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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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멋지게 살자
좀 멋지게 살자.
멋진 건 스스로 낮아지는 것.
주어진 걸 적절하게 취하고 나머지는
환원하는 것, 나를 위한 소비보다
남을 위한 나눔이 많아지는
것을 말해.
- 오선화의《야매상담》중에서 -
* 같은 부자라도
멋있는 부자, 멋없는 부자로 갈립니다.
명품에 고급 향수에 온갖 것으로 꾸미고 붙여도
'땅콩' 하나에 걸려 넘어지면 속절없이 추락합니다.
나눔, 환원, 배려, 스스로 낮아지기...
멋지게 사는 사람들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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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화창한 역삼동. 주말에는 내내 비소식이 있던데 오늘 날씨에 힘입어 반전 한 번 노려봅니다.
어젯밤에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평소보다 격하게 나누다보니 (싸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특정 주제에 대한 쓸데없이 열띤 대화 ㅋ)
자정이 뭐예요? 한 시도 넘어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일어나다보니 많이 피곤하네요. 다행히 벌떡 일어나지긴 하더군요.
괜찮아요. 뭐... 오늘은 금요일이잖아요? ㅎㅎㅎ 약간의 모닝 인터넷을 즐겨주고, 스트레칭 포함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도 버스 안에서는 요새 또 갑자기 꽂혀서 미드도 끊고 책도 끊으며 출퇴근 길 내내 붙잡고 있는 모바일 TCG 게임을 즐기며 왔어요.
오늘 아침의 승률은? 딱 절반입니다. 한 번 이기면 한 번 지고... 이게 팍팍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이겨야 레벨이 올라가는데,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고 하니까 계속 제자리... 와.... 계속 지면 화나서 게임을 끄기라도 하지... ㅋ 감질나는 출근길이었습니다. ㅎ
버스에서 딱! 내렸는데 배가 고프더라고요.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아침 공기도 걷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얼른 사무실 들어가서 뭐라도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바로 지하철로 환승했네요. ㅎ 그렇다고 대단한 거 먹은 것도 아니고 김밥 한 줄 사다가 맛나게 해치웠습니다.
저희 팀이 현재 네 명인데 팀장님이 여름 휴가를 쓰신데 이어 차장님께서 개인 사정으로 연차를 쓰셨습니다. 어차피 조직 개편 분위기로
어수선하긴 하지만 오늘 저희 팀은 남은 두 사람이 이끌어야 하겠네요.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며 바쁠 하루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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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태어나면서부터 시선(視線)이라는 것에 익숙해지지만
사실은 시선(矢線)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활을 잡을 수 있는 순간부터 인간은 누구나
화살을 날리기 시작한다.
특히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가장 멀리 날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아이들은 장난스럽게 활시위를 당기지만 그
리 멀리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너무도 쉽게 울어버린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가장 멀리 날리는 법을 터득해간다.
나이가 들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힘이
점점 약해지다 보니
늙은 자들은 바로 눈앞에 떨어지는 불안 때문에
안절부절 어절 줄 몰라 한다.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불안은 어디에도 있다.
이에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멀리 날리기 위해
활시위를 당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눈을 감고 활시위를 당기는 자도 있고
음악을 들으며 활시위를 당기는 자도 있다.
끊임없이 달리며 땀을 흘리며
활시위를 당기는 자도 있다.
자신에 잘 맞는 화살에는 독이 묻혀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어릴 때는 독이 묻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를 들면서 알게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라는 화살은 더욱더 독한 독이 묻는다.
불안이라는 독화살에 정통으로 꽂히는 자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불안은 안과 밖까지 서서히 독이 퍼지고
급기야 그 치명적인 독에 서서히 죽어간다.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가장 멀리 날리는 것이
불안으로부터 멀어지는 법이다.
그러나 우습게도 불안이라는 독화살은
어느 순간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을
누구도 잊지 않고 있다.
화살촉에 묻은 독의 성분을 분석하고 싶은 자도
있을 것이다.
불안이라는 독은 치밀한 분석으로도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발견하는 즉시
활시위를 힘껏 당겨
멀리,
아주 멀리 날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는 아무도 없다.
다만 불안이라는 독화살이 멀리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순간 자유를 누리는 것이 전부이다.
- 윤덕남, ≪불안이라는 독화살을 다루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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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이번 주가 쭈욱 그랬듯이 여유있는 하루가 될 것 같으면서... 동시에 불금이기까지 하니까 마음은 구름 위에 있겠군요. ㅎ
근데 팀 구성원 네 명 중 현재 두 분이 휴가 상태시면서, "직급상 서열"로 제가 그 다음이다보니... 혹시나 급한 보고건이 생기거나
시스템 오류가 생기거나 하면 1차적으로 제 책임이 됩니다. 오늘 하루는 그냥 돌발상황 없이 조용히 흘러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ㅋ
어제 퇴근 시간 이후에 시간이 나면서 영화를 간만에 한 편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도 아내가 약속이 있고, 지인의 집에
놀러가면서 아들까지 데리고 간다고 하여, 오늘 또한 퇴근 시간 이후에 여유 시간이 생길 예정이에요!! 그렇다면! 또! 영화를!! ㅠㅠ)b
요즘에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덥썩 가서 보기는 힘드니까 어제 한 편 봤다고 오늘은 쉬는 게 아니라 물 들어올 때 노 더 저어야겠죠? ㅋ
제일 보고 싶은 건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입니다만, 이건 선배와의 약속이 어그러지고 계속 밀리면서 어느새 다 내려갔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 골라본 것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것도 뭐 어느새 천만을 넘은 작품... 아무튼 뭐라도 하나는 꼭 볼까 합니다.
영화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주말! 다음 주 금요일이 이사인데 이제 미리 계약하고 알아볼 건 다 마친 상태라서, 이번 주말에
이사 때문에 어디 왔다갔다 하며 바쁠 일은 없는데요. 그래도 한 번쯤 쭈욱 정리해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으로 활용해보도록 하려고요.
아~ 그러고보니 토요일인 내일은 제가 이 회사에 몸 담은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10주년을 회사가 아닌 집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ㅋ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도록 해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그러고보니 영화관에서 영화 본 지가 얼마나 됐더라...ㅠㅠ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데도 쉽게 발이 안 떨어진달까...마땅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도 없고 말이죠. 정작 보고 싶은 게 따로 있어서 그런 걸까요?? ^^;; 암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축하)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저는 한창 때는 하루에 네 편을 몰아본 적도 있을 정도로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그럴 자신은 있는데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볼 수 있는 여유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이렇게 어쩌다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ㅎ 입사 10주년은 집에서 조용히 보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