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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잔혹한 동화 Christml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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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djlee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0-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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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주년 기념일 일거란 생각에 들렀더니 많이들 글을 적으셨네요.. 서울과 제가 사는 동네의 토박이로 30년을 살아왔는데요, 정서가 메말라 버릴 즈음에 대한 힘들었던 경험들이 보상받는 듯한 느낌을 받아 의미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은 가난과 전쟁으로 힘들게 싸움을 해오셨던 어르신들의 잔혹할 정도로 메말라 버린 동화에 대한 갈증을 해갈시키기도하고, 벌을 주기도 하지요. "잊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 있지가 않죠." 사진은 있지만 구석에 쳐박혀서 나오지 않고, 자신이 자신으로 있을 만한 증거가 불충분한 일상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않았죠. 과거의 6,7집에서의 과격한 슬램은 보이질 않았지만 이쯤에서 좋은 앨범이란 판단이 서네요. 음... 나름 저에게 의미있는 앨범이 됐다고 우기고 싶은 맘에 한 번 적어 봤습니다. 신보 얼릉 나와라~~~ 오이데 New 아루바무...

댓글목록

너는 내안의 우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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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지 않아도 분명 훌륭한 음반입니다. 다만 듣는 사람의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djle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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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음악사적 가치에대해 우기는게 아니구요, 저 자신에게 의미있는 앨범이라고 부족한 저에게 타일르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