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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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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0-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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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육체가 쓰러지면 그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덩어리라는 것을. 오직 관계만이 인간을 살게 한다는 것을. - 생텍쥐페리의《아리스로의 비행》중에서 -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도 몸이 몹시 아플 때 가까운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평소의 인간관계 속에 몸과 마음의 건강이 걸려 있습니다. 함께 사는 존재들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8448.jpgIMG_8449.jpgIMG_8450.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한바탕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지 화창해졌습니다. 이제 당분간 미세먼지는 제발 좀 껒! 오늘 아침도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은 떴습니다만, 이불 속이 너무 따뜻하여 일어나기 싫어하는 육신과 한참을 싸워야 했습니다. 결국 알람 이후 10분 정도 더 뭉기적대다가 몸을 일으켰네요. 그 10분 사이에 다시 잠들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어요. 아래 설명하겠지만 반영 때문에 많이 일찍 일어난 김에 제대로 된 스쿼트부터 해서 천천히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어요. 아들이 요새 기침도 하고 미열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새벽에 보니 열도 가라앉고 기침도 거의 안 해서 마음 편히 출근할 수 있었네요. 오늘은 반영할 것이 있었습니다. 이게 작업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반영이라는 게 파일을 그냥 막 올리는 게 아니라 회사 내부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절차를 거쳐 올려야 해요. 그런데 어제 퇴근 무렵에 이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가지고... 어제 치과 진료 예약 때문에 이 문제가 다 해결된 걸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하고, 담당자분께 "오늘 중으로 해결은 해놓고 가겠습니다~!" 하는 약속만 받고 회사를 나왔었거든요. 그 문제가 아직 고쳐지지 않아 오늘 아침에 반영을 못하면 어쩌나... 사실 그런 이유로 반영을 못하면 미룰 수도 있는데, 이걸 요청하신 기획자도 제가 반영하는 시간에 맞춰 나오셔야 하거든요. 근데 이 분이 지금 만삭이기도 하셔서... 혹시나 반영을 못하게 되면 "그냥 안 나오셔도 될 것 같아요." 라고 미리미리 연락을 드리기도 해야 할 것 같아... 반영하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 다행히 문제는 모두 해결되어 무리없이 반영할 수 있었고요. 지금 이 부분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은 담당 기획자께서 확인 중이신데, 반영 시스템 자체의 문제 때문에 걱정했던 것이지 위에 썼듯 오늘 반영하는 내용 자체는 요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없이 끝날 듯. 오늘 아침에 집에서 나오기 전에 잠시 커뮤니티 게시판을 봤는데, 온통 "엄청 추워졌어요! 따숩게 입고 나오세요!" 라는 말들로 가득했어요. 그렇다고 더 두터운 윗옷을 꺼낸 건 아니고, 어제 아침에도 입고 나왔던 야상을 그대로 입고 나오면서 마음의 준비만 좀 했는데... 어? 일단 저는 어제보다 딱히 더 추운 건 모르겠던데요? 입김도 안 나왔어요. 다행이었습니다. IMG_8447.jpg 사무실에 들어오며 오랜만에 거품 커피 한 잔 사왔어요. 이게 에스프레소를 뽑아 거품을 막 낸 건데... 이거 나온 초반에 이 커피를 모르는 분들은 아침부터 기네스 맥주 마시는 줄 아는 분도 계셨고... ^^;; 요걸 처음에 딱 받으면 찰랑찰랑하게 채워져 있어요. 그래서 입으로 한 번은 후루룩~ 들이마셔야 하는데 그때 들어오는 부드러운 거품과 쌉쌀한 커피의 맛이 일품입지요. (절대 PPL은 아니라능... ㅋ) 아~! 반영 확인 되었네요! ^^ 휴게실에 오늘은 일찍 온 사람들을 위한 간식으로 유부초밥 몇 알이 담긴 작은 도시락이 나왔던데, 그걸로 배를 채워야겠습니다. 휴게실 모닝 커피는 사온 커피가 있으니 패스! _:*:_:*:_:*:_:*:_:*:_:*:_:*:_:*:_:*:_:*:_:*:_:*:_:*:_:*:_:*:_:*:_:*:_:*:_:*:_:*:_:*:_:*:_:*:_ 나의 어둠은 네 배경이다 이 땅의 사람들은 너를 바라보면서도 왜 네가 별이 되었는지는 모를 것이다 내 가슴에 떨군 숱한 눈물과 그리움 뉘우침 같은 것들로 빛이 되었음을 짐작이나 하겠는가 애초에 다만 하나의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다는 무심한 사람들에게 나의 어둠을 말할 수는 없다 너의 배경에서 아무 흔적도 없이 사위어 가는 그 많은 날들의 그림자를 아무도 보지 못하였으리라 다만다만 하나의 반짝이는 너를 나는 가슴에 담고 앞으로도 너를 사람들은 별이라고 부르리라 - 권선옥, ≪별≫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많이 바쁠 거예요. 어제 시작한 골치아픈 업무 하나의 기한이 원래 오늘까지였는데, 다행히 얘기가 잘 돼서 내일까지로 조금 더 연장되었습니다만... 애초에 그걸 굳이 연장한 이유가 일이 너무 어렵고 지독하게 안 풀려서 그런 것이었거든요. 그런 만큼 조금 더 연장되었다고 해도 빠듯합니다. 어제는 오전에 회사 이벤트에도 끌려갔다 오고, 팀 주간 회의도 있었던 데다가, 업무 초반에 파악이 잘 안 풀리는데 다른 문제까지 터져서 멘탈 수습하느라 시간을 많이 써버렸는데... 오늘은 회의도 이벤트도 없고 어제의 문제는 해결했으며 멘탈도 다잡았으니, 오늘부터는 힘들어도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확실히 어제보다는 나은 하루가 되겠죠. 오늘은 그냥 아예 지금부터 야근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야근을 하고 언제 퇴근할까의 문제일 뿐... 아내가 동네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약속을 언제로 잡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냥 오늘로 진행하라고 얘기도 해뒀어요. ㅎ 오늘은 그냥 아들이 깨어있는 모습을 아예 못 본다 생각하고, 지금 잡은 이 일의 진도를 나가는데 더 우선 순위를 두고 바쁜 하루 일과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는 점심에 도시락을 사다 먹거나 구내 식당 가서 먹거나... 그렇게 대충 해결하고 남은 점심 시간을 즐기는 쪽을 택했었는데, 오늘은 간만에 점심 약속이 생겼네요. 예전에 팀 점심 회식으로 가서 먹으면서 알게 된 맛좋은 닭갈비 집이 있었고, 언젠가 다시 한 번 와야지~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습니다. 매콤한 닭갈비 먹을 생각에 출근 시간도 되기 전부터 입에서는 군침이... 츄릅~ -ㅠ-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훅~ 추워지는 건 맞다고 하니 모두들 건강하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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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햇살은 좋은데 바람이 너무 차네요. ㅠㅠ 거품 가득한 커피를 보니 카푸치노 땡긴달까...ㅋㄷ (쓴 걸 못 먹는ㅎ) 그러고보면 현대인 최강의 적은 야근 아닌가 하는 생각도요. 피곤하면 업무효율도 떨어지는데 그냥 일 할 사람을 더 뽑던가...-_-;; 하여튼 맛난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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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이제 뭐 맑건 구름 있건 기본적으로 춥긴 춥다고 봐야죠. ^^ 미리 말씀드리건대 감기 조심하시길... 카푸치노도 예전엔 좋아하긴 했었는데... 완전 쓴 커피를 좋아하게 된 지금은 잘 안 먹고 있죠. ^^ "저녁이 있는 삶"... 요거 정말 심금을 울리는 캐치프레이즈 아닙니까? 야근이라는 게 없어지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_-+ 맛있는 거 많이 먹었으나 "매운" 맛있는 걸 많이 먹은 덕분에 배탈로 고생이네요. ㅠㅠ 부디 음식은 좋은 걸로... 기왕이면 덜 자극적인 걸로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