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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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상처
어떤 상황에서건
사람들에게 가족은 가장 중요하다.
비록 한집에 살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가족으로
생각하는 대상들은 아플 때, 실패할 때, 정말 외로울 때,
기대고 싶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바로 그런 기대감 때문에
상처가 더 큰 것도 가족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크고 오래가는 상처는 가족끼리
주고받는 것을 보게 된다.
- 이나미의《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중에서 -
* 가족간의 상처는 필연입니다.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부딪치고 긁히고 아파합니다.
멀리 있으면 부딪칠 일도 긁힐 일도 없습니다.
가족간의 상처는 사랑과 믿음의 다른 얼굴입니다.
더 큰 사랑, 더 큰 믿음으로 성장시키는
필연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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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흐리군요. 이 날씨가 개인적으로는 딱 좋아하는 날씨입니다만... 어째 비로 발전할 것 같은 게...
9월의 첫 날! 약간 선선한 새벽 공기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어젯밤에 일찍 잤고, 자기 전에 집안의 창문을 다 닫고 잤으며, (닫고
나서는 약간 더워서 "괜히 닫았나? 조금은 열어놓을까?" 했었지만 과감하게 걍 버텼죠.) 두터운 이불을 얌전하게 덮고 잔 덕분인지,
역시나 알람 소리에 눈을 떠서는 그 포근함에 몹시 일어나기 싫었으나 잠 하나는 매우 잘 잔 것 같았습니다. 컨디션 끝장이네요. ^^)b
컨디션 좋은 김에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왔고요. 정류장에서도 빠르게 도착해준 버스 안에는 자리가 맨 뒷자리 중에서도
승차감이 그닥인 짝수 자리만 남아 있었지만, 앉을 수 있는 게 어디냐~ 하고 기꺼이 앉아 게임도 하고 영상도 보며 강남까지 왔어요.
강남에 내려서는 시간 여유도 꽤 있고 공기도 시원해서 회사까지 걸어 들어왔는데요. 막판에 하늘에서 샤워기로 살짝 물을 흩뿌리는 듯한
느낌이... 혹시 높은 건물 어디서 창문을 닦고 있나? 해서 올려다봤지만 아무 것도 없어서, "혹시 비?" 하고서는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지난 주 토요일에 못 본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는데요. 칠레의 라면 가게에 박명수가 찾아간 이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오늘 아침에는 배가 많이 아파 화장실을 두 번이나 다녀왔더니 "쭈아앙~" 하고 몸에서 바람이 빠지는 느낌이 날 정도로 배가 고팠거든요.
안 그래도 배가 고파 뭔가 먹긴 먹어야 하는데 저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아침부터 라면이 정말 미친 듯이 땡기더라고요. ㅠㅠ
아침에 라면이 땡기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모닝 라면은 안 먹고 참았었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참았단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먹었단 얘기... -ㅠ- ㅋㅋㅋㅋ 국물을 다 마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운 음식인 건 사실이라,
맛있게 먹어놓고는 뒤늦게 혹시나 속이 아파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두유나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쌉쌀한 휴게실의 모닝 커피 한 사발은 그냥 넘길 수 없죠! 입가심으로 커피 한 사발 뽑아오며 화요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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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는 스님에게도 꿈이 있느냐고 물었다
스님은 말없이 미소만 지으셨다
잠자코 비질만 하셨다
그 뒤로 꿈은 속인에게만 있는 것인 줄 알았다
꿈이 많아서 앓아눕던 나는
엄마한테, 내 꿈 좀 버려달라고 했다
늙어 다시 찾은 절에서
비질을 하는 젊은 스님을 본다
꿈이 있었을까
꿈을 버렸을까
마당을 비워내는 비질에서
한쪽으로 쌓이는 나뭇잎이 있다
딱히 쓸지 않아도 좋을 나뭇잎을
스님은 쓸어낸다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을 애쓰는 몸짓에서
스님도 무언가 매달려 있구나
늙은 손은 염주를 고쳐 잡고
비워지지 않는 빈 마당을 보며
저 은자의 꿈같은 것은 거두어가시라고
어미 마음으로 죽향이나 더 태웠다
- 김희원, ≪스님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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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와 비슷할 것 같네요. 조직 개편에서 결과적으로 저는 같은 팀에서 계속 몸 담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좀
여유있는 일처리가 이어지는 그런 분위기... 오후에 팀 주간 회의도 있지만 이번 주는 팀장님께서 여름 휴가를 떠나신 관계루다가...
남은 세 사람이 실장님께 보내드릴 주간 업무 보고서만 잘 만들어서 보내드리고 나면, 회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팀장님이 계신다고 주간 회의 분위기가 무겁다거나 험악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희 팀만큼 회의 분위기 좋은 팀도 없었죠.)
앞으로 같은 일을 계속 하게 된다고 해도 조직 개편 발령이 나기 전에 일단락하고 싶은 부분이 몇 군데 있거든요. 오늘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꾸준하게 열심히 작업하고요. 저희 팀에서 다른 팀으로 가게 된... 친구처럼 지냈던 옆 자리의 김대리... ㅠㅠ 이 친구가
하던 부분은 필연적으로 저에게 올 것 같으니... 이 친구가 자세한 인수인계 문서를 만들기 전에 한두 가지라도 간단하게 말로 설명을
미리미리 들어두는 시간도 가져야겠습니다. 물론 이 친구가 안 바쁘다면 말이죠. ㅎ 오후에는 따로 커피라도 한 잔 해야겠네요.
오늘은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싸오는 날이 아니라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중인데, 오늘도 많이 덥겠지만 도시락을 사다 먹거나
회사 건물 내부에서 해결하거나 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생각해둔 곳이 있거든요. 좀 멀긴 하지만 찍어놓은 걸 꼭 먹고 올랍니다. -_-+
9월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달라지는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에 새로운 이달의 맛이 나온다던가,
한 달 단위로 혜택이 바뀌는 온라인 게임에 새 이벤트가 열린다던가 하는... 오늘은 그런 것들도 이것저것 찾아서 누려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큰 일교차와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부디 건강하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이쪽은 내내 흐리기만 하고 눅눅하고 습해서 덥더라구요. 원래가 그런 동네긴 하지만...ㅋㄷ 밤 늦게나 내일 새벽부터는 진짜로 비 온다고 하네요. 라면보니까 급 배고파진달까...6집때 '커피믹스!'라던 대장 생각도 나고...ㅋㄷ 암튼 감기조심하세요. ^-^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여기도 비소식 어쩌고 하더니 결국 비는 안 오고 오후 되어 나가보니까 쨍쨍 덥기만 하더만요. ㅠㅠ 오늘부터는 진짜 비 온다고 하니까... 한 번쯤은 쫘악 내려줘서 공기 씻어주고... 일찍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