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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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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10-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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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7425.jpgIMG_7426.jpgIMG_7427.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슴푸레한 역삼동. 시간 잘 맞추면 여명과 함께 보이는 저 붉은 띠가 멋져요. 주말이건 연휴건 며칠 쉬고 다시 돌아올 때면 평소보다도 더 일찍 출근하는 일이 많습니다만, 오늘은 반영할 것도 있습니다. 작업한 내용을 실제 서비스에 올리는 "반영 작업"... 자잘한 것들이라고 해도 요 며칠 좀 몰렸는데요. 오늘도 반영 자체만으로는 막 일찍 나올 필요는 없는 종류의 것이었지만, 주말에 좀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두 번 정도는 더 테스트를 해볼 수 있을까 하여 아예 일찍 일어나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일찍 일어나야 했지요. 어젯밤에(자정 넘었으니 엄연히 말해서는 오늘 새벽까지) 한참동안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게 되면서 잠은 그다지 많이 자지 못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ㅠㅠ 가능하면 점심 시간에 잠을 좀 보충하고 오늘 밤에는 일찍 자고 그래야겠군요. ㅎ 알람 소리에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스트레칭을 포함한 정해진 출근 준비를 빠르게 마치고 약속 시간에 맞춰 IMG_7422.jpg 택시를 탔어요. 잠도 모자라 택시 안에서 눈을 붙일까 했고, 그럴 거면 택시에 타자마자 눈을 감았어야 했어요. 근데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 한 판만 하고 눈을 붙일까?" 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요새 잘 안 풀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승부욕에 택시 안에서도 굳이 스마트폰을 꺼낸 것이었죠. 한 판만 하겠다던 게임을 몇 번 더 돌리는 사이 택시는 어느새 회사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ㅁ-; 심지어 그렇게 해서 안 풀리던 게임을 해결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ㅎ 아오~~ 이번 판은 진짜 어렵네요. 깰 수는 있나? 현재 시간 여유가 참 많이 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돌아와 평소보다 글의 양이 많을 것이지만 이걸 다 쓰고도 반영 작업 시작 전에 한두 번 정도 테스트를 더 돌려보는 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왠지 테스트에서도 딱히 새로운 건 안 나올 것 같고 반영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오늘 아침 반영 후에 아침으로 뭘 사다 먹을까 하는 것도 이제 슬슬 고민해봐야겠군요. 기침약 때문에 커피를 자체적으로 며칠 안 마시다가 그냥 다시 마시기 시작하고 있어요. -0- 병원에서 마시지 말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못 참겠더라고요. ㅋ 저번에 지은 기침약이 다 떨어졌지만 현재 증상은 거의 다 가라앉기도 했고요. 일단 반영 전에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찐~하게 뽑아와서 모자란 수면 때문에 밀려오는 피로를 쫓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커피와 상당히 친한 하루가 될 듯. _:*:_:*:_:*:_:*:_:*:_:*:_:*:_:*:_:*:_:*:_:*:_:*:_:*:_:*:_:*:_:*:_:*:_:*:_:*:_:*:_:*:_:*:_:*:_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최영미, ≪옛날의 불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한가위 연휴였던 지난 주말에는 가까운 본가에만 잠깐 다녀오고, 고속도로건 국도건 막힐 것이 분명했으므로 처가에는 나중에 가기로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처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올라온 덕분에 이번 주말은 그냥 "처가행" 세 글자로도 충분히 요약될 수 있는 주말이었습니다. 처가행은 왔다갔다 운전이 좀 힘들긴 하지만, 대신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어요.) 충분히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다고 해도 될 것 같네요. ^^ 잘 쉬고 돌아왔으니 이제 이번 주도 바쁜 시간 보내야겠죠? 사실 지금 바쁜 건 바쁜 것도 아닙니다. 저희 팀이 이제 세 명인데, 세 명이서 팀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당분간 빡세게 노력해보자 하고 몇 차례 으쌰으쌰~! 했었어요. 그리고 그 시나리오 가동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부터"인데... 요게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거든요. 그때부터는 장담할 수는 없으나 아마 지금의 몇 배는... 야근 여부는 몰라도 일과 중에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정신없고 바쁠 예정이에요. 그걸 생각하면 두려움부터 밀려오는군요. 하지만! 뭐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아직은 아니잖아요? ㅎ 그때를 위해 예열한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딱 지금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바쁨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이쿠! 그러고보니 이번 주는 또 금요일에 한글날 휴일이 있어서 4일만 딱 일하면 되는군요. 아이구 만세!! 금요일을 바라보며 현재에 충실하게 오늘도 바쁘지만 알찬 하루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확실히 추워졌죠? 모두들 건강에 신경쓰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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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이번주에 좀 더 힘들 것 같다는 거...(헤휴~)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힘내볼까 합니다. 누구한테 대신 해달랄 수도 없으니 말이죠. ㅋㄷ 추워지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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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왔다갔다 장거리 운전을 했지만 처가 가서 푹 쉬고 잘 먹고 돌아왔습니다. 인생은 사인 곡선... 힘들 때도 있고 편할 때도 있는 법!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일 끝나고 찾아올 여유를 생각하면서 한 번 잘 버텨봅시다. ^^ 대신에 할 때 확실히 해야 깔끔하게 손 털 수 있으니 잠깐만 집중해보도록 해요. ㅎ 추우면 역시나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이 감기 걱정!!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