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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즐거운 명절 보내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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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파란작은새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9-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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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집 앨범을 삑뽁이에게도 들려주고 싶다고 하셨단 말을 듣고

혹시 오빠가 삑뽁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오빠가 이제 막 태어난 삑뽁이에게, 또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빠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혹시 이런 건 아닐까 나름 생각해봤어요..^^;;

그러다 이번 앨범이 오빠가 우리에게 쓴 편지라면 하는 생각에 제 멋대로 이렇게 해석해봤어요 ^^

트랙 순서대로 편지처럼 내용 전개를 해 본건데 그냥 재미있게(?), 귀엽게(?) 봐주세요 ^^;; 부끄부끄~

(제가 어휘력도 표현력도 좀 딸립니다요...ㅠㅠ

성탄절의 기적까지 내용을 이어보고 싶었으나 일단 세 곡만... ^^;;)

 

 

~(track1. 소격동) 얘야, 아빠는 말이야.. 소격동이란 마을에서 살았단다. 그곳은 아침마다 지저귀는 참새소리가 참 예쁜 곳이었어. 겨울이면 처마에 달린 고드름이 가로등 불빛에 예쁘게 반짝이고, 밤사이 마을 곳곳에 내려앉은 흰 눈이 참 아름다웠지. 아침에 일어나 온 마을을 하얗게 뒤덮은 눈을 보면 너무나 기뻐 친구들과 하루종일 뒹굴고 놀았단다. 여름이면 동네 냇가에서 친구들과 물고기도 잡고 신나게 뛰어다녔지.. 물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넘어져 울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아빠는 참 행복했단다.  얘야.. 너도 자라면서 때로는 지치고, 넘어지고, 다치기도 하고.. 힘든 일을 겪게 될거야. 하지만 기억하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주변에 행복이 있을 거란다. 바로 네 옆에 있는 행복을 놓치지 말고 지금 현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렴. 그리고 지금 너의 그 순수한 마음을 꼭 기억하렴.


(track2. 크리스말로윈) 살다보면 분명 너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 너를 속이고 배신하며 아픔을 주는 것들도 있을 거야. 반면 생각치 않은 곳에서 네가 도움을 받거나 다른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다. 아빠는 네가 그것들을 꿰뚫어볼 수 있은 안목을 갖췄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그 속에서 지금 너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해.


(track3.숲속의 파이터) 삭막한 현실에 가슴이 답답할 때면 그곳을 빠져나와 머리도 식히면서 네 자신을 찾아보렴. 그러다보면 네가 두려워하고 힘들어했던 그 대상이 결국은 그렇게 네가 생각했던 것만큼 거대하고 무서운 존재는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될 거야. 미리 겁먹고 의심하며 힘들어하지 말고 용기 내어 부딪쳐보렴. 그럼 네 눈앞에 새로운 기회와 세상이 펼쳐 질거야. 이 세상은 너를 위해 존재한단다. 좌절하지 말고 너의 꿈을 찾아 마음껏 펼쳐보렴.

 

 

 

댓글목록

마음별빛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음별빛 회원 정보 보기

멋진 해석인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해석자분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함박 웃음 짓는 보름달처럼 행복 가득한 추석되세요!!!  (룰루랄라)

마법사태지님의 댓글

no_profile 마법사태지 회원 정보 보기

(반짝반짝)
파란작은새님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파랑새같아요 해석이 따뜻해요 님도 맘이 따뜻하실듯ㅋㅋ~~

파란작은새님의 댓글

no_profile 파란작은새 회원 정보 보기

마음별빛님, 마법사태지님~ 제 해석을 좋게 봐주셔서 넘 감사해요^^ 글 올려두고도 너무 부끄러웠는데~ㅋ ^^ 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계시길 바래요~♥

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와우~ 괜히 제가 다 두근두근...^^;; 솔직히 뮤비를 보면 아이들이 보기엔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하지만요. (데헷~) 이러다 삑뽁이가 말 할 수 있게 됐을때 타퐐로처럼 같이 노래하시진 않을런지...ㄷㄷㄷ (근데 그러려면 일단 둘만의 시간이 많아야ㅋㄷ)

티즈토이님의 댓글

no_profile 티즈토이 회원 정보 보기

누군가가 나를 유년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