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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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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5-08-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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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아마존 '피다한' 사람들 굳이 깊은 아마존 정글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는 고난과 위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피다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 불편한 생활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러한 상황을 여유롭고 유쾌하게 즐긴다. 이점이 중요하다. 우리 삶은 어쨌든 계속될 뿐이다. - 다니엘 에버렛의《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중에서 - * 정글의 뱀 때문에 밤잠을 잘 수 없는 아마존 피다한 족. 그래서 밤새 춤추고 노래하며 보내는 사람들. 밤잠을 안자고 어떻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싶어도 그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이며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에 견주면 우리는, 뱀 걱정 없이 잠을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f3db75eca58f61b4f47d8350761&name=IMG_5380.JPGdownload?fid=64224f3db75eca5831864f47d8358761&name=IMG_5381.JPGdownload?fid=64224f3db75eca5824194f47d835ef61&name=IMG_538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6시가 조금 넘어 찍었는데도 약간 흐린 듯은 하지만 생각보다 밝네요. 아직은 해가 긴 편이군요. 오늘도 딱 좋은 정도에서 조금 더 스산한 듯한 새벽 공기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그저께 만큼 일찍 일어났네요. 그저께 맞춰놓았던 알람을 그대로 두었거든요. ㅎ 어젯밤에 일찍 잠이 든 덕분에 일찍 일어났음에도 막 잠이 모자라고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요새... 그러니까 며칠이라고 하기엔 한참 되긴 했지만, 적어도 작년에는 안 보였던 곤충이 자꾸 보입니다. 작은 나방처럼 생겼는데 날개를 접으면 납작해지는 게 아니라 날개가 세로로 접히는, 그래서 옛날 피라미드형 커피 우유처럼 생긴 그런 곤충입니다. 찾아보니 "미국 선녀벌레"라고 하더군요. 기사까지 난 걸 보니 저희만 그런게 아니라 요새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던데, 아무튼 얘네가 방충망에 잔뜩 달라붙어 있는 건 둘째치고, 아침에 보면 어디로 들어왔는지 집 안에도 많이 들어와서 죽어있어요. 방충망 어디에 구멍이 있는 건지... 그런데 어차피 조금 있으면 이사를 나갈 거고 이 집으로 들어오는 분은 리모델링을 하실 거라고 하니, 뭐 조금만 참자 하고 매일 아침 거실에 떨어져있는 이 미국 선녀벌레들의 흔적들을 쓸거나 휴지로 줍거나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오늘도 새벽부터 죽어있는 이 미국 선녀벌레들 때문에 허리를 굽혔다 폈다... 뭐 운동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작업한 것들을 실제 서비스에 올리는 "반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났죠. 반영하기로 다른 팀과 맞춘 시간은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나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반영 준비를 다 마쳐놓았다고는 하지만, 이게 처음 예상보다 급하게 하는 반영이라서 한번 정도는 더 점검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보다 일찍 오기로 했어요. 그리고 기왕 일찍 오기로 한 거 오늘은 아주 일찍 일어나 download?fid=64224f3db75eca5809a74f47d8349761&name=IMG_5379.JPG 회사 제휴 택시를 타게 되었어요. 이 택시를 타기 위해서는 많이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대신에 그만큼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냉방 빵빵한 택시 안에서 눈을 좀 붙였다가 뜨니 어느덧 회사!!! 새벽의 고속도로에는 차가 없어서 그런가 참으로 일찍 도착했습니다. 시간 여유는 넘쳐납니다. 그래서 반영 전 소스를 재차 확인하기 전에 일단 이 아침반 글부터 오랜만에 이른 시간에 쓰고 있죠. ^^ 요새 업무 부담 때문에 그런가 소화도 잘 안 되고, 특히 어젯밤에는 목마르다고 찬 물을 벌컥 마시고 자서 그런가 아침부터 뱃속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커피는 조금 더 있다가 마시고 일단 따땃~~한 물부터 한 사발 마시며 속을 달래주어야겠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고산지대에서 짐을 나르는 야크는 삼천 미터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시름시름 아프다고 한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동물 내 주변에도 시름시름 아픈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아파서 죽음까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세 모녀가 생활고에 자살을 했다 그런데 나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 직장도 잘 다니고 아부도 잘 하고 시를 써서 시집도 내고 문학상도 받고 돈벌이도 아직 무난하다 내가 병든 것이다 - 공광규, ≪병≫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역시나 일이 많지만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달라요. 오후에 세 시간짜리 전사적 이벤트가 있어요. 큰 컨벤션 홀을 빌려서 "직원 전체가" 몽땅 들어가 함께 하는 전사적 간담회가 (이름은 따로 있지만 일반적으로 표현하자면...) 있습니다. 이 이벤트를 시작하면 사실상 그냥 오늘의 일과는 끝이라고 봐야 하지요. 그리고 저희 팀이 이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발표자가 자칫 제가 될 뻔했다가 팀에 편입된 날짜 등 몇 가지 자격을 따지면서 다행히 옆 자리 김대리로 결정! 이게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시간 자체는 얼마 안 되는데, 전 직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외워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ㄷㄷㄷ 무대 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제가 안 하게 된 것이 저로서도 팀으로서도 얼마나 다행인지... -ㅠ- 아무래도 전사적인 자리이다보니 발표자를 맡은 옆 자리 김대리는 연습을 하고 또 하고... 팀장님 앞에서도 하고 실장님 앞에서도 하고... 어제 야근도 그것때문에 하고... 오늘 오전에도 하고... 오후에 리허설도 하고... 건투를 비네요. 화이팅! -_-/~♡ 이렇게 오후 일과의 세 시간을 잡아 먹었다면 야근으로 보충하면 될 것이 아니냐?!!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은 이사 관련 문제로 서류 작성을 해야 하는 약속이 겹쳐버렸어요. 칼퇴근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오늘은 오전에 열심히 일하고 점심 먹고 한두 시간 정도 더 하면 끝이라고 봐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네요. 일찍 끝나는 날은 살짝 해이해질 수도 있는데 저는 위기감에라도 그렇게 못할 듯... ㅋ 자아~! 이제 이번 주도 주말이 가까워오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또한 행복한 시간들 보내실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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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괴성녀님 : 언제나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아직은 좀 모자란 느낌...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