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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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겁쟁이 아이...
부족할 것 없는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감춰진 기억 속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 눈치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겁쟁이
아이가 지금도 모든 인간관계를
상대하고 있었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의《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2》중에서 -
* 우리의 감춰진 기억 속에는
어린 시절 '겁쟁이 아이'의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
엄마의 치맛자락에 몸을 숨기며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던
겁쟁이 아이! 그 감춰진 기억들이 보글보글 내 현실의
수면 위로 올라와 나를 거세게 흔들기도 합니다.
그 흔들림에 떠밀려 다시 '겁쟁이 어른'이
되지 않도록, 그 감춰진 아픈 기억들을
따뜻한 미소로 바라봅니다.
부드럽게 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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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조금... 흐리죠? 오늘부터 진짜 비소식이 있다고 하던데 과연 이것이 정말 비로 이어질 것인가?
오늘 아침도 두텁고 포근한 이불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문제는 늦게 떴다는 것이죠. =_=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늦잠을 자도
알람 소리는 듣고 일단 눈을 떠서 "알람 하나 더 있잖아" 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가 그대로 숙면 모드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알람 소리를 하나도 못 듣고 내리 자버렸네요. ㅠㅠ 아예 못 들은 건 아니고 꿈 속에서 아련~~하게 들렸던 것 같은 느낌도 있고... ㅎ
아무튼 제가 평소에 많이 일찍 일어나버릇하니까 오늘 정도 늦잠이 실제 출근 시간의 지각으로까지 이어질 일은 없어요. 다만, 오늘은
그동안 열심히 했던 작업을 실제 서비스로 올리는 "반영 작업"이 있었다는 것이 함정... -ㅁ-;; 어제 담당자랑 시간을 협의하면서
저는 어차피 평소에 많이 일찍 오니까 이른 시간을 권했고, 그렇게까지 일찍 오고 싶지는 않았던 담당자분께서는 이게 그 정도로 막
중요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도 아니니 적당히 조금 느즈막히 반영해도 되겠다~ 요렇게 줄다리기를 하다가 그 분 말씀대로
조금 늦은 시간에 반영을 하기로 했던 것이거든요? 와... 제가 밀어붙인 이른 시간에 반영하기로 결정했었다면 개망신 당할 뻔... ㅠㅠ
어쨌거나 화들짝 놀라 엄청 빠른 속도로 출근 준비를 한 덕분에 (그 와중에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스트레칭은 다 해주는 패기... ㅋ)
집에서는 생각보다 일찍 나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류장이 보일 때쯤 강남까지 오는 광역 버스 한 대가 막 들어오는데...
전력 질주 속도가 평소의 두 배는 나온 것 같아요. -_-)b 다행히 버스를 놓치지 않고 올라탈 수 있었네요. 이제 협의한 시간에
맞추지 못할 리는 없었기에 마음 놓고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회사 번호로 전화가!!!! 받아보니 제가 오늘 반영한
그 파일이랑 겹치는 팀이 있었던 거예요! 그 팀은 더 일찍 반영하기로 했는데 (물론 반영하기로 한 공지는 제가 먼저 올렸습니다.)
제가 아침에 편하게 반영하려고 중간 시스템에 미리 얹어놓은 게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그쪽에서 먼저 반영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혹시 빨리 와줄 수 없겠냐며... 아이고... 또 갑자기 바빠졌죠. 일단 버스를 제가 빨리 가게 할 수는 없었지만, 버스에서 내려서는
또 뛰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버스에서 내리면 지하철로 환승해서 와야지 하고는 있었지만 그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게 됐어요.
다행히 지하철도 제가 계단 내려가자마자 도착한 수준! 이차저차 해서 결국 다른 팀과 제 것까지 현재 반영은 잘 끝난 상태입니다. -_-)b
뭔가 늦잠부터 시작해서 폭풍같은 아침이었네요. 애초 계획은 회사에 일찍 와서 여기 첫 머리 정도는 써 두고 슬슬 반영하려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폭풍같은 반영 작업을 몽땅 다 마친 후에야 오늘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숨 돌렸으니 아침 요기는 해야겠죠?
집에 사두었던 식빵이 날이 가도 그대로 있기에 딸기잼을 발라 오늘 아침으로 먹으려 가져왔습니다. ㅎ 여기에 보태서 아침 반영을 하면
회삿돈으로 얼마간 아침 먹거리를 사먹을 수 있는데, 마실 거라도 사와야겠네요. 물론 휴게실의 모닝 커피 한 사발은 그것과 별개! ^^
일단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다가 식혀두고, 한숨 돌릴 겸 편의점에서 마실 것 좀 사오면서 수요일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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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닿았지
하얀 소리에 닿았지
방송이 끝난 티브이 화면처럼
파도가 눈동자를 밤새 핥았지
어둠에 고여 있던 것들은 쓸려 가지 않고
불 꺼진 연인들
밀려온 아이들
흔들리는 배낭 아래 몸을 뒤채는 모래들
흙 묻은 적 없는 작은 발이 걸어갔을
발자국에 대해 모래가 생각한다
모래의 생각을 파도가 읽을 때
발과 신발이 생각하는 발은 서로 달라서
그 사이를 끝없이 파고드는 모래들
주인 없는 발자국들
바람이 버석거리는 이마를 조금씩 뜯어 가고
바다도 해송도 나도 하나의 점이 될 때
엄마, 부르며 책가방을 벗어던지는 아이처럼
재잘거리는 집은 너무 멀다
주저앉아 헐거워진 신발을 뒤집으면
떨어지는 모래의 생각들
- 김유자, ≪모래의 생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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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니까 제가 요새 꽂힌 코코넛 워터 1+1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ㅎ 그래서 총 네 개를 득템해왔습니다! 이제 이걸 옆에 놓고
하루종일 홀짝홀짝 마시면서 일해야겠네요. ^^ 커피도 이미 한 사발 뽑아다놨으니 오늘은 마실 거 가지러 간다고 자리 뜰 일은 없을 듯.
조금 아까 폭풍처럼 반영한 건 잘 됐습니다. 다른 팀과 섞여서 한 것인데 저도 그렇고 다른 팀도 그렇고 결국 다 잘 됐으니 다행입니다.
오늘 아침은 이걸로 끝이냐! 그게 아니고 조금 있다가 한 10시 경부터 시스템 작업이 하나 더 기다리고 있어요. 미리미리 점검은 당연히
해두었고, 오늘 아침에도 한 번 더 하긴 했는데... 이 시스템 작업이 잘 끝나서 잘 돌아가는 걸 볼 때까지는 계속 마음 졸일 듯...
심지어 "자 이제 약속된 작업 들어갑니다아~!" 하는 메시지가 오면 아주 그냥 숨이 멎는 긴장감에 휩싸일 것 같습니다. 부디 잘 되길...
오늘도 여전히 어제나 그저께와 비슷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조직 개편 가동해서 발령이 나기 전까지는 계속 비슷할 듯?
할 일은 꾸준히 있지만 여유 또한 많은 하루가 될 것 같은데, 발령이 나서 새 조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적어도 초반에는
엄청 바쁠테니 일단 지금은 그 여유를 조금 즐겨보겠습니다. 이따가 오후 산책도 해보고 싶은데 비는 좀 안 와줬으면 좋겠군요. -ㅠ-
자아~!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재미나고 행복하고... 무엇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어제 새벽엔가 한두방울 비 떨어지다가 그친 것 같더니 낮시간에 엄청 쏟아져 식겁했네요. 오후 1시 넘어서부터 3시 넘어서까지 천둥번개 소리에 움찔...ㄷㄷㄷ 그래도 4시 넘으니까 다시 햇볕 나길래 다행이다 싶었지만요. ㅋㄷ 코코넛 워너 전 별로 입에 안 맞더라는...^^;; 암튼 주말에 또 비 온다고 하니 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맞아요. 낮에 쏟아지는 게 너무 갑자기 막 하늘 어두워지면서 쏟아지는데다가 갑자기 막 천둥번개 치고.... ㅎ 비교적 금방 그쳤지만 정말 식겁했네요. ㅎ ^^ 코코넛 워터는 저도 처음에는 찝찔하고 맹맹하니 이상했는데 약간 고소한 뒷맛의 매력을 알게 돼서요. ㅎ 오늘도 날씨만 보면 비올 것 같은데... 음...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