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곳에서부터 빠심이 스믈스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사회생활에 쩌들고
결혼하고
와이프가 임신하고
먼가 점차 집중해야 할 이슈들이 늘어나다보니
대장에 대한 빠심이 줄어드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활동을 하지 않던 몇년간 플레이리스트에는
대장 노래보다
재즈, 블루스 등등의 음악부터 최근에는 EDM까지
다양성이라는 이름아래 잡석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소격동을 듣고 다시 빠심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했고
결국 와이프를 입덕시키고자 컴콘에 끌고 갔었죠.
체력이 좋지 않음에도 와이프는 저와 함께 계속 쩜! 쩜! 쩜! 을 외치며 뛰었고
그 모습을 보고는 와이프 입덕에 성공했다며 내심 뿌듯해했죠.
그러나... 와이프는 결국 무리한 슬램으로 근육통에서 몸살까지 이어져
서태지 공연 = 빡신 운동 이라는 말도안되는 편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와이프가 임신을 했고
대장은 전국투어발표를 했고
그러다 와이프는 입덧이 심해졌고
저는 전국투어에 일겅까지 포기했죠.
지금은 배가 많이 불러서 옆에서 보살펴줘야하는데
생각치도 못한 펜타포트에 대장이 나오고
또 홍대에서 공연도 한대요.
이래저래 이번 앨범은 컴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와이프한데 내년에 무슨일이 있어도 뮤지컬은 가겠노라 말했더니
아주 흔쾌히 다녀오랍니다. 대신 와이프는 안가겠대요.
입덕 실패입니다.
어디 이동할때 차에서 대장 노래도 못듣게 해요. 태교에 나쁘다며...
그래서 전 집에서 잠잘 시간을 줄이고 투어앨범을 이어폰으로 들어가며
와이프에게 내 대장사랑을 보여줬지요.
측은했는지 이제 집에서 스피커로 음악정도는 듣게 해줘요.
가사가 포함된 시대유감을 처음 들을 때와 같은 귀르가즘을 느꼈어요.
하나하나 와이프의 편견을 갉아먹어서
언젠가는 쥬니어랑 와이프랑 3인팟으로 대장 공연에서 버닝할거예요.
아...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네요.
이번 앨범 활동은 미련을 버렸어요.
이미 주말동안 펜타포트 관련 포스팅을 보며 '부러움'이 넘치면 '울화통'으로 연결됨을 몸소 경험했어요.
미련을 버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거 같아요.
모두 홍대 공연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미안해요.
홍대 공연이 유언비어였으면 좋겠다는 못되쳐먹은 상상도 살짝 했었어요.
하...
이제 한동안 닷컴 눈팅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아직 휴가 못다녀오신 분들은 휴가 잘 다녀오시고
휴가가 잡혀있는데 하필 이번주 금토일 끼신 분들... 현명한 판단 하시길!!!
빠염!
댓글목록
응큼한피비띠님의 댓글

전 모아이로 태교 했어요 ^^
설렘님의 댓글

펜타에 대구서 초딩딸램 델고 무작정 갔다왔답니다.개고생 했지만 미칠듯이 좋았어요.가족단위 관객 엄청 많았고 아빠랑 초딩아들 같이 슬램하는것도 보았답니다.완전 축제 그자체였어요.이번에 저도 빠심충만 제대로 했네요.님도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 곧 이루어지시길~~^^몇년 지나야 가능하겠죠?ㅋ
이태지님의 댓글

태지형 노래 중에 태교노래 많~~~아요 . 특히 성탄절의 기적은최고^^
리얼쿠마님의 댓글

태교음악 많은건 알죠. 지금은 대장노래 원천봉쇄...ㅠㅠ
태지뿅뿅님의 댓글

이번9집은 태교에도 짱인데~~ 저는 신랑을 입덕시켜야하는데 실패ㅜ
너는 내안의 우주님의 댓글

저도 신랑 입덕 실패..근데 튼실한 송아지 두마리 키우고 있음 ㅋㅋ
리얼쿠마님의 댓글

저도 결국 송아지를 키워서 끌고 가야겠네요!