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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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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0-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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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기억 저편의 감촉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마리우스 세라의《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중에서 - * 세상에 태어나 어머니가 처음 안아주던 감촉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편안함과 따뜻함이 아스라한 기억 저편의 영혼 깊은 곳에 각인되어 우리의 정서와 품성을 만들고, 그 너머의 무의식과 본성까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 이전에 받았던 사랑과 냄새와 목소리와 어루만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7731.jpgIMG_7732.jpgIMG_773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화창한 편이죠? 이 그림으로 덥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몹시 춥다능... ㅋ 평소와 별로 다름이 없는데 유달리 우렁차게 들리는 듯한 알람 소리에 맞춰 몸을 벌떡 일으켰습니다. 습관처럼 스마트폰부터 켰는데요. IMG_7730.png 요렇게 iOS 9.1 베타 5버전을 업데이트 하라는 푸시가 떠 있더군요. 베타 버전은 항상 제가 먼저 "새로 올라온 업데이트 없나~?" 하고 체크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폰이 먼저 업데이트하라는 친절한 메시지를 띄우다니? "얼른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하고는 냉큼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뭐 눈에 띄게 바뀐 건 없네요. ㅎ 안정적인 건 베타 4부터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ㅎ 아무튼 새 버전을 바로 업데이트 했다는데 대한 후련함(?) 속에서 이른 아침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일찍 일어난 건 반영 작업까지는 아니지만 좀 일찍 와서 데이터 확인을 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이건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연장선이고 그냥 저 혼자 하는 거라 딱히 시간이 정해져있는 건 아니었으나, 그냥 어제만큼 일찍 일어나면 되겠다 싶어 알람을 그대로 놔뒀었지요. ^^ 빠르게 준비하고 집을 나섰어요. 역시나 몹시 춥더군요. 바람도 불더군요. 역시나 입김도 나더군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좀 늦게 온다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되더군요. 몸이 얼어붙겠다 싶을 때쯤 버스가 왔고 난방까지는 안 했지만 바람과 찬 공기 막아준 것만으로도 따뜻했던 버스에서 편하게 왔어요. 오늘 아침에도 눈을 좀 붙여볼까 했다가 "게임 한 판만 딱 하고!" 했는데 어느새 강남... 정말 한 판만 했냐고요? 그럴 리가요. ㅎ 지금은 데이터 확인도 빠르게 끝났고 별 일도 없어서 이른 아침에 여유가 좀 있는 편이네요. 김밥하고 2+1 하는 커피를 사왔거든요. 커피와 함께 김밥으로 아침 허기 메꾸고... 커피는 잔뜩 사왔으니 오늘 아침은 머그잔에 따스한 모닝 쟈스민차를 타오며 시작하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낮게만 흘러다니는 빗물을 보며 당신을 생각했는지 빗물이 파놓은 깊은 골이 어쩌면 당신이었는지 칠월의 밤은 또 얼마나 많이 흘러가버렸는지. 땅바닥을 구르던 내 눈물은 지옥같았던 내 눈물은 왜 아직도 내 곁에 있는지 칠월의 길엔 언제나 내 체념이 있고 이름조차 잃어버린 흑백영화가 있고 빗물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린 잊은 그대가 있었다. 여름날 나는 늘 천국이 아니고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어도 좋을 것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허연, ≪칠월≫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모든 것이 어제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게 될 일의 종류도... 바쁜 정도도... 중간에 팀 주간 회의가 한 시간 정도 있을 예정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하루겠어요. 쭈욱 바쁘겠지만 요새 조직 개편 전후로 산책도 거의 못 하고 계속 사무실에만 붙어 있었는데, 오후에는 잠깐 회사 주변이라도 돌고 올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지금 생각이 났는데... 제가 지난 달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한달 후에 다시 병원에 들리기로 한 날이 아무래도 오늘 같단 말이죠? -_-a 이것도 처음에 예약하고 나와서 며칠은 되게 신경쓰이는데 어디 적어놓지 않으면 차츰 까먹게 됩니다. 이따가 병원에 전화를 해봐야겠어요. 만약 오늘이 맞다면, 여기가 소개 받아서 간 곳이다보니 회사에서부터 무척 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칼퇴근할 생각이었지만 그보다도 더 일찍 나가야겠네요. -ㅁ-;;; 아~ 왔다갔다 힘든데 이 시술은 당최 언제 끝날런지... 몸에 어딘가 이상이 생기면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참~ 여러모로 불편한 법이죠. 여러분! 우리 건강합시다! 어제도 회사 일로 정신 없고, 교과서 국정화 때문에 걱정만 잔뜩 생기고...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또 걱정이네요. 이제 하루 보냈는데 시간 되게 안 가는 느낌? ㅋ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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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임플란트라니...^^;; 우연이겠지만 저도 어제 치과 다녀왔다죠. ㅋㄷ 충치가 잘 생기는 체질 같다고 말씀하시더라는...(쿨럭~) 어젠 살짝 갈아냈고, 오늘 봉 하기로 해서 이제 가봐야 한다는...(히궁~) 하여튼 치과는 싫네요. ^^;; 안 그래도 국정교과서 땜에 시끄러운데 이래저래 신경쓸 일도 많아 큰일입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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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임플란트 때문에 병원 가는 날짜는 어제가 맞았는데 뭐 그냥 이차저차 해서 한 주 미뤘습니다. ㅎ 병원 중에 치과가 제일 무서운 건 저만 그런 게 아닐 거예요. ㅠㅠ 그런 만큼 치아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살아오면서 그렇게 안 한게 후회가 되네요. 치과는 아프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니깐 앞으로라도 우리 관리 철저히 해보아요. ㅎㅎㅎ 교과서 국정화 때문에 정말 걱정입니다. 닷컴에서는 키워드로나마 시사/정치 얘기 잘 안 하는데 이건 진짜 걱정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