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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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니...
고향은
큰 화로와 같습니다.
누구든 이 큰 화로를 갖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면 은연중에 입은 내상이 치유됩니다.
눈매도 서글서글해집니다. 두고두고 보아도
이 일은 참으로 신통하고 묘합니다.
그러니 고향은 의사 가운데서도
제일의 명의입니다.
- 문태준의《느림보 마음》중에서 -
* 그래서 고향을 찾습니다.
아플 때, 지쳤을 때, 외로울 때
고향을 다녀오면 가볍고 편안해집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 옛친구와 옛 추억이 서린 곳,
웃음과 눈물이 고여있는 곳이 바로 고향입니다.
그 고향 땅을 밟고 오면 주사 한 방울,
약 한 알 먹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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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흐릴 거라던데 일단은 뭐 깔끔해보이네요. 제가 딱 요 무렵의 사진을 가장 좋아합니다.
대체 휴가 하루 포함해서 4일의 한가위 연휴를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회사 오려니 출근하기 더~럽게 싫더만요. 헛헛!
오랜만에 출근하는 날이 항상 그렇듯... 그리고 오늘은 이따가 일과 중에 좀 바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업무 외적인 것들을 더욱 미리
철저하게 해놓기 위해 조금 일찍 출근했습니다.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는데, 한 4일 늦잠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려니
알람 소리에 눈 뜨기도 더~럽게 싫더만요. ㅋ 지난 주에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해서 심한 날은 새벽에 잠을 못 잘 정도였고,
병원에 가봤더니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다...라고 해서 한 3일 약을 먹었어요. 약을 먹고 나면 몸은 나른해도 기침은 확실히 잡혔었고,
"이거 3일 약 먹는 걸로 끝났으면 좋겠다~" 했는데... 연휴 기간 동안 약을 안 먹어서 그런가 이게 다시 도져버렸습니다. -ㅁ-;;
어젯밤에 자기 전부터 기침이 심해지더니 또 새벽에 몇 차례를 깨서 연거푸 기침을 하고... 따뜻한 물을 좀 마시고 다시 잠이 들고,
물을 많이 마시니 화장실도 자주 가고... 잠을 설쳤어요. 아무래도 병원에 적어도 한 번은 더 다녀와야 할 것 같군요. 아~ 머리 띵해...
그래서 오늘은 나오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요런... 따뜻한 유자차 하나 사다가 마시면서 출근했고,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둥굴레차
한 사발(...이라고 하는 건 제 머그컵의 크기 자체가 사발 수준으로 커서...) 따끈하게 타 와서 지금도 계속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따끈한 둥굴레차가 목을 넘어가며 목구멍을 따끔따끔 간질간질 건드리고 기침이 잠시 진정되는 게 좋긴 한데... 이것도 얼마 못 가네요.
이따가 점심 시간을 빌려 병원에 꼭 다녀와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아니 그냥 오늘은 커피를 건너 뛰고 계속 따끈한 물이나 차만
마셔야겠어요. 아침에 가져온 둥굴레차 한 사발을 벌써 다 마셨으니, 이번에는 둥굴레차 말고 녹차로 또 한 사발 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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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빗방울 소리
사이, 텅 빈 것들이
모여 꽃이 되는 거다
침묵은 가벼이 소란 떨지 않는다
- 이진수, ≪꽃은 소리없이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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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가위 연휴 기간은 역대급으로 사람 많던 날 놀이 동산에 가서 한 번 반나절 빡시게 고생하고 온 걸 제외하면, 명절이라고
별 다른 거 없이 언제나 그랬듯 큰 사건 없이 푹 쉬고 무난하게 보냈습니다. 명절 연휴에 토/일요일이 끼어있던 게 아쉽긴 하지만,
뭐... 대체 휴가도 있었고, 그냥저냥 큰 불만은 없네요. ^^;; 자~! 이제 또 잘 먹고 잘 놀고 푹 쉬고 돌아왔으니 다시 일에 집중해야죠.
이번 주는 연휴 덕분에 주말까지 또 3일 남았지만 아마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일들이 막 밀려올 겁니다. 조직 개편 후
새 팀에서의 본격적인 일들이 이제 시작이에요. 거기다가 조직 개편 이전에 이어져 내려오던 일들 중에 마무리할 것이 아직 남았는데
(나름의 반영 계획이라는 것이 다 있는 일들이다보니, 미리 못 끝내고 이때를 기다렸던 것들...) 같은 팀이었던 김대리가 하던 걸
다 제가 이어받게 되면서 갑자기 반영해야 할 것들도 많아졌지요. 내일만 해도 일찍 나와 반영해야 할 것이 하나 생겼고,
오늘도 또 다른 업무 중 수정 사항이 많이 나올 것 같은 게 하나 있어요. 요컨대 오늘 포함 이번 주는 무척 바쁠 것 같다는 거...
잘 쉬고 왔으니 묵묵히 해야죠. 뭐... ^^;; 그래도 열심히 하면 야근은 안할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야근 없이, 또는 하더라도 최대한
일찍 들어가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고 기침 때문에 고생이니 오늘은 일찍 자야겠습니다. 이따가 점심 시간에 빼먹지 말고 병원도
꼭 다녀오고요. "일찍 자야지~" 하며 어떤 의지를 굳이 다지지 않더라도 아마 약 기운 때문에 일찍부터 잠이 쏟아지게 될 것 같군요.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3/4분기마저 지나가고 2015년도 딱 1/4이 남았어요. 시간 참 빠르죠? 설날 어쩌고 했던 게 엊그제인데?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하고... 이제 슬슬 추워질 일만 남았습니다. 건강한 시간들 보내실 수 있기를~~~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저는 추석날 아침 성묘 다녀오고 나서, 모르는 새 좀비가 된 거 아닐까 싶게 피곤했었는데 하룻밤 자고 나니 어느 정도는 돌아온 것 같았달까...^^;; 나름 정신없이 자낸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기도요. ^^;; 암튼 일상복귀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성묘길이 힘드셨군요. -_-)b 맛난 것도 많이 드시고 해서 지금은 완전한 제 컨디션 찾으셨길 바랍니다. 어릴적은 명절이 떠들썩했는데 지금은 그냥 조용조용하게 지나가네요. 그런데 나이 먹어가면서 오히려 이쪽이 더 좋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