯤 배가 고픈 건 일상적인 일이지만, 오늘은 막 토할 것 같을 정도로 심하게 배가 고픈 거... -ㅁ-;; 그래서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 사 왔는데, 김밥 사오길 잘한 것이...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이 파운드 케익이네요. 맛은 괜찮은데 손으로 잡으면 황토처럼 부서지는 푸석푸석한 종류의... 이걸 좋아하는 분들도 많기에 그냥 그 분들께 양보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으로 아침 허기를 해결했습니다. IMG_8654.jpg 제가 저 위에 보이는 풍경 사진을 찍으러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예전에 일했던 층까지 한 번 올라갔다 오거든요? (지금 일하는 층에서는 저 창문 위치가 막혀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층에만 있는 고가의 최신식 커피 머신에서 룽고 커피도 한 잔 뽑아왔습니다. 쌉쌀한 정도를 넘어서 이거 한 잔을 쭈욱~ 들이켜니까, 김밥을 언제 먹었냐는 듯 입안은 리셋이군요. ㅎ 이래저래 깔끔한 컨디션으로 월요일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랑하는 마음을 다 보여줄 수 없어 가끔 가슴이 아프다 그리움을 말로 전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그리움이 앞을 이슬처럼 눈물처럼 막아 선다 멀리 있어 그리운 것을 지금 인연으로 어쩔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 같은 공간에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었던 순간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 서로의 마음을 가슴에 묻고 늘 그자리 그곳에서 바위처럼 나무처럼 그렇게 태양 빛에 바닷물이 마르는 그 날까지 내 사랑은 혼자 있어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장현수, ≪혼자 있을때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소규모의 집들이도 하고 놀이동산도 다녀오고... 이걸 하루에 몰아서 한 게 아니라 토요일에 하나 일요일에 하나 하면서, 적당히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에게 있어서는 아주 딱 좋은 주말이 아니었나 싶군요. ^^ 자~! 이제 오늘부터는 또 다시 바쁜 한 주가 돌아온 거죠. 다만 바쁠 걸 알면서도 마음은 편하게 시작하고 있어요. 보통 아직 못 끝낸 일이 있거나... 매우 버거운 일을 마주하고 있거나... 지금 맡은 일을 해도해도 안 풀릴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면, 미친 듯 월요일 오는 것이 싫고 한숨이 나오고 머리 아프고... 요렇게 월요병에 시달리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 버겁거나 갑갑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바쁠 것은 분명하지만 열심히 하면 진도와 성과가 딱 나올 정도의 목표만 있기 때문에 마음은 편한 거죠. 뭐 바쁨을 즐겨가면서 (피할 수는 없으니까요. ^^) 집중해서 하다보면 퇴근 시간도 빨리 오고 주말도 빨리 오고 그런 것이겠지요? ^^;; 11월이 돌아오면서 이제 2015년도 두 달 남았습니다. (병신년丙申年이 두 달 앞으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만 겁나게 빨리 가네요. ㅠㅠ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추위가 많이 풀린다고는 하지만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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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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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1월의 시작부터 너무 추워서 이걸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엔 그렇게까지 춥지 않아서 한숨 돌렸달까...물론 서늘해서 이불에서 나오기 싫었던 건 마찬가지였지만요. ^^;; 사실 11월부터 이러면 겨울 어떻게 나나 걱정했었기에...추운 건 질색이라는...ㅋㄷ 암튼 월요병 없이 건강한 한주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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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아직은 완전히 겨울로 들어가기엔 일렀나보네요. ^^ 이번 주에는 좀 풀린다더니 어제부터 확실히 달라졌어요. 늦은 퇴근길이 전혀 춥지 않았을 정도! 움츠리느라 잠깐 미뤄뒀던 일들이 있다면 이번 주에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겨울 추위의 티저(?)를 보았으니 월동 준비도 만전을 기하고요. ^^ 무엇보다 건강해야 하죠. 슈크림님도 퐐로님들도 대장도! 이번 겨울 건강하게 잘 넘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