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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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사람
둘러보면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는
더 하다. 그러나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부터
먼저 챙기면 상대방이나 자신에게 훨씬
더 관대해질 수 있다. 오직 강한
사람만이 상대방에게
관대할 수 있다.
- 이나미의《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중에서 -
*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피해의식입니다.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옭아매어
사람 사이를 더욱 어둡고 껄끄럽게 만듭니다.
관대함은 마음의 여유와 넉넉함에서 나옵니다.
때때로 아주 작은 여유와 넉넉함이
나를 관대한 사람으로 만들고,
사람 사이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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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그림인데 말이죠. ㅎ 더 화창해지고 덜 더워졌으면 좋겠습니다. ㅎ
...라고 적고 트위터를 봤더니 MBC 뉴스 트윗에서 말하길 "아침 공기는 무척 선선하지만 낮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져
서울과 대전의 낮기온이 31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라고 하는군요. -_-;;; ㄷㄷㄷ 오늘 오후 산책 같은 건 그냥 접어두는 걸로...
그러고보니 오늘이 8월의 마지막이고 이제 그냥 이론적으로는 가을로 접어들 때인데, 더위가 쉽게 물러날 생각은 아닌가보네요. ㅋ
포근하게 자야지~ 하고 기껏 두터운 솜이불 꺼내놓고는 어젯밤에 잠깐 안 시원했다고 다 걷어차고 자는 바람에, 새벽에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약 한 시간 동안 정도만 그 솜이불의 은총을 입고 일어났습니다. 어젯밤에 제가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잤는데, 일어나 보니
꽉꽉 닫혀 있더라고요? 아마 아내의 배려였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껏 꺼내놓은 이불을 안 덮고 잤더니 아주 편하게 자진 못했네요.
세 번을 맞춰놓은 알람 소리 중, 앞의 두 번은 듣고도 손을 뻗어서 끄고 마지막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이럴 거면 뭐하러
세 번이나 맞춰놓는 건가 저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만... ㅎ 벌초 다녀온 여파가 뒤늦게 나타나는 관계로 몸에 알이 배기기까지 해서
몸을 일으키고도 한참동안 몸이 무척 무거웠으나, 조금 더 공들여서 한 스트레칭과 평소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한 샤워 덕분에 집에서
나올 때쯤에는 몸도 많이 풀렸네요. 모닝 인터넷도 조금 해준 까닭에 집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그렇다고 해도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는 복도에도 이미 승객이 가득! 편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곳은 여기
앞문 쪽 계단밖에 없었고 덕분에 오랜만에 기사님과 함께 속도감과 스릴이 넘치는 이 시점도 공유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_-;;
토요일에 못 본 무한도전을 받아 "출근하면서 봐야지~" 하고 핸드폰에 넣어놓고, 버스 앞문 계단에 자리잡고 동영상 플레이어를 켰는데,
제가 미쳤는지 "무한도전"이 아니라 "뮤직뱅크"를 넣었더군요. ㅠㅠ 클릭할 때 삑사리가 난 듯... ㅠㅠ 그냥 또 게임하면서 왔어요.
사무실에 도착하니 배가 미친 듯이 고팠습니다. 오늘은 화장실에서 오래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니었는데 평소보다 훨씬 더 허기진 느낌.
휴게실에 가보니 오늘 나온 아침 간식은 파운드 케익 한 조각이었습니다. 먹는 것과 바닥에 흘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고 퍽퍽하기도 해서
평소에는 파운드 케익이 나와 있으면 그냥 다른 분들께 양보하곤 했는데, 오늘은 사정 가릴 때가 아니네요. -_-;; 휴게실 냉장고에
음료가 하나도 남은 게 없어 그냥 맹물 떠다가 놓고는, 파운드 케익 한 입 먹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책상에 떨어진 부스러기 치우고
...를 반복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빵을 다 먹고 나면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사발 찐~한 걸로 뽑아다 입가심 하며 월요일을 시작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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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어디에다 팔아먹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짧은 윗도리 아래 달걀만한 배꼽
코밑수염 거뭇할 때부터 그는 작은 마을로 들어와
주저앉았다
화낼 줄 모르는 낯빛에
골이 패이던 하회탈 주름
깡소주 한잔에 새들과 함께 날아다녔고
농사철이면 그의 몸에서 워낭소리가 났다
마실 나간 오일장
막걸리 서너 사발에 엄마를 부르던 그날 밤은
동네 골목이 육자배기 자장가에 물들었다.
얼마나 만지작거렸는지 호주머니 속에서 졸아진 왕사탕을 주며
와락 코흘리개들을 안아
사람들에게 받던 오해에도 끄떡없던 그가
감또개 떨어지던 저녁쯤인가 머뭇머뭇 사라졌다
온 곳을 모르듯
우거진 잡목에도 버려진 무덤 앞에도
춘보 여기 잠들다, 라는 비문이 서 있을 것 같다
그저 저쯤일거라고 눈길을 두면
봄춘 보배보, 내 이름 조오체
바람사이로 그의 목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
시간에도 돈에도 셈이 없었던 그에게
마을이 빚을 지고 있다
- 송미선, ≪춘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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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요약하는 키워드라면 "벌초"와 "한국 민속촌"이 될 것 같군요. 금요일 밤에 내려갔다가 미친 듯한 교통 체증까지 감안해서
토요일 오후에 올라왔던 벌초 덕분에, 그 여파가 토요일 오후를 계속 지배해서 그냥 다른 거 안 하고 집에서 잘 먹으며 쉬었고요.
일요일 오전에는 아들 데리고 집 근처 한국 민속촌에 다녀온다고 했는데, 날도 엄청 덥고 그리 넓지도 않은데 생각보다 고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는 또 온 가족이 집에서 푹~ 쉬고... ㅎ 이런 식으로 강→약→강→약의 패턴으로 주말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네요.
조직 개편으로 인해 저희 팀이 없어지고 저는 다른 팀으로 가서, 이 팀에 오기 전에 하던 종류의 일을 다시 하게 될 거라고 들었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에 저희 팀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죠. 저희 팀이 다른 실 소속이 된다거나, 팀 구성이 좀 바뀐다거나
하는 등의 변화는 물론 있지만, 일단 저 하나만 놓고 생각한다면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는 셈입니다. 뭔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이번 주도 바쁠 것 같은 게... 만약 제가 다른 팀으로 가게 됐었다면
인수인계를 제외하고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잠깐 놓고 있던 일을 다시 붙잡아야겠죠?
다만 하던 일을 하던 일정 그대로 하는 건 아니고, 조직 개편 이후에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 확실한 것들만 쏙쏙 뽑아서 해야 하겠죠.
그래서 할 일은 다시 생겼지만 그렇게까지 막 마음이 급하고 엄청 바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조직 개편 소식이 없었다면 당연히 야근했을
이번 주는 그렇게 해서 웬만하면 칼퇴근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눈 앞에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벌초도 주말동안 끝냈고,
그 다음 퀘스트 급 미션이 바로 다음 주에 있을 이사!!!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이번 주 머릿속에 온통 들어있을 걱정거리는
바로 그 이사 준비가 되겠습니다. 이사라는 게 간단한 이벤트일 수가 없는 만큼... 이것저것 알아보고 점검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이라고 습관적으로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싸 왔는데, 와서 생각해보니 원래 지난 주 금요일 점심에 있을 뻔 했다가 취소되었던,
팀 점심 회식을 아무래도 오늘 할 것 같군요...라고 쓰고 생각해보니, 이번 주가 팀장님 휴가셨네요. 그냥 싸온 거 먹는 걸로... ㅋㅋ
자아~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모두 재미나고 알차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봅시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뭐, 저는 오후 1시 전후로 햇볕은 쨍쨍한데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이상기후(!)를 체험...ㄷㄷㄷ 내일은 진짜 비 온다네요. 우산 잘 생기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저희도 어제 그랬습니다. ㅎ 분명히 더위를 뚫고 산책하고 왔는데 조금 있으니 비가 온대요! 처음에는 뻥치는 줄.... ㅎ 그러고보니 슈크림님 예보가 은근히 잘 맞습니다. ^^ 우산 잘 챙겨두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